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 Tong-gyu (born April 9, 1938) is a South Korean poet, academic and critic.
Life
Hwang Tong-gyu was born in Seoul. He received a degree in English literatur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where he also completed his graduate studies. He made his debut with the publication of " Si-wol” (시월 October) and " Jeulgeo-un pyeonji” (즐거운 편지 A Letter of Delight) in the journal Hyundae Munhak.
Hwang Tong-gyu is currently a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has received several Korean literary prizes.
Writing
The early poetry of Hwang Tong-gyu illustrates a sense of longing and anticipation through portrayal of melancholic interior landscapes, as seen in "October" and "A Letter of Delight." His "Biga" (비가 Elegy) is written in the language of a wanderer or outcast in order to illustrate the conflict between the ego and reality. This particular work marks the poet's first foray away from the abstraction of his earlier work into an exploration of concrete reality. In discarding his prior detachment from reality, the poet takes as subject the suffering of people living tragic lives. His works "Taepyeongga" (태평가 The Song of Peace), "Samname naelinun nun" (삼남에 내리는 눈 Snow Falling on the Three Southern Provinces), and "Yeolha-ilgi" (열하일기 Yeolha Diary) exemplify the use of irony in the poet's narrative voice.
Hwang Tong-gyu’s diction and general poetic aesthetic evolved continuously throughout his literary career. Oftentimes, the poet strips images to their bare, essential core, and employs a terse and unalloyed prose style. This poetic transformation suggests the poet’s attempt to revolutionize the traditional prosody into a general/ conventional, realistic form. While the poet meditates upon death by describing a will to tame it in "Pungjang" (풍장Wind Burial), his poetic language is more flexible in "Gyeondil su eobsi gabyeoun jonjaedeul"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 The Intolerable Lightness of Being).
황동규(1938~)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영문학자다.
생애
황동규는 1938년 평안남도 숙천에서 태어났다. 1957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58년 《현대문학》에 시 〈10월〉,〈동백나무〉, 〈즐거운 편지〉 등을 추천받아 실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시집과 시론집, 산문집을 출간했다.
1966∼1967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1970∼1971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원, 1987∼1988년 미국 뉴욕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1968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교수로 일하다가 2003년 정년퇴임했다.
작품 세계
황동규는 전통적인 한국 서정시의 편향성에서 벗어나 현대시의 방법적, 인식적 지평을 확대하는 시 작업을 해왔다. 작가의 시는 초기 서정시편에서 출발하여 《비가(悲歌)》 연작시를 거치면서 심화되고, 1970년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극서정시로 나아간 후, 연작시 《풍장(風葬)》(1999)으로 이어진다.
이후 작가의 시에는 자아와 현실 사이의 갈등, 꿈과 이상을 억압하는 현실에 대한 부정이 시적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시적 대상에 대한 거리 유지는 그가 현실에 함몰되지 않도록 하는 방어기제이자 시적 긴장을 유지시키는 힘이다. 또한 일그러졌거나 위악적인 시적화자의 모습은 사회구조에 대한 시적 거부의 의미를 지니며, 파편화되고 공포에 질린 모습은 부조리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초기 작품은 그리움과 기다림이 담긴 적막하고 쓸쓸한 내면풍경을 주제로 삼고 있다. 작가는 《비가》를 통해 우울한 내면세계 묘사뿐 아니라 현실의 고뇌를 드러낸다. 《비가》는 방황하는 자, 혹은 내몰린 자의 언어를 통해 자아와 현실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시인이 구체적인 현실세계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94)에는 고통스런 시대를 살아가는 아픔이 전면에 놓여 있다.
연작시 《풍장(風葬)》(1999)에서는 삶과 죽음을 하나의 대상으로 다루며, 허무주의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죽음에 대한 반추를 통해 삶의 무게를 덜고, 나아가 죽음조차 길들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풍장》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한없이 작고 가벼운 것에서 자유로움을 얻고, 그 자유를 통해 속박을 벗어날 수 있다는 시적 깨달음을 얻는다.
《버클리풍의 사랑노래》(2000)에서 시인은 ‘혼자인 것’, ‘홀로 있는 것’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경쟁과 자본의 횡포로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외로움을 딛고 견고한 시선으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2020)에는 모두 78편의 시와 산문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이 시집을 통해 삶과 시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고, 현실에 대한 시인의 정의감과 이상향을 꿈꾸는 시적 자아가 대결하며 시인이 속해 있는 당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작품
1) 전집
《황동규 시 전집》(1~2), 문학과지성사, 1998.
2) 시집
《어떤 개인 날》, 중앙문화사, 1961.
《삼남에 내리는 눈》, 민음사, 1975.
《열하일기》, 지식산업사, 1982.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 1988.
《몰운대행》, 문학과지성사, 1991.
《미시령 큰바람》, 문학과지성사, 1993.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1994.
《악어를 조심하라고》, 문학과지성사, 1995.
《비가(悲歌)》, 문학동네, 1996.
《외계인》, 문학과지성사, 1997.
《풍장(風葬)》, 문학과지성사, 1999.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문학과지성사, 2000.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문학과지성사, 2003.
《꽃의 고요》, 문학과지성사, 2006.
《겨울밤 0시 5분》, 현대문학, 2009(개정판, 문학과지성사, 2015).
《사는 기쁨》, 문학과지성사, 2013.
《연옥의 봄》, 문학과지성사, 2016.
《오늘 하루만이라도》, 문학과지성사, 2020.
3) 산문집
《겨울노래》, 지식산업사, 1979.
《나의 시의 빛과 그늘》, 중앙일보사, 1994.
《시詩가 태어나는 자리》, 문학동네, 2001.
《젖은 손으로 돌아보라》, 문학동네, 2001.
4) 기타
《사랑의 뿌리》, 문학과지성사, 1976.
수상 내역
1968년 현대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상
1995년 대산문학상
2002년 제2회 미당문학상
2011년 구상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