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
《나는 유령작가입니다》(2005)는 김연수1)의 단편소설집이다. 역사적 기록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기록된 사실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진실을 탐구한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2) 이 단편집으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소개
제목
이 소설집의 제목은 수록작 중에서 한 편을 골라 표제작으로 삼는 한국문학의 관행과 어긋난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라는 작품은 이 소설집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 소설집에 실린 어떤 작품에도 ‘유령작가’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김연수는 모든 작가가 대필 작가라는 생각에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라는 제목을 단편집에 붙였다고 밝혔다.3) 스스로를 ‘유령작가’로 인식하는 작가로서의 자기 응시는 원본으로서의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반영하며, 글쓰기를 통해 역사로 기록된 세계를 낯설게 하는 전략으로 작용한다.4)
수록 작품 목록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뿌넝숴(不能說)>
<거짓된 마음의 역사>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남원고사(南原古詞)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
주요 주제
김연수는 초기 작품에서는 세대론의 관점에서 역사적 공간과 경험을 다루었으나, 《꾿빠이, 이상》(2001) 이후 언어와 재현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의 작품은 기록과 기억을 넘어선 글쓰기에 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5), 소설이 무엇이고 소설가란 어떤 존재인가를 창작의 화두로 삼는다. 김연수의 소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밀도 높고 우아하며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전달한다.6)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역시 다양한 역사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사건’은 어떻게 발생하고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지, 또 ‘이야기’란 어떻게 서술될 수 있는가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진다.7)
총 9편의 단편소설들은 각각 개별적인 방식으로 이야기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김연수는 <작가의 말>을 통해 수록된 단편소설들 뒤에는 수많은 책들이 숨어 있으며, 각각의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 ‘나’라는 주체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읽기와 쓰기의 결과라고 말한다. 이 소설집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은 결코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글쓰기를 지속함으로써, 진실이란 말해질 수 없으나 계속해서 시도되어야 한다는 아이러니이다.
대표 작품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은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그는 실학파의 거두 박지원과 갑신정변이라는 역사적 사건 사이의 “사소하고 우연하고 모호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연히 만난 이혼한 아내와 길을 걸으며 농담과 진담, 우연과 필연, 참과 거짓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며 진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8)
<뿌넝숴(不能說)>는 연변에 살며 관상과 점을 봐주는 중국인이 한국인 소설가를 만나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으로 참전했던 자신의 기억을 회고하는 작품이다. 구술사의 방식을 활용하여, 전쟁에서 총을 맞아 죽어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피를 수혈하여 열사 칭호를 얻은 북한 간호사와 군대에 가기 싫어 손가락을 자른 조선족 청년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국인의 입을 통해, 인간의 역사는 책이나 기념비에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에 기록되며 진실한 삶은 결코 말해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9)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은 낭가파르바트 원정대에 참여해 등반준비를 하는 화자 ‘그’의 애인이 자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죽은 애인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과 낭가파르바트 등반일지를 ‘왕오천축국전’의 주석본을 펴낸 교수인 ‘나’에게 보낸다. 결국 등반에 실패한 ‘그’는 실종되고 등반일지를 읽은 ‘나’는 기록되지 못한 진실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거 생각한다.10)
<남원고사(南原古詞)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는 한국의 유명한 고전소설 《춘향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춘향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이 하나의 텍스트로 정착된 것이다. 그렇기에 정전으로서의 《춘향전》은 의미가 없으며, 이 작품에서 담아내는 춘향의 이야기는 정전과는 다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 역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언어와 재현의 허구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는 하얼빈을 배경으로 형제의 이야기 속에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쏘았던 역사적 사건을 담아낸다. 형 성수는 언어장애를 가진 동생 성재의 결혼을 위해 하얼빈으로 오고, 전직교수와 안중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한다.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역사적 사건은 다만 우연에 불과할 수 있고, 이후 기록된 것으로서의 창작물일 수 있음을 말한다.11)12)
비평적 반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는 개인과 집단, 주체와 타자 사이의 거리가 좁혀질 수 없으면서도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역설을 서사화한 2000년대 문학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13) 특히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가져오되, 리얼리즘에 입각한 기존의 역사 서사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향의 역사소설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14) 김연수는 사료를 끌어들여 역사를 다루는 목적이 인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15)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어떻게 세계를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수록작 <뿌넝숴>가 전달하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주제는 단편집 전체를 관통하는 대답이기도 하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는 역사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 세계는 진짜/가짜, 진실/거짓, 현실/허구의 경계가 흐릿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다.16)
서지사항
(1) 출판사항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초판), 창작과비평, 2005.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개정판), 문학동네, 2016.
(2) 번역사항
불어: Kim Yeon-su, Trans. Son Mihae, Jean-Pierre Zubiate, Je suis un écrivain fantôme, Imago, 2013.17)
독일어: Kim Yeon-su, Trans. Heike Lee, Lee Tae Hoon, Ich bin ein Phantom schriftsteller, OSTASIEN Verlag, 2015.18)
수상내역
2005년 대산문학상 수상19)
참고문헌
1) 위키백과 [김연수]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C%97%B0%EC%88%98_(%EC%9E%91%EA%B0%80)
2) <출판사 리뷰>, 《예스24》, 2005.05.23.
3) 김연수·심진경·류보선, <좌담: 작가-되기, 혹은 사라진 매개자 찾기>, 《문학동네》, 2005년 가을호.
4) 손종업, <거울 속의 유령작가와 역사소설의 미궁, 《오늘의문예비평》, 2009년 여름호.5) 이혜린, <김연수 소설의 자의식적 글쓰기>, 《문예시학》22, 문예시학회, 2010.
6)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김연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089&cid=41708&categoryId=41737
7) 최성민, <거짓 이야기 만들기의 숙명>, 《실천문학》, 2005년 가을호.
8) 조연정,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 ‘유령’ 작가의 진실>, 《서울신문》, 2006.01.0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81&aid=0000072518
9) 정철훈, <소설이 되지 못한 얘기 연작 9편에 오롯이 녹여…‘나는 유랑작가입니다’>, 《국민일보》, 2005.05.2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206552
10) 정천기, <김연수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출간>, 《연합뉴스》, 2005.05.20.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008265
11) 이혜린, <김연수 소설의 자의식적 글쓰기>, 《문예시학》22, 문예시학회, 2010.
12) 김지영, <영원회귀, 혹은 차이와 반복으로서의 역사 쓰기: 김연수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 나타난 역사 서사방식 고찰>, 《우리문학연구》31, 우리문학회, 2010.
13) <서영인 문학평론가가 고른 책들>, 《한겨례》, 2018.05.30.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46923.html#csidxaad86c8829edf419f6e3b548ace6327
14) 김지영, <영원회귀, 혹은 차이와 반복으로서의 역사 쓰기: 김연수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 나타난 역사 서사방식 고찰>, 《우리문학연구》31, 우리문학회, 2010.
15) 김연수·심진경·류보선, <좌담: 작가-되기, 혹은 사라진 매개자 찾기>, 《문학동네》, 2005년 가을호.
16) 정재림, <불가능을 실연하는 유령작가의 글쓰기>, 《작가세계》, 2007년 여름호.
17) [한국문학번역원] 전자도서관 번역서지정보
https://library.ltikorea.or.kr/node/15684
18) [한국문학번역원] 전자도서관 번역서지정보
https://library.ltikorea.or.kr/node/20408
19) 정천기, <대산문학상에 김명인·김연수·정과리>, 《연합뉴스》, 2005.11.0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144045
Introduction
Naneun yuryeongjakgaimnida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I Am a Phantom Writer) is a collection of short stories by Kim Yeonsu[1] published in 2005. The collection is comprised of short stories that, through rewriting historical records as literary pieces, explore the truth of people hidden behind the recorded history.[2] The collection won the Daesan Literary Award in 2005.
Overview
This collection departs from the Korean literary tradition of titling collections after a specific work in the collection. In fact, not only does the title Naneun yuryeongjakgaimnida (which means ‘I am a phantom writer’) not belong in any of the works in the collection, the phrase Naneun yuryeongjakgaimnida is nowhere to be found in any of the works. Kim Yeonsu has stated that he titled the collection as such because he believes that all writers are in essence ghost writers.[3] Kim Yeonsu’s focus as a writer who views himself as a “phantom writer” both reflects the attitude of someone who believes that an original life is impossible, and is used as a strategy for making the recorded world feel unfamiliar through writing.[4]
List of Included Short Stories
“Swipge kkeunnaji aneul geot gateun, nongdam”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A Joke That Won’t Seem to End Easily)
“Geugeon saeyeosseulkka, nejeumi”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Was That a Bird, Nezumi?)
“Ppuneongswo” (뿌넝숴 Unspeakable)
“Geojitdoen maeumui yeoksa” (거짓된 마음의 역사 History of a Fake Heart)
“Dasi handareul gaseo seolsaneul neomeumyeon”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One More Month, Over the Snowy Mountain)
“Namwongosae gwanhan se gaeui iyagiwa han gaeui juseok”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Three Stories and One Annotation Regarding Namwongosa)
“Ideungbangmuneul, ssoji motada”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Unable to Shoot, Itō Hirobumi)
“Yeonaein geoseul kkaedatjamaja”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 As Soon as I Realize It’s Romance)
“Ireoke hannat soge seo itda”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 As I Stand in Broad Daylight)
Main Topics
In his early works, Kim Yeonsu wrote about historical places and experiences through the lens of generations, but after his 2001 book Kkutppai, Yi Sang (꾿빠이, 이상 Good-bye, Yi Sang), Kim Yeonsu became especially interested in the issue of language and representation. His works ask difficult questions about the writing that exist beyond records and memories.[5] They also ask questions about what novels are and who novelists are. Kim Yeonsu’s novels ask these questions with a dense, elegant, and witty style.[6]
Following this tradition, Naneun yuryeongjakgaimnida is set in a wide variety of historical times and places, and asks essential questions about how events occur, whether truth truly exists, and how stories can be told.[7]
All of the 9 short stories contained in this collection are similar in that they each present, in separate ways, questions regarding stories and storytelling. In the author’s note, Kim Yeonsu writes that hidden behind each of the short stories are countless books, and that each short story is the result of his attempts to resolve his doubt about his identity as an author. In the end, what Kim Yeonsu tries to convey through this collection of short stories is the irony contained in the knowledge that, through continuously writing about things that can never be spoken, truth can be continuously attempted, even if not spoken.
Important Works
The main character of “Swipge kkeunnaji aneul geot gateun, nongdam”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A Joke That Won’t Seem to End Easily) is an office worker who has an interest in history. In the story, the main character thinks about the insignificant, coincidental, and vague relationship between historical events and people like the Gapsin Coup and Park Ji-won, the father of Silhak. As the main character walks with his ex-wife, whom he ran into by coincidence, he talks about the meaning of truth and thinks of the line between jokes and serious talk, coincidence and inevitability, and truth and untruth.[8]
In “Ppuneongswo” (뿌넝숴 Unspeakable), a Chinese man who lives in Yanbian practicing physiognomy and divination meets a Korean novelist and recounts his participation in the Chinese Communist Army during the Korean war. He talks of the North Korean nurse who became a national martyr for giving blood to a man dying of a gunshot wound from the battle field, and of a young ethnic Korean man who cut off his own finger so that he would not be enlisted in the army. Through the words of this Chinese man, the story conveys the message that human history is not something engraved in a book or on some monument, but rather that it is something recorded on our bodies, and that genuine life can never be truly spoken of.[9]
“Dasi handareul gaseo seolsaneul neomeumyeon”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One More Month, Over the Snowy Mountain) starts when the love of the narrator—who is preparing to participate in a Nanga Parbat expedition—commits suicide. The narrator of the story gives a novel containing the story of him and his love and his journal of his Nanga Parbat expedition to the professor who published the annotated edition of Wang ocheonchukguk jeon, the travelogue of the Korean Buddhist Monk who travelled to India. Eventually, the narrator disappears after failing to climb Mt. Nanga Parbat, and the professor reads the climbing journal and thinks that those truths that are not recorded must exists somewhere.[10]
“Namwongosae gwanhan se gaeui iyagiwa han gaeui juseok”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Three Stories and One Footnote Regarding Namwongosae) attempts to reanalyze the process in which the famous Korean classic Chunhyangjeon (춘향전 The Tale of Chunhyang) was created. The tale of Chunhyang was transformed into a text over a long period of time, as it was passed from one mouth to another among a countless number of people. Because of this, Chunhyangjeon has no meaning as a work of canon; not only that, but the story of Chunhyang that is contained in this short story is also different from canon. Thus in the sense that even the Chunhyang we are familiar with is also a manufactured story, this short story shows the fictitious nature of language and representation.
“Ideungbangmuneul, ssoji motada”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Unable to Shoot, Itō Hirobumi) is set in Harbin and recounts the historical event in which An Jung-geun shot Japanese Prime Minister, Itō Hirobumi, through a story about two brothers. The older brother Seong-su comes to Harbin in order to attend the wedding of his young brother Seong-jae, who has a speech impediment. The two of them argue about how to think of their ex-professor and the historical figure An Jung-geun. Playing with the ideas of coincidence and inevitability, this story shows both how historical events can be nothing more than just coincidence and how they can be creations that gain significance only because they are recorded.[11][12]
Critical Reception
Naneun yuryeongjakgaimnida has been called one of the great literary achievements of the 2000s for describing the paradox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individual and the collective,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pairs that can coexist in spite of the fact they cannot be brought together.[13] In particular, the work has received much attention for dealing with historical events without being beholden to the traditional form of historical novel that emphasizes realism, thus bringing about a new style of historical novel.[14] Kim Yeonsu has stated that the reason for dealing of historical subjects was to discover a new side to people.[15] In other words, while the work deals with real, factual events and figures from history, the more important feature of this work is the questions it poses about how the people of here and now should live in the world. And to this question, the topic of “the unspeakable” is one answer that appears throughout the entire collection. Borrowing the form of historical novel, Naneun yuryeongjakgaimnida shows us that the line between real and fake, truth and untruth, reality and fiction is actually quite faint.[16]
Bibliography
Editions
Kim, Yeon-su. Naneun yuryeongjakgaimnida. Changbi, 2005.
Kim, Yeon-su. Naneun yuryeongjakgaimnida. Munhakdongne, 2016. (Revised Edition)
Translations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창작과비평, 2005 / Je suis un écrivain fantôme, Imago, 2013.[17]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창작과비평, 2005 / Ich bin ein Phantom schriftsteller, OSTASIEN Verlag, 2015.[18]
References
[1] Wikipedia [Kim Yeonsu]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C%97%B0%EC%88%98_(%EC%9E%91%EA%B0%80)
[2] “Publisher Review.” Yes24, May 23, 2005.
[3] Kim Yeonsu et al. “Discuss: Becoming an Author, or Finding a Lost Medium.” Munhakdongne (2005 Fall).
[4] Son, Jong-eob. “The Phantom Author in the Mirror and the Maze of Historical Novels.” Korean Critical Review (2009 Summer).
[5] Lee, Hye-rin. “Kim Yeonsu’s Self-Aware Writing.” Aesthetics of Literature and Art 22, The Society for Aesthetics of Literature and Art (2010).
[6] Naver Encyclopedia of Modern Korean Literature [Kim Yeonsu]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089&cid=41708&categoryId=41737
[7] Choi, Seong-min. “The Fate of Making Fake Stories.” Silcheon (2005 Fall).
[8] Cho, Yeon-jeong. “Winning Piece of Literary Criticism for the Seoul Shinmun Annual Spring Arts Competition: Truth of a ‘Phantom’ Author.” Seoul Shinmun, January 3, 2006.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81&aid=0000072518
[9] Jeong, Cheol-hun. “Melting Completely into 9 Serial Stories that Couldn’t Become a Novel…Naneun yuryeongjakgaimnida.” Kukmin Ilbo, May 29, 200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206552
[10] Jeong, Cheon-gi. “Kim Yeonsu’s New Novel: Naneun yuryeongjakgaimnida.” Yonhap News, May 20, 200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008265
[11] Lee, Hye-rin. “Kim Yeonsu’s Self-Aware Writing.” Aesthetics of Literature and Art 22, The Society for Aesthetics of Literature and Art (2010).
[12] Kim, Ji-yeong. “Eternal Return, or Writing History as Difference and Repetition: Kim Yeonsu’s Naneun yuryeongjakgaimnida.”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31,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2010).
[13] “Literary Critic Seo Yeong-min’s List of Books.” Hankyoreh, May 30, 2018.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46923.html#csidxaad86c8829edf419f6e3b548ace6327
[14] Kim, Ji-yeong. “Eternal Return, or Writing History as Difference and Repetition: Kim Yeonsu’s Naneun yuryeongjakgaimnida.”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31,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2010).
[15] Kim Yeonsu et al. “Discuss: Becoming an Author, or Finding a Lost Medium.” Munhakdongne (2005 Fall).
[16] Jeong, Jae-rim. “Writing of a Phantom Author Who Tried the Impossible.” Writer’s World (2007 Summer)
[17] [LTI Korea] Digital Library of Korean Literature
https://library.ltikorea.or.kr/node/15684
[1]8] [LTI Korea] Digital Library of Korean Literature
https://library.ltikorea.or.kr/node/20408
[19] Jeong, Cheon-gi. “Winners of the Daesan Literary Award: Kim MyungIn, Kim Yeonsu, Jeong Gwa-ri.” Yonhap News, November 9, 200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144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