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ong Taik (born 1948) is a South Korean poet.
Life
Kim Yong Taik was born in Imsil, North Jeollabuk Province. After graduating from Sunchang Agricultural High School, Kim took the teachers' exam, becoming an elementary school teacher.
Kim made his literary debut in 1982 when eight of his poems including “Seomjingang 1” (섬진강 1 Seomjingang River 1) were published in Kkeojiji anneun hwaetbullo (꺼지지 않는 횃불로 Undying Torch), an anthology of twenty-one poets edited by Changbi.
Known as the "Seomjingang Poet" after his celebrated series of poems, Kim returned to his hometown after retiring from teaching, where he writes poems and prose set around his rural life. He has published over a dozen poetry collections including Seomjingang (섬진강 Seomjingang River), Malgeun nal (맑은 날 Clear Day), Ulgo deureoon neoege (울고 들어온 너에게 When You Came Back After Crying), as well as numerous essay collections, children's poems, and stories. Kim is the recipient of the Kim Su-Young Literary Award, the Sowol Poetry Prize, and the Yun Dong-ju Literary Award, among others.
Writing
Kim's work takes as its point of departure that which is forgotten in the bustle of modern life—the countryside, a leaf of grass, the smell of one's mother's hair. Kim's affectionate and delicate treatment of the everyday affairs of people living in the countryside offered urban dwellers an unadulterated account of rural farming communities. Underlying the poet's tender poetic sensibility is a stern voice of censure. In "Madangeun bittureojyeosseodo jangguneun baro chija" (마당은 비뚤어졌어도 장구는 바로치자 However Crooked the Stage, Let's Play the Drum Right), for example, the poet offers a powerful disapprobation of city politicians and government policymakers who distort and pervert reports on the actual conditions confronting farmers in the countryside.
Kim's poetic undertaking is grounded in the poet's desire to provide a sense of dignity to the rural community. This approach has sometimes rendered the poet vulnerable to criticism as anachronistic and incapable of offering a solution to the harsh realities of modern society. Kim's desire for community, however, possesses a straightforward quality otherwise lacking in the sometimes convoluted theories of modernity. Kim's stance affirms the spirit of the people, whom he believes derive their identity and dignity from a long history of agrarian life. The robust critical spirit of his poetry derives from his use of Jeolla dialect in poetic forms such as gasa, taryeong, and pansori. This combined use of dialect, proverbs, and colloquialisms strengthens the sense of rural community in Kim's poetry. The use of traditional rhythms, furthermore, endows Kim's poetry with the power to engender tension, rage, and laughter.
김용택(1948~)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교육자다.
생애
김용택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림고교를 졸업한 다음 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21세인 1969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시인은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동시, 그림책, 동화, 역사책을 발표하고 출간했으며, 시인의 삶의 터전인 섬진강에 대한 글과 영화에 관한 산문들을 다수 발표했다.
김용택은 자신의 작품의 주요한 배경이자 생활의 토대인 고향을 위해, 전북작가회 회장, 전북환경운동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의 삶과 시골 학교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었다. 김용택은 시인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현 마암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시인은 소외된 교육환경에 놓인 시골의 학생들에게 자연을 가르치고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서 책으로 출간하는 등 교사로서의 의무를 오랫동안 실천해왔다. 한편 시인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가 교사로 일하는 마암분교가 세상에 알려졌고, 그곳으로 전학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 2005년, 마암분교는 마암초등학교로 승격되었다.
시인은 2009년 2월 덕치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한 후, 고향에서 살면서 시를 쓰고 있다.
작품 세계
김용택은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시로 형상화하여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작품 활동 초기, 대부분의 작품에서 섬진강을 배경으로 농촌의 삶과 농민들의 모습을 소박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노래했고, 1990년대에 이후에는 직관적이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은 서정시를 발표했고, 2000년대에는 시간과 언어, 자연의 경계를 무화시키고 일상의 차원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용택은 시적 경향의 변화에도 소박한 시적 언어와 일상의 경험 그리고 시적 상상력을 통해 소진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시인의 첫 시집인 연작시 《섬진강》(1985)은 서정성만이 작품의 지배적인 정조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농민들의 일상이 조밀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현실의 각박한 변화와 농촌의 퇴락을 비판과 풍자의 시선으로 지켜보기도 한다. 작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분노와 풍자의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시집은 출간 당시 문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이후에는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그 여자네 집》, 1998, 수록)와 같이 직관에 의한 서정성이 강조된다. 이 시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고통과 슬픔을 자연의 일부로 편입시켜 혹독한 현실세계와 적절한 거리를 구축한다.
시집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2021)는 말하는 이(시적 화자)와 보이는 대상(시적 대상)의 구체성을 없애는 방식으로 시인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시인은 시적인 의도와 의미를 명징하게 드러내던 기존의 방법이 아닌, 의미를 지우고 비움으로써 한계 없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즉 시집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는 시인의 원숙하고 관조적인 시선을 통해 예기치 않은 깨달음과 대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시인은 의미에서 해방된 시어들을 통해 언어의 일상적인 차원이 구성하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주요 작품
1) 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 창비, 1985.
《섬진강》, 창비, 1985(개정판, 2000).
《맑은 날》, 창비, 1986.
《꽃산 가는 길》, 창비, 1988.
《누이야 날이 저문다》, 열림원, 1988(개정판, 1999).
《그리운 꽃 편지》, 풀빛, 1989(개정판, 문학동네, 1999).
《그대, 거침없는 사랑》, 푸른숲, 1993(개정판, 푸른숲, 2002).
《강같은 세월》, 창비, 1995.
《마당은 비뚤어졌어도 장구는 바로 치자》, 1996.
《그 여자네 집》, 창비, 1998.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태동출판사, 2001.
《나무》, 창비, 2002(개정판, 2012).
《연애시집》, 마음산책, 2002.
《그래서 당신》, 문학동네, 2006.
《사랑하니까 괜찮아》, 나라원, 2006.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2008.
《수양버들》, 창비, 2009.
《속눈썹》, 마음산책, 2011.
《참 좋은 당신》, 시와시학사, 2011.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창비, 2013.
《집》, 시인생각, 2013.
《사랑이 다예요》, 마음산책, 2015.
《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 2016.
《엄마의 꽃시》, 마음서재, 2018.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마음산책, 2021.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문학과지성사, 2021.
2) 산문집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한양출판, 1994.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창비, 1997.
《인생》, 이레, 2000.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자음과모음, 2000.
《김용택 시인의 풍경일기》, 늘푸른소나무, 2004.
《정님이》, 열림원, 2004.
《언제나 나를 찾게 해주는 당신》,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
《사람》, 푸르메, 2008(개정판, 2012).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마음의 숲, 2008
《오래된 마을》, 한겨레출판, 2009.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문학동네, 2010.
《꽃이 피는 그 산 아래 나는 서 있네》, 문학동네, 2013.
《내가 살던 집터에서》, 2013.
《김용택의 어머니》, 문학동네, 2012.
《김용택의 교단일기》, 김영사, 2006(개정판, 문학동네, 2013).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문학동네, 2013.
《같이 먹고 일하면서 놀았다네》, 문학동네, 2013.
《진메 마을 진메 사람들》, 문학동네, 2013.
《섬진강 남도 오백 리》, 문학동네, 2013.
《살구꽃이 피는 마을》, 문학동네, 2013.
《내가 살던 집터에서》, 문학동네, 2013.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테라코타, 2013.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마음산책, 2013.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예담, 2014.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샘터사, 2015.
《마음을 따르면 된다》, 마음산책, 2017.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난다, 2019.
3) 동시집/동화집
《콩, 너는 죽었다》, 1998(개정판, 실천문학사, 2003 / 문학동네, 2018).
《학교야 공차자》, 보림, 2000.
《꽃을 주세요》, 시와시학사, 2003.
《내 똥 내 밥》, 실천문학사, 2005.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창비, 2008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 사계절, 2008.
《의좋은 형제》, 비룡소, 2011.
《할머니의 힘》, 문학동네, 2012.
《옥이야 진메야》, 살림어린이, 2011.
《집안일》, 파랑새, 2014.
《산이 코앞으로 왔다》, 사계절, 2015.
《어쩌려고 저러지》, 문학동네, 2016.
《참 신기한 일이야》, 자주보라, 2017.
《웃는 가족》, 뜨인돌어린이, 2017.
《논다는 건 뭘까?》, 미세기, 2019.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바우솔, 2019.
《은하수를 건넜다》, 창비, 2020.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바우솔, 2016.
《사랑》, 바우솔, 2020.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바우솔, 2021.
수상 내역
1986년 제6회 김수영문학상
1997년 제12회 소월시문학상
2002년 제11회 소충사선문학상
2012년 제7회 윤동주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