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Man-Yong (1914-1975) was a Korean poet.
Life
Born in Yonbake, Hwanghae Province, Chang graduated from Gyeongseong High School in 1932. His poems appeared as reader-submitted content in Donggwang magazine in 1931. Chang made his formal literary debut publishing "Bom norae" (봄노래 Spring Song) in Donggwang the following year upon the recommendation of Kim Ŏk. His critically acclaimed first collection of poems, Yang (양 Lamb), was published in 1937.
In 1944 Chang took over managing the family hot spring business, and in 1948 he ran a publishing company in Seoul called Sanhojang. He began working for the Seoul Shinmun in 1954 as an editor, where he presided over the literary magazine for youths, Sinmunye. From 1968 onwards he taught Korean literature at Inha University. His poetry collections include Chukje (축제 Festival), Yunyeonsong (유년송 A Song for Childhood), Bamui seojeong (밤의 서정 Night's Romance), and Jeonyeok jongsori (저녁 종소리 Evening Bells).
Writing
Considered a major representative of 1930s Korean modernism, Chang is distinct from other poets in that tradition in his embrace of pastoral lyricism. Nostalgic themes of rural life were used to reflect the difficulty and anguish of the times in which Chang lived; he continued to use these devices to reflect the hardship of life in early South Korea. He is an imagist poet whose work indicates both a desire to transcend reality and to be close to nature.
The vividness of his visual images and the harmony of concept and form reveals Chang's knack for poetic imagery, as evinced in his first collection, Yang. This collection contains thirty poems that are classic examples of modernist poetry. The collections Chukje and Yunyeonsong illustrate the strife and turmoil of the poet in some of the darkest days of Korea. His collections published after the 1945 liberation, Bamui seojeong, Jeonyeok jongsori, and Jeonyeongnol seureojideusi (저녁놀 스러지듯이 As the Sun Sets) depict the poem's appreciation of nature and sober reflections on reality.
장만영(1914~1975)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번역문학가다.
생애
장만영은 1914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다. 호는 초애(草涯)다. 1927년 황해도 배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32년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경성 고보 시절에 훗날 《삼사문학(三四文學)》을 창간한 정현웅, 이시우, 한노단 등과 습작 활동을 하였다. 또한 고보 졸업 후에는 시인 김억과 사제의 관계를 맺었고, 신석정, 박영희, 최재서, 오장환, 김기림, 정지용, 서정주 등 당대의 문인(文人)들과 교류했다.
그의 작품 활동은 1931년 《동광(東光)》지 독자투고란에 습작품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나, 1932년 《동광》지에 투고한 시 〈봄노래〉로 김억의 추천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등단했다. 그 후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도시 대신 농촌, 문명 대신 자연을 소재로 하여 전원적인 정서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읊은 것이 그의 시의 특징이다. 1937년 작가의 첫 시집 《양(羊)》을 출간했으며, 최재서 등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1934년 일본의 도쿄 미자키 영어학교 고등과에 입학하였으나 1936년 부모의 강권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귀국하였다. 1944년 아버지가 경영하던 온천을 맡아서 운영하다가, 1948년 서울에서 출판사 산호장(珊瑚莊)을 경영했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종군작가단에 편성된 문인들과 《전선문학(戰線文學)》을 간행하였고, 1954년에는 《서울신문》에 입사하여 출판국장을 지내면서, 학생문예지 《신문예(新文藝)》를 주간하기도 하였다. 1968년 인하대학교 국어국문과 겸임교수로 일했다.
1975년 세상을 떠났다. 1983년 장지인 경기도 용인 공원묘지에 시비가 세워졌다.
작품 세계
장만영의 작품은 모더니즘적 경향을 보이면서도 도시 문명을 소재로 하기보다는 전원적 세계를 현대적인 형식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런 특징은 후기에 그의 시 세계가 농촌과 전원의 세계를 노래하는 서정주의 경향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다. 시인은 이미지즘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현실의 초월을 꿈꾸면서 동시에 자연을 지향한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그의 시에 보이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 관념과 형상의 조화는 그가 특히 이미지의 조형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1937년에 발간된 첫 시집 《양》이 이에 해당한다. 이 시집에는 모더니즘적인 감각이 잘 드러난 작품들 30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 《축제》(1939)와 《유년송》(1948)은 각박한 현실에 따른 시인의 고뇌와 방황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45년 해방 이후에 출간된 시집 《밤의 서정》(1956), 《저녁 종소리》(1957), 《저녁놀 스러지듯이》(1973), 유고시집 《놀 따라 등불 따라》(1988) 등은 자연 및 현실에 대한 관조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장만영의 시 세계는 1930년대 시단에 나타나는 주요 시작 기법을 두루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초기 시편들은 김영랑, 정지용, 신석정 등이 참여한 ≪시문학≫파의 순수 서정시의 면모를 일정 부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1932년 김기림, 김광균 등이 중심이 되었던 이미지즘 계열의 시적 특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그의 시에는 서정주, 유치환 등의 작품에 나타나는 시적 초월, 내면 탐구 그리고 ≪문장≫지를 통해 등장한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등의 시 세계가 중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만영의 시 세계는 1930년대 한국 시단의 전반적인 특성이 공존하여, 시적 언어의 확대와 현대시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가능해진 1930년대 시사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작품
1) 선집
《장만영 선시집》, 성문각, 1964.
2) 전집
《장만영 전집》(1~2), 글나래, 2006.
《장만영 전집》(1~4), 국학자료원, 2014.
3) 시집
《양(羊)》, 광일문화사, 1937
《축제(祝祭)》, 인문사, 1939.
《유년송(幼年頌)》, 산호장, 1948.
《밤의 서정》, 정양사, 1956.
《저녁 종소리》, 정양사, 1957.
《저녁놀 스러지듯이》, 규문각, 1973.
《놀 따라 등불 따라》(유고시집), 경운출판사, 1988.
4) 산문집
《그리운 날에》, 한일출판사, 1965.
5) 번역 시집
《남구(南歐)의 시집》, 정양사, 1956.
《바이런 시집》, 동국문화사, 1961.
《하이네 시집》, 일종각, 1965.
6) 기타
《고등문예독본》, 대양출판사, 1952.
《현대시 감상》, 산호장, 1953.
《소월시 감상》, 박영사,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