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Tae-sun (1942 – 2019) was a South Korean writer.
Life
Park Tae-sun was born in Sinchon, Hwanghae Province, and grew up in Seoul after the family moved South in 1948. He is part of the “April 19 Generation,” the group of writers who came into prominence in the 1960s and whose writing reflects the values associated with the April 19 Student Revolution. Park attended Seoul National University, where he studied English Literature. Park made his literary debut in 1964 with the publication of his short story "Gongalangdang" (공알앙당 Gongalangdang) in Sasanggye, and in 1966 winning the first Sedae New Writer's Contest with nis novella Hyeongseong (형성 Formation). He is best known for his short story collection Jeongdeun ttang eondeok wi (정든 땅 언덕 위 On This Beloved Hill) which includes the "Oechondong saramdeul" (외촌동 사람들 People of Oechon-dong) series of linked stories depicting the urban poor, and the collection Muneojin geukjang (무너진 극장 The Collapased Theater).
Besides his fiction, Park has written many travel essays such as the collection Guktowa minjung (국토와 민중 The Land and the People). He has served as editor of Literature and Practice, where he translated and published Milton Meltzer's biography of Langston Hughes, Howard Fast's Freedom Road, the works of Khushwant Singh and Chinua Achebe, and an anthology of Palestinian poets.
Writing
Park Tae-sun’s primary themes are customs and habits of thought associated with modern urban life, toward which he maintains a critical viewpoint. His best-known work is a series of short stories set in the slums of Oecheon-dong on the outskirts of Seoul. The first in the series is "Jeongdeun ttang eondeok wi." Denied the means of making a living in the city, but unfamiliar with the customs of country life, the people of Oecheon-dong are caught in between and must struggle to maintain both their material existence and sense of identity. Through their alienation, Park offers unflattering views of rapid urbanization pursued without regard to a sense of balance and reverence for life.
Park’s critique of urban culture can also be glimpsed in "Danssiui hyeongjedeul" (단씨의 형제들 The Dan Brothers). The work reveals how city life erodes the spirit of hospitality and human compassion until the only sense of community to be had at all becomes confined to one’s nuclear family. What makes Park Tae-sun’s gloomy sketches of economically disempowered lives so appealing, however, is the recognition of individuals’ fortitude in overcoming adversity. With an ear for colloquialisms and local patterns of speech, Park sketches people on the margins of society in a heartwarming and sympathetic way.
In "Beolgeosungi sanui harutbam" (벌거숭이 산의 하룻밤 Night on Bald Mountain), Park moves from mere depictions of the powerlessness of the urban poor to advocation of social responsibility. He develops this view further in Eoneu sahakdoui jeolmeun sijeol (어느 사학도의 젊은시절 Portrait of a History Student's Youth), which was serialized in the journal Sedae from 1977 to 1978. A detailed portrait of life and manners of Korean society in the first half of the 1950s, the novel features three main characters who respectively embody the principle of action, experience, and culture. Each dreams of his own utopia, but they come to forge a sense of common destiny through open-minded interactions with one another. The work thus suggests that solidarity may be achieved not only between intellectuals of differing temperaments and views, but between intellectuals and working class people.
박태순(1942~2019)은 대한민국의 소설가다.
생애
박태순은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났다. 1947년 월남해 대구에서 한국전쟁을 겪었다. 서울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대학 신입생 시절 4·19혁명을 겪었으며, 당시 법대 동급생의 죽음을 목격했다. 그의 4·19 체험은 이후 단편 〈무너진 극장〉으로 이어졌다. 작가는 불문과 동기였던 김현이 주도한 《68문학》 동인에 가담하지만, 독문과 동기 염무웅과 함께 《창작과비평》의 참여문학계열에서 활동했다.
대학 졸업 후 1964년 《사상계》에 〈공알앙당〉으로 신인문학상을, 1966년 중편 《형성(形成)》으로 제1회 《세대(世代)》 신인문학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창간된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 〈연애(戀愛)〉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소설 창작 외에 《팔레스티나 민족시집》(1981) 등 민족의 생활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작품들을 다수 번역했다.
한편 작가는 그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분신한 노동자 전태일의 작업장과 모란공원 묘지, 쌍문동 집, 서울법대 추도식장 등을 찾아 현장을 기록하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또한 1974년 ‘문학인 61인 시국선언’에 참여했고,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창립에 참여하는 등 문학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했다. 1978년에는 인권운동협의회와 평화시장대책위원회에 참여하여 70년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기도 했다. 1980년에 《실천문학》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2019년 세상을 떠났다.
작품 세계
박태순은 도시 빈민의 삶과 민중의 생명력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과 무기력한 인간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소설의 주제로 삼았다. 특히 노동자와 민중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민주화 투쟁의 현장, 노동자들의 현재를 기록하고 고발하면서 동시에 소설화하는 작업을 했다.
소설집 《무너진 극장》(1972)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그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도시화와 근대화를 배경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해진 폭력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혹독한 삶을 견디는 민중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었다. 특히 작가는 1960년의 4.19혁명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윤리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소설집 《정든 땅 언덕 위》(1973)에 수록된 단편 〈외촌동 사람들〉은 1966년 9월 《문학》지에 발표한 작품으로, 도시변두리 빈민들의 삶과 슬픔, 삶에의 의지 등을 담아내었다.
〈밤길의 사람들〉은 1987년 6월의 항쟁을 다룬 작품으로 지식인이나 중산층이 아니라, 노동자의 시각으로 6월 항쟁을 기록한다. 작가는 평범한 노동자인 주인공들이 각각 민중의 일부로 항쟁에 참여하거나 배회하며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일상 속에서 ‘민주화운동’과 ‘항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문을 던진다.
박태순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4·19 혁명’과 1987년의 ‘6월 항쟁’을 모두 체험하고 소설로 옮긴 작가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지식인이 아닌 노동자의 눈을 빌려 항쟁의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다뤘다.
주요 작품
1) 선집
《박태순 선집》, 어문각, 1983.
2) 소설집
《낮에 나온 반달/정처(定處)》, 삼성출판사, 1972.
《정든 땅 언덕 위》, 민음사, 1973.
《신생》, 민음사, 1986.
《낯선 거리》, 나남, 1989.
《무너진 극장》, 정음사, 1972(개정판, 책세상, 2007).
3) 장편소설
《어제 불던 바람》, 전예원, 1979.
4) 산문집
《국토와 민중》, 한길사, 1983.
《나의 국토 나의 산하》(1~3), 한길사, 2008.
5) 번역
《아메리칸 니그로 단장(斷章)》, 민음사, 1976.
《자유의 길》, 형성사, 1979.
《올리버 스토리》, 열화당, 1978.
《팔레스티나 민족시집》, 실천문학사, 1981.
《무너지는 사람들》, 한벗, 1981.
수상 내역
1987년 제6회 신동엽문학상
1998년 제15회 요산문학상
2000년 21세기문학상
2009년 제23회 단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