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Space Force – Less Is More
by Phillip Y. Kim , on September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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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loves a good underdog hero story. Science fiction has always been a popular medium to portray outmatched human characters taking on formidable alien forces against impossible odds. In his most recent novel, Launch Something!, Bae Myung-hoon takes on this theme by presenting a band of misfits who work for a chronically underfunded branch of the Korean armed forces called the ROK Space Force, set in the undetermined future.
In the opening chapter, the world is under existential threat by a second artificial sun that an unknown alien force has placed in the sky to radiate ultraviolet heat back to Earth. (The symbolic reference to today’s very real climate change crisis is not lost.) The Allied Space Force, characteristically dominated by the Americans, is mobilizing to attack this nefarious object. The puny ROK Space Force, desperate to contribute to the effort, is ordered to launch something—anything!
After this intriguing setup, the story then focuses on a few leading characters who populate the ROK Space Force. There is Captain Um, an earnest intelligence officer who is forced by severe budget constraints to resort to paper origami to reverse engineer the construction of satellites spotted in orbit. Master Sergeant Han is one of several very strong female characters who is an ace remote pilot but with no actual ship to fly, effectively grounding her as an expert video gamer. Private Lee, or Oste, is a K-pop boyband member serving his mandatory military service in the ROK Space Force who hosts a radio show called Let’s Raise the Density! Other characters are trapped in the mundane existence of sprawling government and military bureaucracies. Major General Lee Jongro becomes a prominent character who, as former Vice Minister of Mars, returns to Earth and stirs up events that have global consequences. The atmosphere on Mars has been fully terraformed to support large populations of humans as a home planet alternative. And as always, when groups of people band together into societies, political tensions and rivalries develop. These conflicts provide a useful subtext for the story’s tension and satirical elements.
In the first half of the book, the predominant theme is of restlessness and ennui. Despite the deadly threat facing humanity due to the artificial sun, the characters primarily focus on the boredom of their individual, day to day lives. The author portrays the harmful indifference that can afflict individuals when they lack the agency to deal with challenges confronting them. The characters’ sense of helplessness is compounded by both the marginal role of Korea’s Space Force as well as their own constricted roles in the larger bureaucratic machinery. Clearly, there are parallels being drawn to the real-world hierarchical work environment in Korean society that pervades large organizations. Bae also seems to be satirizing the uneven global response to climate change, where individual habits hold priority over communal goals.
The narrative pace through most of this section is slow and measured. The lack of urgency can be disconcerting and incongruous when compared to the initial energetic set up. However, the reader gains deeper insight into the personalities of the protagonists as a large portion of the story is delivered through the mundane dialogue between the characters. The reader is left to wonder why their individual foibles matter so much when life on earth is at imminent risk. The emotional investment by the reader in the characters is partially established through feeling unsettled at their seeming indifference.
In the latter third of the book, the pace quickens as the story pivots to become more thriller-esque. A sinister plot between Mars and Earth is clearly afoot, and our not-so-merry band of spacenautic characters is thrust into having to figure out what’s going on and who the culprits are. Ultimately, the seemingly insignificant Korea outpost of the Allied Space Force ends up playing an outsized role in trying to resolve the crisis. The story is thereby transformed into a David versus Goliath tale, or one of Rocky Balboa facing Apollo Creed. It pits Korea’s resourcefulness against the brute might that is America.
As he makes his way toward a satisfying conclusion, Bae throws in some intriguing bits of real science. The difference in the duration of a Martian day with the Earth’s presents interesting challenges for the working hours and sleep patterns of some of the characters. The differing orbits of the Sun, Mars and Earth and the varying distances that result also pose challenges in communications and travel times. A fascinating scenario called the Kessler Syndrome—which postulates that the increasing density of orbiting satellites and their debris around the Earth can cause catastrophic damage to the entire system from collisions—needs to be overcome.
The focus on the interior lives of the main characters is an unusual device in a science fiction tale, particularly one where so much of the personal attributes are conveyed principally through dialogue. However, in this particular story, Bae makes clear that the fictionalized technological setting is not as relevant as how people behave when feeling disenfranchised and powerless.
The past few years of COVID and the accelerating threat of climate change demonstrate two different responses to crises by human beings. In the case of COVID, divergent groups of people from around the world collectively mobilized to develop vaccines and policies to mitigate loss. In the case of climate change, however, fear persists that powerful, entrenched interests and political forces are not providing—and are perhaps blocking—an adequate response. Bae’s novel explores the debilitating emotional consequences to individuals in the latter circumstance. There is always the fortunate possibility that a band of underdogs can come out of nowhere to save the world in the eleventh hour. However, hoping for that outcome while most people remain nonplussed is an unsettling emotion, a theme that sits at the heart of Bae’s story.
Phillip Y. Kim
Author, Nothing Gained (2013)
Managing Editor, Asia Literary Review
작지만 강력한 우주군
누구나 재미있는 약자 영웅 이야기를 좋아한다. 공상과학은 가공할 외계인 세력에 맞서 한 수 아래의 인간들이 벌이는 승산 없는 싸움을 묘사하는 매체로서 항상 인기가 높다. 역시 이 주제를 다루는 배명훈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빙글빙글 우주군』에서는 정확한 시기가 밝혀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국우주군이라는 한국 군대 중에서 늘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무리의 부적응자들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알 수 없는 외계인 세력이 태양의 자외선 열을 지구 쪽으로 반사해버리려고 하늘에 배치한 두 번째 인공 태양 때문에 세계가 멸망할 위협에 처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오늘날 매우 현실적인 기후 변화 위기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악한 인공 태양을 공격하기 위해, 미국인이 지배하는 것이 특징인 연합우주군이 동원되고 있다. 보잘것없는 한국우주군은 공격에 일조해야 하는 절박함 속에 뭐라도 발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흥미로운 설정 이후 이야기는 한국우주군 소속의 주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다. 엄종현 대위는 극심한 예산 부족으로 종이접기 공법을 통해 궤도상에서 발견된 위성의 구조를 역추적해야 하는 성실한 정보 장교다. 여러 강인한 여성 인물 중 한 명인 한섬민 중사는 에이스 원격 조종사지만 실제로 조종할 우주선이 없어서 지상에서 전문 비디오 게이머로 활약한다. 이자운(아스티) 일병은 한국우주군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밀도를 높여요!>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거대한 정부와 군사 기관의 관료주의에 빠져 평범한 생활을 영위한다. 이종로 장군은 전직 화성정무관으로 지구로 귀환해 전 지구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일으키며 중요한 인물로 부상한다. 화성은 대기를 완전히 지구처럼 만들어 대규모의 인구가 이주하여 살 수 있게 된 상태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이 사회를 형성하면 정치적인 긴장과 경쟁이 발생한다. 이러한 갈등은 이야기의 긴장감과 풍자적 요소의 배경으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반부의 주요 주제는 동요와 권태로움이다. 인공 태양으로 인류가 치명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은 주로 개인의 일상적인 권태에 집중한다. 작가는 어려움에 직면한 개인들이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을 때 발생하는 해로운 무관심을 묘사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무력감은 한국군의 미미한 역할은 물론 더 큰 관료주의 체계 내에서 제한된 자신들의 역할로 인해 악화된다. 이는 한국 사회의 대규모 조직에 퍼져 있는 위계적인 업무 환경과의 유사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배명훈 작가는 또한 기후 변화 문제에서는 개인의 습관이 공동의 목적보다 우선되며 세계의 대응이 일정하지 않은 현실을 풍자하는 듯하다.
이 부분의 이야기는 대부분 느리고 신중하게 진행된다. 초반부의 활발한 설정과 비교했을 때 긴급성이 부족한 것은 당황스럽고 앞뒤가 맞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독자는 주인공들의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한편, 독자는 지구상의 생명체에 위험이 닥친 이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특징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의아한 생각도 들게 된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독자의 감정적인 몰입은 무관심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태도에 느끼는 불안감을 통해 생기는 측면도 있다.
후반부는 이야기가 좀 더 스릴러와 같이 전환되면서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분명 지구와 화성 간에 사악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그다지 즐겁지 않은 우주 비행사 인물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누가 범인인지 알아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결국, 연합우주군에서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이던 한국의 전초 기지가 위기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이야기는 다윗 대 골리앗의 대결이나 록키 발보아가 아폴로 크리드와 맞서는 이야기로 변모한다. 한국의 지략이 미국의 힘과 맞붙게 되는 것이다.
배명훈 작가는 만족스러운 결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실제 과학적 사실들을 끼워 넣는다. 화성의 하루 길이가 지구의 하루 길이와 다르기 때문에 일부 등장인물들의 근무 시간과 수면 패턴에 흥미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태양, 화성, 지구의 서로 다른 궤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거리 역시 통신과 이동 시간에 어려움을 야기한다. 지구 주변의 위성과 그 파편이 밀집되면 충돌로 인해 전체 시스템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케슬러 신드롬’도 극복해야 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내면생활에집중하는 것은 특히 대화를 통해 개인의 특성이 주로 전달되는 공상과학 이야기에서는 흔치 않은 장치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배명훈 작가는 소설 속의 기술적인 설정보다는 사람들이 박탈감과 무력감을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지난 몇 년 간의 코로나 사태와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 위협을 통해 인류의 위기에 대한 두 가지 상이한 대응 방식이 드러난다. 코로나 사태의 경우, 전 세계의 다양한 집단들이 동원되어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손실 완화 정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경우에는 강력하고 뿌리 깊은 이해관계와 정치 세력이 적절한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도리어 적절한 대응을 차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배명훈 작가의 소설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개인들의 감정에 미치는 해로운 결과를 탐구한다. 다행히도 언제든지 막판에 어디선가 약자의 무리가 나타나 세상을 구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안한 감정이라는 것이 이 소설의 핵심 주제이다.
필립 Y. 킴(Phillip Y. Kim)
『Nothing Gained』 (2013) 저자
Asian Literary Review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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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KOREAN LITERATURE NOW, https://kln.or.kr/lines/reviewsView.do?bbsIdx=1946
Provider for
Keyword : LAUNCH SOMETHING!,Bae Myung-hoon, 배명훈,빙글빙글 우주군,KOREAN LITERATURE NOW,KLN
- LAUNCH SOMETHING!
- Author : Bae Myung-hoon
- Co-Author :
- Translator : Stella Kim
- Publisher : Honford Star
- Published Year : 2022
- Country : UNITED KINGDOM
- Original Title : 빙글빙글 우주군
- Original Language : Korean(한국어)
- ISBN : 9781739822545
- 빙글빙글 우주군
- Author : Bae Myung-hoon
- Co-Author :
- Publisher : 자이언트북스
- Published Year : 0
- Country : 국가 > SOUTH KOREA
- Original Language : Korean(한국어)
- ISBN : 979119686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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