Writers ABC List

We provide information on Korean writers: biographical and bibliographic data, overseas literary events and international media coverage.

Writer

Ha Seong-nan(하성란)

Ha Seong-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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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Ha Seong-nan
Family Name
Ha
First Name
Seong-nan
Middle Name
-
Preferred Name
Ha Seong-nan
Pen Name
Ha Seong-ran, Ha Seong-nan, 河成兰
ISNI
0000000084812321
Birth
1967
Death
-
Occupation
Novelist
Period
Modern
Representative Works
-
  • Descriptions
  • Korean(한국어)
  • English(English)
  • German(Deutsch)
  • Spanish(Español)
  • French(Français)
  • Japanese(日本語)

소설가_하성란

 

1. 도입

하성란(1967~)은 한국의 소설가이다. 치밀하고 정교한 묘사를 통해 현대인의 파편화된 내면의식을 형상화했다. 그녀의 소설은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다루면서도, 이들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1) 2000년대 이후 한국 단편소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꼽힌다.2)

 

2. 생애

1967년 서울에서 3자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3) 출판사에서 근무한 부친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책과 가까이 지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해 “노트를 돈 주고 산 적이 없었다”고 회고한다.4) 그녀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특별한 결심 없이 자연스럽게 소설가가 된 것도5)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부친의 사업 실패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4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24살에 서울예술대학에 들어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1996년 단편소설 <풀>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데뷔했다. 이후 특별한 공백기 없이 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했다.

다양한 경로와 방식을 통해 꾸준히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단편소설 <곰팡이꽃>(1999)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6) 《삿뽀로 여인숙》(2000)은 하이텔 게시판을 통해 먼저 독자들에게 선을 보였다.7)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 TV프로그램 《책을 삼킨 TV》의 진행을 맡았다.8) 2012년에는 팟캐스트 《문학집배원-하성란의 문장배달》을 진행했다.9)

1999년 <곰팡이꽃>으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2013년 <카레 온 더 보더>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3. 작품세계

짧은 문장, 정교한 묘사, 우리의 관습적인 인식을 낯설게 하는 특유의 문장 연결은 하성란 소설의 중요한 특징이다. 일견 차갑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서술에서 독자들은 뜻밖의 위로를 감지할 수 있다. 하성란은 소설을 통해, 삶이 누구에게나 외롭고 알 수 없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1) 마이크로 묘사

하성란의 작품세계를 설명할 때 ‘마이크로 묘사’라는 말은 빼놓을 수 없는 수사이다.10) 이 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정교한 묘사로 정평이 난 작가다. 《루빈의 술잔》(1997)에 실린 단편소설들에서 독자들은 하성란 특유의, 놀라울 만큼 세밀한 장면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소설에서 형상화되는 정교한 이미지들은 대개 파편적인 상태로 제시된다는 점이다. 《루빈의 술잔》이나 《옆집 여자》(1999)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짧은 현재시제 문장으로 가득하다. 현재형 문장의 반복은 독자로 하여금 소설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어떤 순서로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특징은 소설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관련된 의도적 장치이다. 작품집의 제목인 ‘루빈의 술잔’은 시선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재인식될 수 있는 도상을 뜻한다.11) 하성란의 소설은 우리가 겪는 사건들이 루빈의 술잔처럼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감각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사태의 종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작가의 연민어린 시선과 위로가 감지된다.12) 하성란의 초기 소설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상황을 조망하고 등장인물을 상대화하며, 때로는 비웃을 수 있는 ‘전지적 서술자’가 없다는 점이다. 서술은 초점화자의 제한적인 인식에서 멈춘다. 이를 통해 화자는 고립이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삶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동경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2) 소설이 보여주는 ‘삶의 진실’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2002)에서는 하성란이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두드러진다.13) 이 소설집은 씨랜드 화재사건14), 이민, 노숙자, 총기난사사건 등 신문 사회면에서 익숙하게 발견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점이 작가의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루빈의 술잔>에도 삼풍백화점 붕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곰팡이꽃>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대 도시인의 고독과 불안을 그렸던 것처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은 초기 작품에서부터 이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루빈의 술잔>이나 <곰팡이꽃>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인물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에 비해,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서 ‘나’가 제이슨과 헤어질 수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름의 맛》(2013)에 실린 단편들이나 《크리스마스 캐럴》(2019) 등에 이르기까지 점차 눈에 띄는 것은 등장인물이 모종의 사건들을 계기로, 삶의 변화를 맞게 된다는 점이다.

《여름의 맛》에 실린 <두 여자 이야기>나 <순천엔 왜 간 걸까, 그녀는>에서 작가는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분기점’을 그렸다.15) 중요한 것은 하성란이 그린 ‘가능세계’가 ‘가짜’라는 점이 아니다. 사실 그의 소설에서 그려진 삶들은 어느 쪽이 사실이고 어느 쪽이 가상인지 판단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삶의 결정적 분기점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심리다. 작가는 정교한 심리묘사를 통해 이 순간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진실’을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하성란은 사실과 환각을 넘나들며 사람들의 삶 자체를,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송두리째 바뀌기 일쑤인 삶 자체를 보여준다.

 

(3) 비평적 반응

사물의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포착하여 그려내는 정교한 묘사는 하성란의 소설에서 비평가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이다. 비평가 김윤식16)은 이러한 묘사를 ‘마이크로 묘사’라고 명명하고, ‘일상성을 깨트리는 낯설게 하기’라고 평가했다.17)

하성란의 묘사는 독자들에게도 정평이 난 것으로 보인다. 한 독자는 하성란을 ‘묘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18) 그러나 그의 소설이 대중적으로 꾸준히 읽혀온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소설을 통해 그린 ‘현대 도시인의 고독과 소외’라는 문제가 현재까지도 유효하고, 소설을 통해 건넨 위로가 독자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19)

 

4. 주요작품

(1) 소설집

《루빈의 술잔》, 문학동네, 1997.

《옆집 여자》, 창작과비평, 1999.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창비, 2002.

《웨하스》, 문학동네, 2006.

《여름의 맛》, 문학과지성, 2013.

 

(2)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현대문학, 1998.

《삿뽀로 여인숙》, 이룸, 2000.

《내 영화의 주인공》, 작가정신, 2001.

《A》, 자음과모음, 2010.

《식사의 즐거움(개정)》, 현대문학, 2010.

《크리스마스 캐럴》, 현대문학, 2019.

 

(3) 산문집

최민식(사진), 하성란(글), 《소망, 그 아름다운 힘》. 샘터, 2006.

《왈왈》, 아우라, 2010.

 

(4) 공저

하성란, 박상우, 《눈물의 이중주》, 하늘연못, 2001.

이혜경, 하성란 외7,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 강, 2009.

하성란, 문정희 외14, 《러빙유》, 좋은생각, 2010.

이혜경, 김연수 외9, 《자전소설2》, 강, 2009.

윤대녕, 하성란 외9, 《봄날은 간다-신화 속으로 떠난 이윤기를 그리며》, 섬앤섬, 2011.

윤성희, 윤영수 외15, 《소설가로 산다는 것》, 문학사상, 2011.

성석제, 하성란 외3, 《책의 유혹》, 하늘연못, 2012.

하성란, 오기사 외3, 《어떤 외출》, 이상미디어, 2012.

김경욱, 하성란 외7, 《헬로, 미스터 디킨스》, 이음, 2012.

 

(5) 기타

하성란(글), 윤석호(그림), 《곰팡이꽃》(만화), 이가서, 2003.

《사씨남정기》, 창비, 2006.

와리스 디리 저, 하성란 편, 《세상을 바꾸는 여전사-와리스 디리》, 섬앤섬, 2020.

 

5. 번역된 작품

(영어)

전승희 역, Traversing Afternoon(오후, 가로지르다), 아시아, 2013.

Janet Hong trans., Bluebeard's First Wife (Open Latter: 2020) (푸른수염의 첫 번째 아내)

Janet Hong trans., Flowers of Mold & Other Stories (Open Latter: 2019) (곰팡이꽃 외)

(일본어)

牧瀬暁子 譯, あの夏の修辞法, CUON, 2018.

(중국어)

许连顺 譯, 札幌旅店, 上海文艺出版社, 2009.

(독일어)

Mi-hyun Ahn trans., Die Nachbarin, Koreana: koreanische Kunst und Kultur, 2006.

(옆집 여자)

 

6. 수상내역

1999년 제30회 동인문학상 (당선작: <곰팡이꽃>)20)

2000년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당선작: <기쁘다 구주 오셨네>)21)

2004년 제11회 이수문학상 (당선작: <강의백일몽>)22)

2008년 제16회 오영수문학상 (당선작: <그 여름의 수사>)23)

2009년 제54회 현대문학상 (당선작: <알파의 시간>)24)

2013년 제13회 황순원문학상 (당선작: <카레 온 더 보더>)25)

 

7. 참고문헌

1) 신수정, <타자라는 소행성과의 만남>, 《루빈의 술잔》, 문학동네, 1997, 294쪽.

2) <하성란,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소설가>, 《채널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29466

3) <하성란,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소설가>, 《채널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29466

4)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하성란> 《한국일보》 2000년 11월 14일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011140076557680

5) <한국문학번역원, 하성란 인터뷰> 《유튜브》 2013년 8월 9일 게시.

https://www.youtube.com/watch?v=s1sS0PE8NlU

6) <브라운관에 옮긴 ‘현대인의 소통 단절’> 《조선일보》 2003년 12월 21일자.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03122170222

7) <‘하이텔 문학관’ 창작 산실로...독자들 격려-비판 열기> 《동아일보》 1999년 12월 7일자.

https://www.donga.com/news/List/SectionLETShttps/article/all/19991207/7490667/1

8) <소설가 하성란, 한국 대표작가들 만난다> 《서울신문》 2009년 9월 23일자.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924023006

9) <문학을 배달하는 소설가 하성란> 《사이버문학광장》 2012년 5월 8일 게시.

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4072

10) <역대참가작가> 《SIWF》 홈페이지.

http://www.siwf.or.kr:83/bbs/board.php?bo_table=writer&wr_id=8&page=21

11) <루빈의 술잔>에 적힌 설명은 다음과 같다. “반전 도형, 다의 도형이라고도 함. 같은 도형(그림)이면서 보고 있는 중에 원근 또는 그 밖의 조건으로 다르게 뒤바뀌어, 다른 그림으로 보이는 도형. 네커의 입방체 등이 그 예임.” 《루빈의 술잔》, 문학동네, 1997, 7쪽.

12) 신수정, <타자라는 소행성과의 만남>, 《루빈의 술잔》, 문학동네, 1997, 294쪽.

13)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하성란> 《매일경제》 2002년 4월 24일자.

https://www.mk.co.kr/news/home/view/2002/04/107746/

14) 씨랜드 화재사건은 경기도 화성시의 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다. 이 사고로 총 23명이 숨졌다. 상세한 내용은 《한글위키》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항목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씨랜드_청소년수련원_화재

15) 양윤의, <이 실패를 어떻게 풀까?> 《여름의 맛》, 문학과지성, 2013, 353쪽.

16) 김윤식(1936~2018)은 한국의 문학평론가이다. 간략한 설명은 《한글위키》 <김윤식(1936년)> 항목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김윤식_(1936년)

17) <(이래서 뽑았다)“눈부신 사물 묘사, 소설 새 경지”> 《조선일보》 1999년 6월 10일자.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1999061070454

18) ‘묘달’은 ‘묘사의 달인’을 줄인 말이다.

<“우리 사회는 남성에게 너무 과중한 책임 넘긴다”- 하성란 《A》>, 《채널예스》 <작가와의 만남>

http://ch.yes24.com/Article/View/16463

19) <서평-하성란 <곰팡이꽃>> 《네이버블로그(개인)》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urify0406&logNo=100139876093&proxyReferer=https://www.google.com/

20) <(문학마을)동인문학상 하성란 수상> 《동아일보》 1999년 6월 15일자.

http://www.donga.com/news/List/Series_70070000000094/article/all/19990615/7447748/1

21)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하성란> 《한국일보》 2000년 11월 14일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011140076557680

22) <김기택·하성란 씨 이수문학상 받아> 《중앙일보》 2004년 4월 20일자.

https://news.joins.com/article/325411

23) <하성란 ‘그 여름의 수사’ 오영수 문학상 수상> 《한국일보》 2008년 6월 12일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806120193688999

24) <현대문학상 마종기-하성란 씨> 《동아일보》 2008년 11월 28일자.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81128/8663911/1

25) <(2013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카레 온 더 보더’ 소설가 하성란 인터뷰> 《중앙일보》 2013년 9월 24일자.

https://news.joins.com/article/12664822

Novelist_Ha Seong-nan

 

1. Introduction

Ha Seong-nan (born 1967) is a Korean novelist. She has embodied the fragmentized mentality of modern men through careful and detailed descriptions. Her works are recognized for dealing with the loneliness and isolation of the contemporary men, while sympathizing and comforting them at the same time.[1] She is considered one of the indispensable figures when talking about the Korean short stories that have been published since the 2000s.[2]

 

2. Life

Ha was born in 1967 in Seoul as the eldest of three children.[3] Influenced by her father who worked at a publishing company, she was always close to books as a child. She won many different kinds of writing contests on entering elementary school to receive a number of notebooks as prizes, to the point that she "did not have to buy one throughout her school years," according to her recollection.[4] That she grew up to be a novelist naturally, without any special resolution,[5] is not entirely irrelevant to such childhood experiences. After she graduated high school, she had to give up college and work for four years because her father's business went bankrupt, and then she entered Seoul Institute of the Arts at the age of twenty four to study creative writing.

             Her writing career began in 1996 when her short story "Pul" (풀 The Grass) won the Seoul Shinmun New Writer’s Contest. Since then, she has continued to publish both short stories and novels, without any hiatus.

             She is regarded as a writer who steadily communicates with her readers through a variety of ways. Her 1999 short story "Gompangi kkot" (곰팡이 꽃 Flowers of Mold) was adapted into a TV series to draw the public attention.[6] The novel Satpporo yeoinsuk (삿뽀로 여인숙 An Inn at Sapporo) was first published serially in 2000 on the board of the PC communication service HiTEL.[7] She fronted the TV program TV Swallows Books, produced b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from 2009 to 2013.[8] Also, she hosted the podcast Ha Seong-nan's Sentence Delivery Service in 2012.[9]

             Ha won the Dongin Literary Award for "Flowers of Mold" in 1999, the Hankook Ilbo Literary Award for "Gippeuda guju osheotne" (기쁘다 구주 오셨네 Joy to the World, the Lord Has Come) in 2000, and the Hwang Sun-won Literary Award for "Care on deo bodeo" (카레 온 더 보더 Curry on the Border) in 2013.

 

3. Writing

Short sentences, elaborate depictions, and connecting sentences in a unique way that defamiliarizes the readers' conventional perspectives are important features of Ha's works. In her writing, which at first seems cold and dry, they can find an unexpected comfort. The novelist, through her works, shows that life is lonely and unfathomable to everyone.

(1) Elaborate Description

It is impossible to talk about her writing without focusing on her ability to describe in detail, which is referred to as "micro description" by the Korean readership.[10] As the expression implies, her description ability is widely recognized. In the short stories included in Rubinui suljan (루빈의 술잔 Rubin's Glass), published in 1997, the readers can find her remarkable, almost surprisingly detailed illustrations of scenes.

             What has to be noticed here is that the elaborate images embodied in her works are usually in a fragmentized status. The stories in Rubinui suljan or Yeopjip yeoja (옆집 여자 The Woman Next Door) published in 1999 are filled with short sentences in the present tense. And repeating present tense sentences makes it difficult for the readers to grasp the exact chronological order of the events.

             This is intentional and related to the message that the stories convey. The title of the book Rubin's Glass signifies a multi-stable, reversing form that can be perceived in different ways depending on how one sees it.[11] The idea behind her works is that people understand the same event in their own unique ways, just like the multi-stable form is perceived differently.

             In her viewpoint that no one can completely comprehend a certain situation, paradoxically, the readers can sense her willingness to sympathize and console them.[12] One of the prominent elements of her early works is the absence of an omniscient narrator, who can have the complete view of the circumstance, can make certain characters relevant, and can sometimes even ridicule them. The narration is limited to the perspective of the one character on which the focus remains, in order to emphasize that isolation is the inevitable fate of the modern men, though they never cease to imagine and envy the lives of others.

(2) The Truth of Life Revealed by Stories

The 2002 short story collection Pureun suyeomui cheot beonjjae anae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Bluebeard's First Wife) shows the sign that the writer's focus has moved to social issues.[13] This book deals with the fire in Sealand Youth Training Center,[14] immigration, homeless people, mass shooting, and more issues that are commonly found in the national section of news pages. However, it cannot be viewed as her change, because her interest in social issues has been clear since her early works, the examples of which are "Rubinui suljan," evidently influenced by the Sampoong Department Store Collapse, and "Flowers of Mold," a portrayal of the loneliness and anxiety experienced by the modern men living in high-rise apartments.

             However, on the contrary to the two aforementioned stories where the characters' willingness to understand and empathize the lives of others does not lead to a visible change, the narrator of the story "Bluebeard's First Wife" manages to leave Jason, which is noteworthy. When examining her works in a chronological order, from the stories included in the 2013 short story collection Yeoreumui mat (여름의 맛 The Taste of Summer) to the 2019 novel Keuriseumaseu kaereol (크리스마스 캐럴 Christmas Carols), it gets clear that her characters are becoming more prone to change in reaction to their life events.

             In the two stories "Du yeoja iyagi" (두 여자 이야기 The Story of Two Women) and "Suncheonen woe gan geolkka, geunyeoneun" (순천엔 왜 간 걸까, 그녀는 Why Did She Go to Suncheon) published in Yeoreumui mat, the author presents turning points that can completely alter the lives of the characters.[15] What matters is not the fact that the probable world depicted by her might all just be illusion. In fact, it is impossible to distinguish what is real and what is not in the lives presented in her works. The important thing is the psychology of those who are facing the turning points of their lives. Through her detailed descriptions on the characters' mentality, she tells the readers the truth of life experienced by them. She shows how life is, how easily an unexpected event can change everything in a life, by crossing the line between the reality and the illusion.

(3) Critical reception

Her elaborate illustration that captures even the tiniest details of things is what critics pay attention the most. The critic Kim Yunsik[16] first referred to it as "micro description" and praises it as "defamiliarization that breaks the ordinariness of the everyday lives."[17]

             Her ability for minute description is also greatly recognized by the readers. One of them actually called her "the master of depiction."[18] However, the biggest reason behind the stable popularity of her writing might be that the issues of loneliness and isolation faced by the contemporary urbanites portrayed by the author through her works are still valid, and that the comfort she has offered has touched a chord with a number of readers.[19]

 

4. Major Works

(1) Short Story Collections

《루빈의 술잔》, 문학동네, 1997 / Rubinui suljan (Rubin's Glass), Munhakdongne, 1997

《옆집 여자》, 창작과비평, 1999 / Yeopjip yeoja (The Woman Next Door), Changbi, 1999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창비, 2002 / Pureun suyeomui cheot beonjjae anae (Bluebeard's First Wife), Changbi, 2002

《웨하스》, 문학동네, 2006 / Wuehaseu (The Wafers), Munhakdongne, 2006

《여름의 맛》, 문학과지성, 2013 / Yeoreumui mat (The Taste of Summer), Moonji, 2013

(2) Novels

《식사의 즐거움》, 현대문학, 1998 / Siksaui jeulgeoum (The Pleasure of Eating), Hyundae Munhak, 1998

《삿뽀로 여인숙》, 이룸, 2000 / Satpporo yeoinsuk (An Inn at Sapporo), Irum, 2000

《내 영화의 주인공》, 작가정신, 2001 / Nae yeonghwaui juingong (The Protagonist of My Movie), Jakkajungsin, 2001

《A》, 자음과모음, 2010 / A, Jaeum & Moeum, 2010

《식사의 즐거움(개정)》, 현대문학, 2010 / Siksaui jeulgeoum gaejeong (The Pleasure of Eating, Revised Edition), Hyundae Munhak, 2010

《크리스마스 캐럴》, 현대문학, 2019 / Keuriseumaseu kaereol (Christmas Carols), Hyundae Munhak, 2019

 

(3) Prose Collections

최민식(사진), 하성란(글), 《소망, 그 아름다운 힘》, 샘터, 2006 / Ha Seong-nan (Author), Choe Minsik (Illustrator) , Somang, geu areumdaun him (Hope, the Beautiful Power), Samtoh, 2006

《왈왈》, 아우라, 2010 / Walwal (Bow Wow), Aura, 2010

 

(4) Collaborations

하성란, 박상우, 《눈물의 이중주》, 하늘연못, 2001 / Ha Seong-nan, Park Sangwoo, Nunmurui ijungju (The Duet of Tears), Haneulyeonmot, 2001

이혜경, 하성란 외7,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 강, 2009 / Lee Hye-Kyoung, Ha Seong-nan, and Seven Others, Seoul, eoneunal soseori doeda (Seoul Transforms into Stories One Day), Gang, 2009

하성란, 문정희 외14, 《러빙유》, 좋은생각, 2010 / Ha Seong-nan, Moon Chung-hee, and Fourteen Others, Leobingyu (Loving You), Positive Thinking, 2010

이혜경, 김연수 외9, 《자전소설2》, 강, 2009 / Lee Hye-Kyoung, Kim Yeon-su, and Nine Others, Jajeonsoseol2 (Autobiographical Stories, Vol. 2), Gang, 2009

윤대녕, 하성란 외9, 《봄날은 간다-신화 속으로 떠난 이윤기를 그리며》, 섬앤섬, 2011 / Yun Daenyeong, Ha Seong-nan, and Nine Others, Bomnareun ganda-sinhwa sogeuro tteonan iyungireul geurimyeo (The Spring Days Are Gone: In Remembrance of Lee Yun-gi, Who Left into the Mythology), Seomaenseom, 2011

윤성희, 윤영수 외15, 《소설가로 산다는 것》, 문학사상, 2011 / Yoon Sung-hee, Yun Young-su, and Fifteen Others, Soseolgaro sandaneun geot (Life as a Novelist), Literature & Thought, 2011

성석제, 하성란 외3, 《책의 유혹》, 하늘연못, 2012 / Seong Seok Je, Ha Seong-nan, and Three Others, Chaegui yuhok (Temptation of Books), Haneulyeonmot, 2012

하성란, 오기사 외3, 《어떤 외출》, 이상미디어, 2012 / Ha Seong-nan, Oh Gisa, and Three Others, Eotteon oechul (A Day Out), Esang Media, 2012

김경욱, 하성란 외7, 《헬로, 미스터 디킨스》, 이음, 2012 / Kim Kyung-uk, Ha Seong-nan, and Seven Others, Hello, miseuteo dikinseu (Hello, Mr. Dickens), Eum Books, 2012

 

(5) Others

하성란(글), 윤석호(그림), 《곰팡이꽃》(만화), 이가서, 2003 / Ha Seong-nan(Author), Yun Seokho (Illustrator), Gompangi kkot (Flowers of Mold) (Cartoon), Igaseo, 2003

《사씨남정기》, 창비, 2006 / Sassinamjeonggi (The Story of Mrs. Sah's Journey to the South), Changbi, 2006

와리스 디리 저, 하성란 편, 《세상을 바꾸는 여전사-와리스 디리》, 섬앤섬, 2020 / Waris Dirie (Author), Ha Seong-nan (Editor), Sesangeul bakkuneun yeojeonsa-wariseu diri (The Warrior Who Changes the World: Waris Dirie), Seomenseom, 2020

 

5. Works in Translation

(English)

《하성란: 오후, 가로지르다》, 도서출판 아시아, 2013 / Jeon Seung-hee, trans., Traversing Afternoon, Asia, 2013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창비, 2002 / Janet Hong, trans., Bluebeard's First Wife, Open Letter, 2020

Janet Hong, trans., Flowers of Mold & Other Stories, Open Letter, 2019

(Janapese)

牧瀬暁子 譯, あの夏の修辞法, CUON, 2018

(Chinese)

《삿뽀로 여인숙》, 이룸, 2000 / 许连顺 譯, 札幌旅店, 上海文艺出版社, 2009

(German)

《옆집 여자》, 창작과비평, 1999 / Mi-hyun Ahn, trans., Die Nachbarin, Koreana: koreanische Kunst und Kultur, 2006

 

6. Awards

The 30th Dongin Literary Award (1999) for "Flowers of Mold"[20]

The 33th Hankook Ilbo Literary Award (2000) for "Gippeuda guju osheotne"[21]

The 11th Isu Literary Award (이수문학상, 2004) for "Gangui baegilmong" (강의 백일몽, Daydreaming of the River)[22]

The 16th Oh Yoengsu Literary Award (오영수문학상, 2008) for "Geu yeoreumui susa" (그 여름의 수사 The Rhetoric of the Summer)[23]

The 54th Hyundae Munhak Literary Award (2009) for "Alpaui sigan" (알파의 시간 The Time of the Alpha)[24]

The 13th Hwang Sun-won Literary Award (2013) for "Care on deo bodeo"[25]

 

7. References

[1] Shin Sujeong, "Meeting an Asteroid Called Another Person," Rubinui suljan (Paju: Munhakdongne, 1997), p.294.

[2] "Ha Seong-nan, a Writer Who Describes Daily Lives and Things in Detail," Chanel Yes, accessed August 24, 2020, http://ch.yes24.com/Article/View/29466.

[3] "Ha Seong-nan, a Writer Who Describes Daily Lives and Things in Detail," Chanel Yes, accessed August 24, 2020, http://ch.yes24.com/Article/View/29466.

[4] "The Winner of the 33th Hankook Ilbo Literary Award Ha Seong-nan," Hankook Ilbo, November 14, 2000,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011140076557680.

[5]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Ha Seong-ran Interview," Youtube, August 9, 2013,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s1sS0PE8NlU.

[6] "The Story about Disconnected Communication Between Modern Men Adapted into a TV Series," Chosun Ilbo, December 21, 2003,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03122170222.

[7] "HiTEL Literary Board Becomes the Cradle of Creation, Stimulating Support and Criticism from Readers," Donga Ilbo, December 7, 1999, accessed August 24, 2020, http://www.donga.com/news/List/SectionLETShttps/article/all/19991207/7490667/1.

[8] "The Novelist Ha Seong-nan Will Meet Major Writers of Korea," Seoul Shinmun, September 23, 2009, accessed August 24, 2020,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924023006.

[9] "The Novelist Ha Seong-nan Who Delivers Literature," Cyber Literary Square, May 8, 2012,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4072.

[10] "Participating Writers," SIWF, accessed August 24, 2020, http://www.siwf.or.kr:83/bbs/board.php?bo_table=writer&wr_id=8&page=21.

[11] The explanation in "Rubinui suljan" reads as follows: "It refers to a reversing or ambiguous figure. Though it is the same figure (or picture), the image changes into a different one while watching it, influenced by distance and other conditions. The Necker cube is exemplary." Rubinui suljan (Paju: Munhakdongne, 1997), p.7.

[12] Shin Sujeong, "Meeting an Asteroid Called Another Person," Rubinui suljan (Paju: Munhakdongne, 1997), p.294.

[13] "Bluebeard's First Wife by Ha Seong-nan," Maeil Business News Korea, April 24, 2002,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ww.mk.co.kr/news/home/view/2002/04/107746/.

[14] It refers to the fire broke out in a youth training center located in Hwaseong, Kyeonggi-do. The total of twenty three people died in the accident. Look at the following Korean Wikipedia page "Sealand Youth Training Center Fire" for detailed information.

"Sealand Youth Training Center Fire," Wikipedia,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ko.wikipedia.org/wiki/씨랜드_청소년수련원_화재.

[15] Yang Yunui, "How Is One Supposed to Settle This Failure?" Yeoreumui mat (Seoul: Moonji, 2013), p.353.

[16] Kim Yunsik (1936–2018) is a Korean literary critic. Refer to the following Korean Wikipedia page "Kim Yunsik (Born 1936)" for brief information.

"Kim Yunsik (Born 1936)," Wikipedia,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ko.wikipedia.org/wiki/김윤식_(1936년.

[17] "Ha Seong-nan, Chosen as the Winner for Her 'Brilliant Descriptions Reaching a New Level,'" Chosun Ilbo, June 10, 1999,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1999061070454.

[18] Originally in Korean, the reader said she was "myodal," abbreviated from "myosaui dalin," meaning the master of depiction.

"'Our Society Burdens Men with Too Much Responsibility,' According to Ha Seong-nan, Author of A," Meetings with Authors, Chanel Yes, accessed August 24, 2020, http://ch.yes24.com/Article/View/16463.

[19] "Review on Ha Seong-nan's 'Flowers of Mold,'" Naver Blog (Private Blog),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urify0406&logNo=100139876093&proxyReferer=https://www.google.com/.

[20] "[Village of Literature] The Winner of Dongin Literary Award Ha Seong-nan," Donga Ilbo, June 15, 1999, accessed August 24, 2020, http://www.donga.com/news/List/Series_70070000000094/article/all/19990615/7447748/1.

[21] "The Winner of the 33th Hankook Ilbo Literary Award Ha Seong-nan," Hankook Ilbo, November 14, 2000,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011140076557680.

[22] "Kim Ki-taek and Ha Seong-nan Win the Isu Literary Award," JoongAng Ilbo, April 20, 2004,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news.joins.com/article/325411.

[23] "Ha Seong-nan's 'Geu yeoreumui susa' Win the Oh Yeongsu Literary Award," Hankook Ilbo, June 12, 2008,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806120193688999.

[24] "Mah Chong-gi and Ha Seong-nan Win the Hyundae Munhak Literary Award," Donga Ilbo, November 28, 2008, accessed August 24, 2020,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81128/8663911/1.

[25] "Interview with Ha Seong-nan, Who Won the 2013 Hwang Sun-won Literary Award for 'Care on deo bodeo,'" JoongAng Ilbo, September 24, 2013, accessed August 24, 2020, https://news.joins.com/article/12664822.

Ha ist bekannt für ihre 'mikroskopische Darstellungsweise', wie ihre Kritiker sie bezeichnen. Besonders ihre frühen Werke zeigen ihr Talent mit Worten äußerst detailreiche Szenen aus dem Leben einfacher Leute zu zeichnen, ohne dabei jedoch zu langatmig oder rührselig zu sein. Über ihr Können hinaus, Dinge besonders anschaulich darzustellen, stellen Has Werke ihr gründliches Verständnis über die geschriebenen Themen dar, ebenso wie die Sorgfalt, mit der sie scheinbar banale und belanglose Dinge betrachtet. Oft beschreibt sie nicht direkt das Aussehen oder die Persönlichkeit eines Charakters, sondern bringt ihre Charaktere stattdessen durch ein komplexes Bild aus Erinnerungen, Äußerungen, Landschaften und Umgebung zum Leben. Schimmelblumen handelt von einem Mann, der im Müll nach Wahrheit sucht. Er glaubt, dass jeder Müllbeutel eine besondere Signatur der Familie trägt, die ihn weggeworfen hat. Aber selbst nachdem er hunderte von Müllbeuteln durchsucht hat, schafft er es nicht eine bedeutungsvolle Beziehung zu anderen aufzubauen. In den letzten Jahren widmet sich Ha immer mehr sozialen Problemen. Blaubarts erste Frau ist eine Sammlung von Kurzgeschichten, die alle von tragischen aber geläufigen Geschehnissen berichten, wie sie auch ohne weiteres in einer Lokalzeitung auftauchen könnten. 

 

Han Seong-nan es conocida por lo que los críticos llaman la "descripción microscópica". Sus primeras obras, en particular, son un perfecto ejemplo de su capacidad para describr meticulosamente los detalles de los personajes y los sucesos sin necesidad de verbosidad o sentimentalismos. Más allá de su destreza con las descripciones, su obra muestra un conocimiento del tema que trata, además del cuidado con el que examina los sucesos aparentemente más mundanos y triviales. A menudo, no utiliza la descripción directa de la apariencia exterior o la personalidad para mostrar a un personaje, sino que usa una compleja imagen de la memoria, expresiones, paisajes y objetos circundantes que dan vida al personaje. "Flores de molde" muestra a un hombre que busca la verdad a través de la basura. Cada bolsa de basura tiene una firma particular de la casa que la llenó, piensa él, pero, incluso después de examinar cientos de bolsas de basura, es incapaz de establecer una relación con sentido con las personas.5 En los últimos años ha mostrado un interés creciente por temas sociales. La primera mujer de Barba azul es una recopilación de relatos sobre incidentes conmocionantes que pueden aparecer en las páginas de cualquier periódico local. En la historia que da nombre a la antología, una mujer se casa con un coreano que vive en Nueva Zelanda y se entera de la homosexualidad de su marido; "París" retrata el descenso a la locura de un policía de una ciudad pequeña. En su ficción, los incidentes como asesinatos, incendios y robos se tratan sin sensacionalismo. Usa esos momentos de sacudidas en la vida para enfatizar la fragilidad de la felicidad y el sentido de vacío que es el núcleo de la existencia.

 

 

L'Institut coréen de traduction littéraire (LTI of Korea) définit son travail de la sorte : Ha Seong-nan est définie par la critique comme une auteure méticuleuse, attachée aux descriptions détaillées. Ainsi, elle développe un style dénué de lyrisme ou de sentimentalisme, pour dépeindre avec exactitude le quotidien de ses contemporains. Fleurs de moisissures (Gompang-i kkot) met en scène un homme qui cherche la vérité à travers les ordures. Chaque sac d'ordures donne des informations sur une personne, mais malgré ses investigations et sa volonté de trouver une personne par ce moyen, il finit par échouer dans sa quête de l'autre. Dans ses travaux les plus récents, Ha a fait preuve d'un grand intérêt pour les problèmes sociaux en Corée. La première femme de Barbe Bleue (Pureun suyeomui cheot beonjjae anae) est un recueil de nouvelles composées autour de faits divers tragiques imaginés par l'auteure. L'une des nouvelles publiées dans ce recueil raconte l'histoire d'une femme mariée à un coréen en Nouvelle-Zélande ; cette femme finit par apprendre l'homosexualité de son conjoint. Paris dépeint le parcours d'un policier de province qui finit par sombrer dans la folie. Dans les récits de Ha, des incidents comme les meurtres, les incendies, les vols sont traités sans aucun lyrisme : elle utilise ses faits divers pour souligner la fragilité du bonheur tout comme le sentiment de vide latent à toute forme d'existence.

 

 

1967年、ソウル特別市に生まれる。1996年、『ソウル新聞』新春文芸に短編小説『풀(草)』が当選し、文壇デビューした。 河の小説には主に資本主義社会から取り残された人物の無気力感と現代人の肖像が描かれている。この人物たちは他人とうまくコミュニケーションできず、孤独な内面を持っている。河はこのような人物に密着し、その内面を非常に繊細に描いている。精密描写方式は河の独特な技法である。河の描写は周りの平凡な人物とその日常に対する徹底した観察に基づいているため決して冗漫ではなく、短文の形式を取っていて軽快な感じを受ける。 また、河の最近の作品は、人物の範囲を超えて社会問題と事件に深い興味を示している。『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青い髭の最初の妻)』に収録された11編の小説は実際に新聞の社会面で報道されそうな事件を素材にしている。しかし、残酷な事件を言及しながらも河は感情を過度に表現せず、事件と関係のある人物の悲しみと苦しみを淡々と描写している。河にとっての描写は、本質と真実に到達する、速度は遅いが正確な方法だといえる。結果、河の作品を通じて読者は世界を見る一つの洞察を得ることにな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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