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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달 밝은 밤에
Hanseongbu, dal balgeun bame
Korean(한국어) Printed/Published WorkYi-sak Kim / 김이삭 / 2021 / -
아란은 학식이 깊고 결단력이 있는 용감한 판한성부사의 서녀다. 시신을 검사하고 사망원인을 파헤치는 검험 산파인 아란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상한 일련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밤, 명령을 어기고 몰래 검험하기 위해 한 시체를 파내다가 한 관리를 만나고, 그가 태종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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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오는 밤
gwisini oneun bam
Korean(한국어) Printed/Published WorkSeo Gyesoo et al / 서계수 et al /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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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uriga dareun gwisineul bulleoonani
Korean(한국어) Printed/Published WorkYi-sak Kim et al / 김이삭 et al / 2022 / -
“어두운 밤, 찾아오는 손님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 호러와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를 넘나드는 한국 장르문학의 섬찟한 반란! 10인의 작가, 10편의 여성 기담 당신을 사로잡을 압도적인 공포 소설 오늘날 한국 장르문학의 주목받는 작가 10인이 ‘한국형 호러’의 세계를 다시 쓰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그간 일명 장르물에서 요구되는 여성은 사건의 해결 혹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허무하게 희생되거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이나 ‘사연’ 때문에 귀신이 되었다거나, 사건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표현되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여성, 소수자, 약자는 흔히 작품의 이질적 분위기와 군상을 대변하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에 그치는 부수적 인물형이 되기도 했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는 ‘여성 호러 단편선’이라는 부제와 함께 오직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한 공포 서사를 꾀하며 탄생했다. 장르문학 독자에게 김이삭, 서계수, 유기농볼셰비키, 장아미, 전혜진, 코코아드림, 한켠 등 SF, 미스터리, 판타지, 호러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작가들의 참여와 국내 호러 콘텐츠 창작 레이블인 ‘괴이학회’ 소속의 남유하, 배명은, 사마란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는 늘 살해당하고, 억울하게 귀신이 되어 원한을 호소하고, 사건의 실마리로 전락할 뿐인 여성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뒤엎는다. 여성이 사건의 시발점이 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악독한 귀신으로 나타나고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가 하면, 잔인한 면모를 가감 없이 내보이며 반전과 긴장을 단단하게 꿰찬다. 잔혹한 살인을 일삼는, 심지어 살해한 사람으로 곰탕을 끓여 직원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계약직 여주인공이 순진무구하게 웃으며 “최 과장은 지금 자기가 어떤 시험을 보고 있는지나 알까”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으스스한 공포는 물론 전복된 서사가 주는 장르적 쾌감까지 오롯하게 느껴진다. 최 과장의 등 뒤에서 들개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큰 입을 벌리고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서 빨리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입이었다.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봤다. 입을 벌려본다. 개의 이빨이다. 흐르는 물에 손을 비벼가며 박박 씻었다. _〈너의 자리〉에서 source: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0556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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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
pansori eseuepeu daseot madang
Korean(한국어) Printed/Published WorkJaesik Kwak et al / 곽재식 et al / 2023 / -
한국 SF 최전선의 작가들이 판소리를 만났다! 판소리와 SF의 아찔한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이는 구픽의 다섯 번째 장르 앤솔러지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은 『책에 갇히다』(김성일, 천선란 외 6인), 『책에서 나오다』(정보라, 박해울 외 5인), 『귀신이 오는 밤』(배명은, 전혜진 외 5인) 등 장르소설 최전선 작가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꾸준히 장르 앤솔러지를 출간하고 있는 구픽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풍부한 표현력, 사회비판적 소재,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이번 앤솔러지에서는 현재 가장 활발한 SF 소설가로 작품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작가들이 한국의 판소리 열두 마당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다섯 마당을 SF 단편으로 변주했다. 곽재식 작가는 현전 판소리 중 음악적, 문학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꼽히는 작품인 「춘향가」를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시켜 상상도 못 할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김이삭 작가는 조선 후기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변강쇠가」에서 낭인(늑대인간) 소재를 뽑아내었으며, 김청귤 작가는 「심청가」의 배경과 부녀관계를 현실 SF로 뒤집어 새롭게 묘사해나간다. 또한 전혜진 작가는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백성의 삶과 권력욕에 물든 정치가들을 표현한 「적벽가」를 현대의 정치 상황과 선거로 풍자했으며, 박애진 작가는 고집불통에 구두쇠 옹고집 이야기인 「옹고집타령」을 스타 가수 호수의 이야기로 개작하여 완전히 다른 주제와 결론을 보여준다.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은 한국인이기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때로는 고루하다고 생각했던 판소리 작품들이 동시대 SF 작가들의 독특한 상상력과 만나 어떤 독창적인 단편소설로 재탄생했는지 얼마든지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단편 작품집이다. 한편 『다섯 가지 세계: 하드 SF 단편선』(가제),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가제) 등 구픽의 장르 앤솔러지는 올해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source: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8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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