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 Ha (born 1963) is a South Korean poet and film director.
Life
Yoo Ha was born in Gochang, North Jeolla Province, in 1963, and grew up in Seoul. Yoo earned a bachelor's degree in English literature and went on to study filmmaking in graduate school. Yoo made his literary debut in 1988 publishing the poem, "Murimilgi" (무림일기 Martial Arts Diaries), in Munye Jungang. As part of the literary coterie 21st Century Views, he published his first collection of poems that satirized martial arts fiction conventions, Murimilgi. He is considered one of Korea's most representative 1990s poets along with Jang Jung-il. Yoo went on to publish the collections Barambuneun narimyeon apgujeongdonge gayahanda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On a Windy Day We Must Go to Apgujeong) and Seunsangga kideuui sarang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The Love of a Se-un Mall Kid). He won the Kim Su-Young Literary Award in 1996.
In 1990, Yu made his debut as a film director with his first short film, Siin gubossiui haru (시인 구보 씨의 하루 A Day of Poet Goobo). In 1993, he directed his first feature film, an adaption of his poetry collection On a Windy Day We Must Go to Apgujeong, but the movie was a commercial flop. With his 2002 film, Marriage Is a Crazy Thing, however, he achieved commercial success, and went on to direct Once Upon a Time in High School: The Spirit of Jeet Kune Do, A Dirty Carnival, and A Frozen Flower. He has continued to work in film, directing Howling, Gangnam Blues, and Pipeline.
Writing
Yoo Ha's poetry from the 1980s is mainly concerned with nostalgia and parody of consumer culture, in particular subculture, and satire of contemporary society. Armed with an irreverent imagination and ingenious wordplay, Yoo depicted the controversial side of popular culture in a conscious effort to move away from the lyrical poetry of minjung ("of the people") at the time. In the 1990s, the poet focused on Seoul's Apgujeong-dong, that epicenter of consumer culture, writing about Korean capitalism, consumer culture, and popular desires. Beginning with his first collection, Murimilgi, in 1989, he published Barambuneun narimyeon apgujeongdonge gayahanda, a biting critique of capitalistic desire and consumer culture, and then Cheonilmahwa (천일마화 Tales of a Thousand and One Horses), which explored the human psyche through the medium of the racetrack.
Yoo Ha's films, for their part, encompass a broad spectrum of topics and themes, but in particular are consistent in their criticism of the endemic collectivism and violence of Korean society, and its conservative family values. Following the success of the film Marriage Is a Crazy Thing, which gives free vent to the poet's views, Yoo has built a steady career as a filmmaker. His Once Upon a Time in High School: The Spirit of Jeet Kune Do, in particular, set in a high school in Seoul's Gangnam district in the late 1970s, closely examined the effects of the "military" culture that had become widespread even to schools, winning widespread critical acclaim and performing well on the festival circuit.
유하(1963~)는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다.
생애
유하는 1963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영화학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1988년에 시 〈무림일기〉를 《문예중앙》에 발표하며 시인 활동을 시작했다.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활동하며 무협지의 문체와 풍자를 섞은 첫 시집 《무림일기》를 출간하였다. 장정일과 함께 1990년대의 대표적 한국 시인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시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1),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1995) 등을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1996)을 수상했다.
1990년에 첫 단편 영화 〈시인 구보 씨의 하루〉를 제작하여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1993년에 자신의 시집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를 각색한 동명의 영화를 제작하였으나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2002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감독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쌍화점》(2008) 등을 연출하였다. 이후 《하울링》(2012), 《강남 1970》(2015), 《파이프라인》(2021) 등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작품 세계
1980년대 유하의 시는 소비문화, 그중에서도 서브컬쳐에 대한 향수와 패러디, 그리고 당대 현실에 대한 풍자가 중심을 이룬다. 경쾌한 상상력과 기발한 언어유희로 대중문화의 문제적 요소를 그려내며 당시의 서정적 민중시 경향을 벗어나고자 하였다. 1990년대에는 소비 자본주의의 욕망이 집약된 서울 ‘압구정동’에 특별히 주목하여 한국의 자본주의, 소비문화, 대중의 욕망을 부각시켰다. 첫 시집 《무림일기》(1989)출간을 시작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욕망과 대중문화를 비판한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1), 투기와 질주의 공간인 경마장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본 《천일마화》(2000)등을 출간했다.
한편, 그의 영화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포괄하고 있으나, 그 속에는 한국 사회의 맹목적인 집단성과 폭력성, 그리고 폐쇄적인 가족주의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변화하는 결혼의 풍속도로 표현한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인 유하는 영화감독 유하로 변신하여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연출한 《말죽거리 잔혹사》(2004)는 박정희 군사정권 후반기에 한국의 고등학교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군사주의’ 문화를 세밀하게 담아낸 점 등이 평단과 언론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
1) 시집
《무림일기》, 세계사, 1989.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문학과지성사, 1991.
《세상의 모든 저녁》, 민음사, 1993.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1995.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열림원, 1999.
《천일마화》, 문학과지성사, 2000.5.
2) 소설
《강남 1970》(유하 원작, 이언 각색), 비채, 2015.
3) 영화 연출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1993.
《Face Death》(단편영화), 1999.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2.
《몰락 취미를 꿈꾸다》(단편영화), 2002.
《말죽거리 잔혹사》, 2004.
《비열한 거리》, 2006.
《쌍화점》, 2008.
《하울링》, 2012.
《강남 1970》, 2015
《파이프라인》, 2021
수상 내역
1996년 제15회 김수영문학상
2004년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2006년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