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시인)
1. 도입부
신석정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그의 시풍은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리듬에 담아 노래하는 데 특색이 있고, 그 맑은 시정(詩情)은 독자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감동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첫 시집인 『촛불』에서는 하늘, 어머니, 먼 나라로 표상되는 동경의 나라를 향한 희구를 어린이의 천진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그는 전원시인,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시집인 『슬픈 목가』에서는 어머니라는 상징어에 기댄 유아적, 퇴영적 자아의 모습은 줄어들고 성숙한 현실의 눈으로 돌아온다. 이상향에 대한 천진난만한 시인의 희구는 상실감으로 바뀌고, 내적 체험의 결여로 인한 공허감이 나타난다. 그 후 『빙하』(1956), 『산의 서곡』(1967)에 이르면서 삶의 체험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역사의식이 예각화되면서 주제 의식이 문학적 심미성에 선행하게 된다. 마지막 시집인 『대바람 소리』(1970)에서 다시 초기 서정시의 세계로 복귀하고 있다. 그는 반속적(反俗的)이며 자연성을 고조한 동양적 낭만주의에 입각한 시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51자)
2. 작품 세계
본명은 신석정(辛錫正)은 목가적인 서정시를 발표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굳힌 시인으로서 주요 작품으로「촛불」, 「슬픈 목가(牧歌)」 등이 있다. 그의 시작활동은 1924년 4월 19일자 『조선일보』에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기우는 해」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뒤 1931년『시문학』지에 시「선물」을 발표하여 그 잡지의 동인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로부터 「임께서 부르시면」,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 초기 대표작들이 발표되었다. 이 작품들을 모아 1939년에 첫시집 『촛불』에 이어 1947년에는 두 번째 시집 『슬픈 목가(牧歌)』를 간행하였다.
그의 시풍은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리듬에 담아 노래하는 데 특색이 있고, 그 맑은 시정(詩情)은 독자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감동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1939년 첫 시집인 『촛불』에서는 하늘, 어머니, 먼 나라로 표상되는 동경의 나라를 향한 희구를 어린이의 천진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그는 전원시인,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집에는 대표작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이 수록되어 있다.
1947년 두 번째 시집인 『슬픈 목가』에서는 어머니라는 상징어에 기댄 유아적, 퇴영적 자아의 모습은 줄어들고 성숙한 현실의 눈으로 돌아온다. 이상향에 대한 천진난만한 시인의 희구는 상실감으로 바뀌고, 내적 체험의 결여로 인한 공허감이 나타난다. 그후 『빙하』(1956), 『산의 서곡』(1967)에 이르면서 삶의 체험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역사의식이 예각화되면서 주제 의식이 문학적 심미성에 선행하게 된다. 마지막 시집인 『대바람 소리』(1970)에서 다시 초기 서정시의 세계로 복귀하고 있다.
신석정은 노장의 철학과 도연명의 「귀거래사」, 「도화원기」의 영향을 받았고, 미국의 삼림시인인 소로우(H. D. Thoreau)를 좋아했으며, 한용운에게서 문학 수업을 받기도 했다.그러한 영향 관계를 고려하면 그가 반속적(反俗的)이며 자연성을 고조한 동양적 낭만주의에 입각한 시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자연스럽다. 김기림은 그를 “현대문명의 잡답(雜踏)을 멀리 피한 곳에 한 개의 유토피아를 흠모하는 목가적 시인”이라 평가하였다. 신석정의 시는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 체험의 가능성이 폐쇄된 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문학적 단면을 보여준다. 비참한 현실에 대한 강한 거부로써 초월적이고 본원적인 실재에 대한 강한 희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희구는 전원적, 자연친화적 이상향에 대한 시적 열망으로 그려진다. (1,293자)
3, 생애
1907년 : 7월 7일 전북 부안에서 차남으로 출생.
1918년 : 4월 부안 공립 보통학교 입학.
1924년 : 4월 19일 『조선일보』에 시 「기우는 해」를 발표. 5월 박성년과 결혼.
1931년 : 『시문학』 에 동인으로 참여. 시 「선물」 발표.
1932년 : 『문예월간』에 시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동방평론』에 시 「봄의 유혹」 발표.
1939년 : 첫 시집 『촛불』 간행. 시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등 수록.
1943년 : 창씨개명을 하지 않아 잡으려는 경찰을 피해 피신.
1945년 :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결성에 참여.
1947년 : 7월 25일 시집 『슬픈 목가』 간행.
1949년 : 부안중학교 교사로 재직.
1954년 : 전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1956년 : 시집 『빙하』 간행.
1961년 : 김제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1961년 : 5.16 직후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시 「단식의 노래」와 『민족일보』에 발표한 「춘궁은 다가오는데」 등의 작품으로 필화, 당국에 연행되어 수일 만에 석방.
1962년 : 5.16을 비판한 시 「무명에의 항변」, 「영구차의 역사」를 『자유문학』에 발표.
1963년 : 전주상업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1965년 : 6월 전주시 문화장 수상.
1967년 : 시집 『산의 서곡』 간행.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지부 지부장 역임.
1968년 : 제5회 한국문학상 수상.
1969년 : 남산의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혹독한 취조를 받음.
1970년 : 시집 『대바람 소리』 간행.
1972년 : 시론 「시정신과 참여의 방향」을 『문학사상』에 발표. 전주상업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
1973년 :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1974년 : 7월 6일 영면.
1974년 : 유고산문집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 간행.
2007년 : 유고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간행.
2009년 : 신석정전집 간행위원회 편, 『신석정 전집』 간행.
4. 주요 작품(Works)
1. 시집
『촛불』, 인문사, 1939.
『슬픈 목가』, 낭주문화사, 1947.
『빙하』, 정음사, 1956.
『산의 서곡』, 가림출판사, 1967.
『대바람 소리』, 한국시인협회, 1970.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 창비, 2007.
2. 산문집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 지식산업사, 1974.
2. 전집
신석정전집 간행위원회 편, 『신석정 전집』, 국학자료원, 2009.
5. 수상 내역(Awards)
1965년 전주시 문화장
1968년 제5회 한국문학상
1973년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6. 같이 보기(Further Reading)
<비평>
신석상, 『신석정 평전 : 죽음보다 외로운 가슴을 위하여』, 동천사, 1984.
국효문, 『신석정 연구』, 국학자료원, 1998.
윤여탁, 『신석정 : 자연과 생활을 노래한 목가 시인』,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0.
오택근, 『신석정 문학 연구』, 국학자료원, 2003.
황송문, 『신석정 시의 색채 이미지 연구』, 국학자료원, 2003.
허소라, 『못다 부른 목가 : 신석정의 생애와 문학』, 석정문학연구원, 2014.
<대담, 좌담, 인터뷰, 에세이 등>
7. 참고 문헌(References)
신석정전집 간행위원회, 『신석정 전집』Ⅰ~Ⅱ, 국학자료원, 2009.
「신석정」, 『한국현대문학대사전』,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587&cid=41708&categoryId=41737 (2018. 12. 16. 23:00(UTC 9:00))
「신석정」,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18971&cid=40942&categoryId=33385 (2018. 12. 16. 23:00(UTC 9:00))
「신석정」,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0304&cid=46645&categoryId=46645 (2018. 12. 16. 23:00(UTC 9:00))
8. 외부 링크(External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