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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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Published Work Korean(한국어)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Original Title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Title Romanization
dangsini gajang wiheomhan got, jip
English Title (Printed)
-
Classification

KDC구분 > literature > Korean Literature > Korean Fiction > 21st century > Others

Author
-
Co-Author
Jeon Gunwoo , Jung Myeong Seop , Bora Chung , Jeong Hai-yeon
Published Year
2023
Publisher
앤드 앤솔러지
ISBN
9791166836114
The Series
앤드 앤솔러지
Main Characters
-
Subject/Theme
-
Writer default image
  • Jeon Gunwoo
  • Birth : 1979 ~ Unknown
  • Occupation : Writer
  • First Name : 건우
  • Family Name : 전
  • Korean Name : 전건우
  • ISNI : 0000000464503950
  • Works : 1
Check Availability
Anthology
Title Author
누군가 살았던 집 전건우
죽은 집 정명섭
반송 사유 정보라
그렇게 살아간다 정해연
Descriptions(Languages 1)
  • Korean(한국어)

스위트 홈은 환상일 뿐……
가장 잔혹한 사건은 ‘집’ 안에서 일어난다
오늘 밤, 당신의 집은 안전한가

〈숨바꼭질〉, 〈목격자〉, 〈기억의 밤〉, 〈도어락〉, 〈디 아더스〉, 〈아이 씨 유〉 등은 모두 집을 배경으로 영화다. 이렇게 집이라는 공간이 공포·스릴러 영화의 소재로 꾸준히 등장하는 것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이 그 기능을 상실했을 때의 충격과 공포 때문일 것이다.

집에 대한 공포는 비단 귀신이 나온다거나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소문의 흉가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조현병 환자의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층간 소음으로 인한 흉기 난동 사건,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 초고층 아파트 드론 몰카 사건, 반지하 침수 사망 사건 그리고 빌라왕의 전세 사기 사건까지. 현실에서 일어나는 뉴스들만 보아도 집은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전건우, 정명섭, 정보라, 정해연
K-스/미/추 장인들이 들려주는 네 편의 위험한 집 이야기

전건우의 「누군가 살았던 집」은 과거의 어두운 흔적을 지우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멀끔히 단장한 채 순진한 이들을 기다리는 괴물 같은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문에 난 작은 흠집, 거실 바닥의 찍힌 자국, 화장실 타일에 간 금…….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을 때, 집은 더 이상 이전에 내가 알던 그 집이 아니다.

정명섭의 「죽은 집」은 ‘고독사’와 ‘전세 사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속도감 있게 다루고 있다. 두 주인공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건 모두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전달되어서가 아닐까.

정보라의 「반송 사유」는 등장인물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만을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서치〉가 생각나기도 하는 이러한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소설 속 인물이 된 듯 빠져들게 만든다.

정해연의 「그렇게 살아간다」는 긴 투병생활 끝에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품은 주인공의 심리가 선연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나만을 오롯이 받아 주는 공간인 집조차 마음이 지옥을 살고 있으면 지옥이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집이 지옥이 되어 버린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인물의 모습이 쓰게 그려지고 있다.

4인 4색, K-스/미/추 장인들이 소개하는 위험한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작가의 말

집에는 그곳에 머문 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문에 난 흠집 하나, 거실 바닥의 찍힌 자국 하나, 화장실의 금 간 타일 하나 등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흔적들 모두 누군가가 남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눈에 보이는 흔적만 남을까요? 문손잡이의 손때나 근원을 알 수 없는 냄새 같은 것들은 어떨까요? 더 나아가 그곳에서 살았던 이의 감정이나 혹은 그곳에서 죽었던 이의 원념 같은 것들은 어떨까요? 그런 것들 역시 그대로 남아서 집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조금 섬뜩하지 않습니까?
_전건우

집은 우리에게 보금자리 같은 곳이다. 그런데 그런 안락한 장소가 공포스러운 무대로 변할 때가 있다. 그곳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 그리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쫓겨나야 할 때다. 고독사와 전세 사기에 관한 자료를 보면서 한번은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되어서 이야기를 썼는데 늘 그렇듯 현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부디 모든 사람들에게 집이 안락한 기억의 무대로만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_정명섭

사람은 누구나 어딘가에서 살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주거권은 기본권이다. 주거가 공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실 공포가 빨리 끝나고, ‘집 호러’는 그냥 소설이나 영화 속에나 존재했으면 좋겠다.
_정보라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지친 하루의 삶을 마감하고 쉬어야 하는 공간, 나만을 오롯이 받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 집조차 내 마음이 지옥을 살고 있으면 지옥이 된다.
_정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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