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란(시인)
1. 도입부
문병란(1935~2015)은 한국의 시인이다. 1962년 데뷔 이후 문학의 현실 참여와 저항 의식에 바탕을 둔 민중시를 주로 썼다. 자유실천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진보적인 문학단체의 활동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 생애
1935년 전남 화순에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주로 이사했다.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 온 ‘촌놈’이라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다. 한학(漢學)을 하던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농사를 지어 생계를 책임졌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시로 쓰며 달랬다. 당시 7·5조 율격의 동요〈반달〉과 〈고향의 봄〉 등의 영향을 받아 쓴 시 〈고향 계신 어머니〉는 동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1) 천부적으로 기억력이 좋아서 영화를 보면 고향 마을에 가서 동네 어른들에게 배우 목소리를 흉내 내며 내용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2)
1962년 조선대학교 재학 당시 《현대문학》에 시 〈꽃밭〉이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이후 문병란은 분단 현실에 관심을 두고 민주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많은 시를 쓰면서 민중시 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3) 5·18 광주민주화운동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수배를 당했다. 농업협동조합에서 간행된 작은 문고판 시집 때문에 투옥되기도 했다.4) 《죽순 밭에서》(1977), 《땅의 연가》(1981), 《뻘밭》(1983) 등은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고, 《벼들의 속삭임》(1980)은 계엄사 압수 수색을 당했으며, 그의 시집을 출간한 한마당 출판사는 등록취소를 당하기도 했다.5)
광주 지역 문인들의 모임인 원탁시 동인을 활동했고, 민족문학작가회의 광주전남 공동 대표, 5·18 기념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1988년 조선대 교수로 임용되어 2000년 퇴임하였다. 정년퇴임 뒤에도 서은문화연구소를 개원하는 등 활동을 지속하였다. 2015년 타계했다.
3. 작품세계
시세계의 전반적 특징
초기에는 개인적인 서정에 바탕을 두고 실존적인 고독을 형상화한 시들과 역사 및 현실 문제를 다룬 시들을 썼다. 1970년대 이후에는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하고, 민중적 관점에서 현실 문제를 다루는 민중문학 계열의 시들을 발표했다.6)
주제
문병란은 “시인이란 민족이 살고 있는 역사를 통찰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관념이나 주제만 가지고 시인이 될 수 없다. 세계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상상력을 가미하여 미래의 이상과 꿈을 담은 창조세계를 지향하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7) 시대와 역사 안에서 시인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자문한 결과 시대적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사는 존재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문병란의 시는 이러한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부패한 현실에 대한 저항, 자주적인 민족 의식 고취, 분단 극복과 통일 염원의 의지,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 옹호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스타일
문병란은 민중들의 삶과 밀착한 민중의 언어로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는 시관을 시종일관 견지했다. 〈죽순 밭에서〉는 농민의 삶에 바탕을 두고 민중의 저항 정신을 그려낸 대표시 중 하나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직녀에게〉에서는 분단 현실을 비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시인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후반기에는 〈희망가〉, 〈봄새벽〉, 〈시(詩)〉등의 작품에서 따뜻한 언어로 시대의 희망을 노래했다.
비평적 반응
문병란은 1970-19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 중 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8)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9) 그의 시는 당대의 가장 진보적인 문제의식에 토대를 두었다고 평가되며,10) 《뉴욕타임즈》는 문병란을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진 한국의 저항시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11) 2018년부터 광주동구청 주최로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문병란 문학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12)
4. 주요작품
개인전집, 선집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모던, 2009.
《장난감이 없는 아이들》, 인간과문학사, 2015.
시집
《문병란 시집》, 삼광출판사, 1970.
《정당성》, 세운문화사, 1973.
《죽순밭에서》, 인학사, 1977.
《벼들의 속삭임》, 양서조합, 1980.
《땅의 연가》, 창작과비평사, 1981.
《뻘밭》, 한마당, 1983.
《새벽의 서(書)》, 일월서각, 1983.
《동소산의 머슴새》, 일월서각, 1984.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풀빛, 1985.
《무등산》, 청사, 1986.
《5월의 연가》, 전예원, 1987.
《못다핀 그날의 꽃들이여》, 동아, 1987.
《양키여 양키여》, 일월서각, 1988.
《화염병 파편 뒹구는 거리에서 나는 운다》, 실천문학사, 1989.
《지상에 바치는 나의 노래》, 도서출판 눈, 1990.
《견우와 직녀》, 한길사, 1991.
《직녀에게》, 일월서각, 1992.
《불면의 연대》, 일월서각, 1994.
《새벽이 오기까지는》, 일월서각, 1994.
《겨울 숲에서》, 시와사회사, 1994.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계몽사, 1997.
《인연서설》, 시와사회사, 1999.
《꽃에게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시와사람사, 2001.
《아무리 쩨쩨해도 사랑은 사랑이다》, 인디넷, 2002.
《매화연풍》, 코리아, 2008.
《금요일의 노래》, 일월서각, 2010.
《법성포 여자》,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산문집
《호롱불의 역사》, 일월서각, 1978.
《저 미치게 아름다운 푸른 하늘》, 일월서각, 1979.
《현장문학론》, 거고출판부, 1983.
《명시감상노트》, 일월서각, 1983.
《어둠 속에 던진 돌멩이 하나》, 동아, 1986.
《윤동주 시 감상노트》, 일월서각, 1987.
《유치환 시 감상노트》, 일월서각, 1988.
《새벽을 부르는 목소리》, 동아, 1988.
《영원한 인간상》, 동아, 1988.
《민족문학론》, 남풍, 1991.
《연애하는 사람은 강하다》, 나라출판사, 1992.
《삶의 고뇌 삶의 노래》, 하락도서, 1993.
《시와 삶의 오솔길》, 솔과학, 2003.
공저
《분단시선집》, 남풍, 1984.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 인동, 1985.
《전라도여 전라도여》, 오상사, 1985.
《민중시인 시선집》, 청담문학사, 1986.
《무등산에 올라 부르는 백두산 노래》, 시와사회사, 1994.
《원탁의 바다》, 예원, 1997.
5. 번역된 작품
일역 広岡 守穂 et al., 金正勲 譯, 《織女へ・一九八〇年五月光州ほか―文炳蘭詩集》, 風媒社, 2017.13)
6. 수상내역
1979년 제2회 전남문학상 수상.
1985년 제2회 요산문학상 수상.
1996년 금호예술상 수상.
1997년 제1회 화순문학상 수상.
2000년 제1회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수상.
2001년 제4회 한림문학상 수상.
2003년 구례 평화문학상 수상.
2004년 향토문학상 수상.
2007년 제1회 박인환 시문학상 수상.
7. 참고문헌
1) 백승현, 〈문병란, 통일의 그날에 불릴 ‘직녀의 노래’〉, 《채널코리아뉴스》, 2016. 3. 10.
http://www.chkorea.news/news/articleView.html?idxno=578
2) 7) 엄태선, 〈노동자와 민중의 시인 서은 문병란〉, 《화순군민신문》, 2013. 1. 20.
http://www.hwasunnews.co.kr/article.php?aid=135868439436163016&search=노동자와 민중의 시인 서은 문병란
3) 6) 한국현대문학대사전 [문병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413&cid=41708&categoryId=41737
4) 황수현, 〈[부고] '직녀에게' 작사 문병란 시인〉, 《한국일보》, 2015. 9. 25.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09251428200498
5) 송세영, 〈문화재청, 광주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국민일보》, 2004. 12. 22. https://news.v.daum.net/v/20041222082748423
8) 고영득, 〈2015 올해 이들이 졌다〉, 《경향신문》, 2015. 12. 2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232223315&code=100100
9) 김영태, 〈꽃같은 감성의 민중시인 문병란 잠들다〉, 《노컷뉴스》, 2015. 9. 25. https://www.nocutnews.co.kr/news/4479990
10) 염무웅, 〈민중성과 예술성〉, 허형만, 김종 엮음, 《문병란 시 연구》, 시와사람사, 2002, 247면.
11) 허형만, 〈온몸으로 시대를 끌어안은 큰 시인〉, 문병란, 《장난감이 없는 아이들》, 인간과문학사, 2015, 해설에서 재인용.
12) 김다이, 〈시대의 등불, 제1회 문병란 문학제 개최〉, 《시민의소리》, 2018. 3. 21.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726
13) [한국문학번역원] 전자도서관 번역서지정보
https://library.ltikorea.or.kr/node/40999
최혜경, 《문병란 시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2008.
이동순, 〈문병란의 초기 시세계 연구〉, 《리터러시연구》10, 한국리터러시학회, 2019.
1. Introduction
Moon Byungran (1935~2015) is a South Korean poet. After his debut in 1962, he generally wrote poetry of the People that was fundamentally based on literature’s participation in reality and a resistance consciousness. He also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activities of progressive literary organizations, such as the Writers’ Association for Freedom and Practice and the Association of Writers for National Literature.
2. Life
Moon Byungran was born in Hwasun, Jeonnam Province in 1935 as the youngest child of three boys and two girls. In the fourth grade, he and his family moved to Gwangju. He was teased by his friends for being a “country boy” that had transferred schools from the rural countryside to the city. His mother worked as a farmer and supported their family instead of his father, who had studied the Chinese classics. While missing his mother, he comforted himself by writing poetry. His poem, “Gohyang gyesin eomeoni” (고향 계신 어머니Mother in Our Hometown), influenced by the contemporary children’s songs “Bandal” (반달Half-Moon) and “Gohyangui bom” (고향의 봄 Spring in the Hometown) which were written in alternating 7 and 5 character-long lines, was even made into a children’s song.1) Naturally gifted with an excellent memory, he would allegedly see a film and go to his hometown village where he would imitate the actors’ voices and convey the film’s entire contents to the adults there.2)
In 1962, while he was attending Chosun University, his poem “Kkotbat” (꽃밭 Flower Garden) was recommended by the poet Kim Hyunseung for publication in Hyundae Munhak and he thus made his debut. Afterwards, Moon Byungran became interested in the reality of the Korean peninsula’s division and wrote many poems on the theme of democratization and reunification, as well as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movement for a poetry of the people.3) He was named as a key participant in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became wanted by authorities. He was later even imprisoned for the publication of a small poetry chapbook that was published by the National Agricultural Cooperative Federation.4)
His poetry collections Juksunbateseo (죽순 밭에서From the Bamboo Shoot Field, 1977), Ttangui yeonga (땅의 연가Love Song of the Earth, 1981), and Ppeolbat (뻘밭Mud Fields, 1983) were banned from being sold, while Byeodeurui soksagim (벼들의 속삭임The Whispering of the Rice Grains, 1980) was seized and searched under the martial law, and the Hanmadang publishing company, which had published some of his poetry collections, had their registration revoked.5)
He was active in the literary coterie Wontaksi (원탁시Roundtable Poetry) which consisted of literary figures in Gwangju, and later served as the representative for the Gwangju/Jeonnam Province Division of the Association of Writers for National Literature and the chairman for the May 18th Memorial Foundation. He was appointed as a professor at Chosun University in 1988 and served there until his retirement in 2000. Even after his retirement, he continued to work through activitie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the Seoeun Cultural Institute. He passed away in 2015.
3. Writing
General Characteristics of His Poetry
In his early period, his works were based on an individual lyricism and he wrote many poems that represented existential loneliness and treated the problem of history and reality. Starting in the 1970s, he resisted the military dictatorship regime and wrote poems in the vein of people’s literature (minjung munhak) which dealt with the problems of realit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mmon people.6)
Themes
Moon Byungran has stated that “A poet must have a consciousness that fathoms the history lived by the people. One cannot become a poet with only concepts or themes. With a capacity for insight that looks directly at reality within the world and imbuing imagination, a poet must aim to create a world that contains the ideals and dreams of the future.”7) In asking oneself what kind of existence a poet must be within their era and history, the conclusion was that a poet must be someone who lives a life that is not removed from the conscience of the times. With this kind of basic position as its foundation, Moon Byungran’s poetry dealt with themes such as resisting a corrupt reality, instilling an autonomous people’s consciousness, overcoming division and a longing for reunification, and defending the rights and lives of laborers.
Style
Moon Byungran consistently held fast to the perspective that poetry must use the people’s language that adheres closely to their lives so that anyone can easily read and understand it. As one of his representative poems, “Juksunbateseo” is based on the lives of farmers and depicts the people’s spirit of resistance. His most well-known poem, “Jingnyeoege” (직녀에게To the Vega Star) criticizes the reality of division on the peninsula and confirms the poet’s stance in yearning for reunification. His later works, such as “Huimangga” (희망가 Song of Hope), “Bomsaebyeok” (봄새벽 Spring Dawn), and “Si” (시Poetry), also lyricize the hopes of a generation through warm and tender language.
Critical Reception
Not only was Moon Byungran one of the representative Korean resistance poets of the 1970s and 1980s, 8) he was also a practicing intellectual that actively participated in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that confronted the military dictatorship regime. 9) His poems have been appraised as being based on one of the most progressive critical consciousnesses during those times,10) and the New York Times even introduced Moon Byungran as a “Korean resistance poet that flung poetry instead of Molotov cocktails.”11) Starting in 2018, the Dong-gu Gwangju City Office has hosted an annual Moon Byungran literature festival in order to honor the poet’s achievements. 12)
4. Works
Complete Collections and Anthologies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모던, 2009 / Naege gireul munneun sarangiyeo (My Love that Asks Me the Way), Modeon, 2009.
《장난감이 없는 아이들》, 인간과문학사, 2015 / Jangnangami eomneun aideul (Children Without Toys), Ingangwa munhak, 2015.
Poetry Collections
《문병란 시집》, 삼광출판사, 1970 / Moon Byungran sijip (Poems by Moon Byungran), Samgwang, 1970.
《정당성》, 세운문화사, 1973 / Jeongdangseong (Legitimacy), Seun munhwasa, 1973.
《죽순밭에서》, 인학사, 1977 / Juksunbateseo (From the Bamboo Shoot Field), Inhaksa, 1977.
《벼들의 속삭임》, 양서조합, 1980 / Byeodeurui soksagim (The Whispering of the Rice Grains), Yangseo johap, 1980.
《땅의 연가》, 창작과비평사, 1981 / Ttangui yeonga (Love Song of the Earth), Changbi, 1981.
《뻘밭》, 한마당, 1983 / Ppeolbat (Mud Fields), Hanmadang, 1983.
《새벽의 서(書)》, 일월서각, 1983 / Saebyeogui seo (The Book of Dawn), Irwol seogak, 1983.
《동소산의 머슴새》, 일월서각, 1984 / Dongsosanui meoseumsae (The Great Tit Bird of Dongso Mountain), Irwol seogak, 1984.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풀빛, 1985 / Ajigeun seulpeohal ttaega anida (Not Yet Time to Be Sad), Pulbit, 1985.
《무등산》, 청사, 1986 / Mudeungsan (Mt. Mudeung), Cheongsa, 1986.
《5월의 연가》, 전예원, 1987 / 5worui yeonga (May Love Song), Jeonyewon, 1987.
《못다핀 그날의 꽃들이여》, 동아, 1987 / Motdapin geunarui kkotdeuriyeo (The Incomplete Flowers of That Day), Donga, 1987.
《양키여 양키여》, 일월서각, 1988 / Yangkiyeo yangkiyeo (Yankee, O Yankee), Irwol seoga, 1988.
《화염병 파편 뒹구는 거리에서 나는 운다》, 실천문학사, 1989 / Hwayeombyeong papyeon dwingguneun georieseo naneun unda (From a Street Strewn with Molotov Cocktail Shrapnel, I Weep), Silcheon, 1989.
《지상에 바치는 나의 노래》, 도서출판 눈, 1990 / Jisange bachineun naui norae (My Song Dedicated to the Earth), Nun, 1990.
《견우와 직녀》, 한길사, 1991 / Gyeonuwa jingnyeo (The Altair and the Vega Stars), Hangilsa, 1991.
《직녀에게》, 일월서각, 1992 / Jingnyeoege (To the Vega Star), Irwol seogak, 1992.
《불면의 연대》, 일월서각, 1994 / Bulmyeonui yeondae (The Era of Lost Sleep), Irwol seogak, 1994.
《새벽이 오기까지는》, 일월서각, 1994 / Saebyeogi ogikkajineun (Until Dawn’s Arrival), Irwol seogak, 1994.
《겨울 숲에서》, 시와사회사, 1994 / Gyeoul supeseo (From An Autumn Forest), Siwa sahoe, 1994.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계몽사, 1997 / Saebyeogui chaikopeuseuki (Tchaikovsky at Dawn), Gyemongsa, 1997.
《인연서설》, 시와사회사, 1999 / Inyeon seoseol (Introduction to Human Relationships), Siwa sahoe, 1999.
《꽃에게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시와사람사, 2001 / Kkochege pudaejeop hageodeun ipeseona jago gaja (Even If the Flowers Treat Us Unkindly, Let Us Slumber on Their Leaves), Siwa saram, 2001.
《아무리 쩨쩨해도 사랑은 사랑이다》, 인디넷, 2002 / Amuri jjejjehaedo sarangeun sarangida (Love, No Matter How Petty, Is Still Love), IndieNet, 2002.
《매화연풍》, 코리아, 2008 / Maehwa yeonpung (Apricot Blossom Zephyr), Koria, 2008.
《금요일의 노래》, 일월서각, 2010 / Geumyoirui norae (Song of Friday), Irwol seogak, 2010.
《법성포 여자》,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 Beopseongpo yeoja (The Girl from Beopseongpo), ZmanZ, 2012.
Essay Collections
《호롱불의 역사》, 일월서각, 1978 / Horongburui yeoksa (The History of the Kerosene Lamp), Irwol seogak, 1978.
《저 미치게 아름다운 푸른 하늘》, 일월서각, 1979 / Jeo michige areumdaun pureun haneul (A Blue Sky So Insanely Beautiful), Irwol seogak, 1979.
《현장문학론》, 거고출판부, 1983 / Hyeonjang munhangnon (Theory on Literature on the Scene), Geogo chulpanbu, 1983.
《명시감상노트》, 일월서각, 1983 / Myeongsi gamsang noteu (Notes on Sentiments of Renowned Poems), Irwol seogak, 1983.
《어둠 속에 던진 돌멩이 하나》, 동아, 1986 / Eodum soge deonjin dolmengi hana (A Stone Tossed Into the Darkness), Donga, 1986.
《윤동주 시 감상노트》, 일월서각, 1987 / Yun Dong-ju si gamsangnoteu (Notes on Sentiments Upon Reading Yun Dong-ju’s Poetry), Irwol seogak, 1987.
《유치환 시 감상노트》, 일월서각, 1988 / Yu Chi-hwan si gamsangnoteu (Notes on Sentiments Upon Reading Yu Chi-hwan’s Poetry), Irwol seogak, 1988.
《새벽을 부르는 목소리》, 동아, 1988 / Saebyeogeul bureuneun moksori (The Voice That Calls Dawn), Donga, 1988.
《영원한 인간상》, 동아, 1988 / Yeongwonhan ingansang (The Eternal Image of Humanity), Donga, 1988.
《민족문학론》, 남풍, 1991 / Minjok munhangnon (Theory on National Literature), Nampung, 1991.
《연애하는 사람은 강하다》, 나라출판사, 1992 / Yeonaehaneun sarameun ganghada (Those That Love Are Strong), Nara, 1992.
《삶의 고뇌 삶의 노래》, 하락도서, 1993 / Salmui gonoe salmui norae (The Agony of Life, the Songs of Life), Harak doseo, 1993.
《시와 삶의 오솔길》, 솔과학, 2003 / Siwa salmui osolgil (The Path of Poetry and Life), Solgwahak, 2003.
Co-Authored Works
《분단시선집》, 남풍, 1984 / Bundan siseonjip (Selected Poems on the Division of Korea), Nampung, 1984.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 인동, 1985 / Nuga geudae keun ireum jiruya (Who Could Erase Your Grand Name), Indong, 1985.
《전라도여 전라도여》, 오상사, 1985 / Jeolladoyeo jeolladoyeo (Jeolla Province, O Jeolla Province), Osangsa, 1985.
《민중시인 시선집》, 청담문학사, 1986 / Minjungsiin siseonjip (Selected Poems by Poets of the People), Cheongdam, 1986.
《무등산에 올라 부르는 백두산 노래》, 시와사회사, 1994 / Mudeungsane olla bureuneun baekdusan norae (The Song of Mt. Baekdu Sung from the Heights of Mt. Mudeung), Siwa sahoe, 1994.
《원탁의 바다》, 예원, 1997 / Wontagui bada (The Roundtable’s Ocean), Yewon, 1997.
5. Works in Translation
(Japanese) 広岡 守穂 et al., 金正勲 譯, 《織女へ・一九八〇年五月光州ほか―文炳蘭詩集》, 風媒社, 2017.13)
6. Awards
The 2nd Jeonnam Literary Award (전남문학상 1979)
The 2nd Yosan Literary Award (1985)
Geumho Prize in the Arts (금호예술상1996)
The 1st Hwasun Literary Award (화순문학상1997)
The 1st Gwangju City Culture and Art Award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2000)
The 4th Hallim Literary Award (한림문학상 2001)
Gurye Literary Prize for Peace (구례 평화문학상 2003)
Native Tradition Literary Award (향토문학상 2004)
The 1st Park In-Hwan Poetry Award (박인환 시문학상 2007)
7. References
1) Baek Seunghyeon. “Moon Byungran: ‘The Song of the Vega Star,’ To be Sung on the Day of Reunification.” Channel Korea News, 10 March 2016.
http://www.chkorea.news/news/articleView.html?idxno=578
2) 7) Eom Taeseon. “‘Seoeun’ Moon Byungran: Poet of the Workers and People.” Hwasun News, 20 January 2013.
http://www.hwasunnews.co.kr/article.php?aid=135868439436163016&search
3) 6) Naver Unabridged Dictiona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Moon Byungran.”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413&cid=41708&categoryId=41737
4) Hwang Suhyeon. “[Obituary] Poet Moon Byungran, Author of Jingnyeoege.” Hankook Ilbo, 25 September 2015.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09251428200498
5) Song Seyeong.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Gwangju ‘Special Exhibition of Private Collection of Cultural Assets.’” Kookmin Ilbo, 22 December 2004. https://news.v.daum.net/v/20041222082748423
8) Go Yeongdeuk. “The People We Have Lost This Year in 2015.” Kyunghyang Daily News, 23 December 201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232223315&code=100100
9) Kim Yeongtae. “Moon Byungran, a People’s Poet with a Flower-Like Sensibility, Has Passed Away.” No Cut News, 25 September 2015. https://www.nocutnews.co.kr/news/4479990
10) Yeom Mu-ung. “The Nature of the People and Artistry.” In Research on Moon Byungran’s Poetry, Heo Hyeongman and Kim Jong (eds.), Siwa saramsa, 2002, pg. 247.
11) Heo Hyeongman. “A Grand Poet Who Embraced a Generation With His Entirety.” In Jangnangami eomneun aideul by Moon Byungran, Ingangwa munhak, 2015. Quoted from the commentary.
12) Kim Dai. “The Light of a Generation: The 1st Moon Byungran Literature Festival.” Simin Sori, 21 March 2018.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726
13)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Digital Library of Korean Literature (Japanese Translation): https://library.ltikorea.or.kr/node/40999
Choe Hyegyeong. “Research on Moon Byungran’s Poetry.” Master’s Thesi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2008.
Yi Dongsun. “Research on the Writing Styles and Characteristics of Moon Byungran’s Early Poetry.” Riteoreosi yeongu [The Korean Journal of Literacy Research] 10, The Research Association of Korean Literac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