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s ABC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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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Oh Eun(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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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Oh Eun
Family Name
Oh
First Name
Eun
Preferred Name
-
Pen Name
呉銀, 呉銀, Oh Eun
ISNI
0000000464423934
Birth
1982
Death
-
Occupation
Poet
Period
Modern
Representative Works
-
  • Descriptions
  • Korean(한국어)
  • Chinese(汉语)
  • English(English)

오은(시인)

 

1. 도입부

 

오은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2002년에 등단한 이후에 다섯 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2018년에만 두 권의 시집을 내는 등 최근에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첫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2009)과 두번째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2013), 그리고 세 번째 시집 『유에서 유』(2016)를 통해 모반의 정신을 내장한 전복적인 언어유희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말놀이와 블랙유머에 의한 사회풍자는 그의 독특한 시적 스타일이자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진다.(269자)

 

2. 작품 세계

 

초기작에서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오은의 시 세계는 언어유희의 미학을 추구해왔다. 동음이의어나 다의어를 활용한 말놀이(pun)가 오은의 전매특허는 아니지만 그 방법의 다채로움과 집요함에서 그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단어를 마치 레고블록처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여 낯선 언어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는 하나의 단어를 골라 그 모양과 짜임새를 면밀히 관찰한 후에 언어 창고에서 그와 유사한 소리나 표기를 지닌 언어-블록들을 발견하여 그것들을 솜씨 좋게 조립한다. 그래서 오은의 시 세계에서는 한국어와 한자, 외래어와 외국어를 가리지 않고 하나의 기표에서 그와 유사한 다른 기표로 건너뛰는 경쾌한 도약이 무수히 많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세계를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놀이”가 신명나게 이루어진다.

동음이의어를 불러 모으고, 관용구를 비트는 말놀이를 통해서 시인은 한국어의 기표에 주목하여 그 말맛을 음미하도록 이끈다. 그의 세 번째 시집의 제목인 ‘유에서 유’는 잘 알려진 관용구인 ‘무(無)에서 유(有)’를 패러디한 것으로서 ‘유’라는 기표를 중첩시킴으로써 하나의 기표가 동일한 음가를 지닌 ‘有[있음]’, ‘you[당신]’, ‘流[흐름]’ 등의 단어가 모두 될 수 있도록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어의 낯선 조합을 창조하는 오은의 말놀이는 독자들에게 모국어의 관용적이고 익숙한 용례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어려서부터 말맛에 매혹된 시인은 자연스럽게 말놀이를 시작법의 중심 원리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단어를 사랑한다”고 밝히고 “더 좋은 시는 단어를 사랑하는 일로부터 나온다”는 소신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놀이 삼아서 국어사전을 매일 보았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 국어사전을 펼쳐 마음에 드는 단어를 찾아보는 등 모르는 단어나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는 데 큰 재미를 느꼈으며, 그 덕분에 ‘산만하지만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평이 쓰인 생활통지표를 자주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그가 말놀이를 즐기기는 하지만 그의 시에 나타난 언어유희가 단순한 말재주나 재치 있는 언변을 전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 경쾌한 말놀이는 역설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현실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그는 위트 넘치는 언어유희를 통해서 사회적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그리고 관용적 어법을 비틀고 패러디하는 언어적 쇄신을 통해 그러한 현실을 은폐하는 고정관념에 저항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 평론가는 그를 언어적 혁명으로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에 저항한 시인들, 예를 들어 미국의 흑인 시인인 아미리 바라카(Amiri Baraka) 등에 비견하기도 했다.

모반과 부정의 정신이 내장된 언어유희는 오은의 시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일관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발간한 시집들인 『왼손은 마음이 아파』(2018), 『나는 이름이 있었다』(2018) 에도 그러한 특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끔찍한 경쟁사회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비참과 슬픔, 쓸쓸함에 전보다 더 많은 시선을 주고 있다. 특히 서른두 편의 ‘사람’연작으로 구성된 시집인 『나는 이름이 있었다』에는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인간 존재의 존엄에 대한 인식이 심화되어 있다.(1,572자)

 

3. 생애

 

1982년 : 5월 26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출생. 정읍과 전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냄.

2002년 : 『현대시』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2007년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2009년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졸업.

2009년 :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발간.

2009년 : 연구서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 로봇과 서사』 발간.

2012년 : 그림 에세이집 『너랑 나랑 노랑』 발간.

2012년 : ‘다음소프트’에서 빅데이터 연구원으로 4년간 근무. 퇴사 후에는 문화기획사 응컴퍼니 대표, 파스텔뮤직의 수석기획자로 활동.

2013년 :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발간.

2014년 : 제1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 (수상작 「미시감(jamais vu)」).

2016년 : 시집 『유에서 유』 발간.

2018년 : 시집 『왼손은 마음이 아파』 발간.

2018년 : 시집 『나는 이름이 있었다』 발간.

2018년 : 제1회 구상시문학상 수상 (수상작 『유에서 유』).

2018년 : 팟캐스트 <예스책방 책읽아웃>의 ‘오은의 옹기종기’의 진행자로 활동

현재 : 정한아, 유희경, 서효인, 송승언, 김소형 등과 함께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

 

4. 주요 작품(Works)

 

1.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민음사, 2009.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문학동네, 2013.

『유에서 유』, 문학과지성사, 2016.

『왼손은 마음이 아파』, 현대문학, 2018.

『나는 이름이 있었다』, 아침달, 2018.

 

2.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 난다, 2012.

 

3. 연구서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 로봇과 서사』, 살림, 2009.

 

5. 수상 내역(Awards)

 

2014년 제1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작 「미시감(jamais vu)」)

2018년 제1회 구상시문학상 (수상작 『유에서 유』)

 

6. 같이 보기(Further Reading)

 

<비평>

권혁웅, 「놀이와 혁명」, 오은, 『유에서 유』, 문학과지성사, 2016.

김나영, 「참을 수 없는 사건의 특별함 : 오은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문학과사회』22:2, 2009. 5.

김언, 「너 혼자가 아니야, 단어야」, 오은,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문학동네, 2013.

손남훈, 「솜씨 좋은 마술을 즐기는 방법 : 오은, 『유에서 유』」, 『오늘의 문예비평』103, 2016. 12,

이수정, 「클리셰와 접속하는 전복적 유희의 상상력 : 오은, 윤진화, 서효인의 시」, 『열린시학』13:4, 2008. 12.

장은정, 「씩씩한 반작용과 무중력의 영역 : 오은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창작과비평』37:2, 2009. 6.

함돈균, 「부조리를 사랑해 : 오은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문학과사회』26:3, 2013. 8.

허윤진, 「성난 입술」, 오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 민음사, 2009.

 

<대담, 좌담, 인터뷰, 에세이 등>

박혜리, 「‘세상을 관찰합니다’시인 오은 인터뷰」, 『비즈한국』, 2016. 12. 19,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841726&memberNo=30808112&vType=VERTICAL (2018. 11. 23. 08:00(UTC 9:00))

염은영, 「당신에서 흐름, 흐름에서 말미암음, 시인 오은」, 『빅이슈 코리아』, 2018. 6. 2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132755&memberNo=38400997&vType=VERTICAL (2018. 11. 23. 08:00(UTC 9:00))

오은, 「돈가스로 맺은 우정」, 『월간 샘터』573, 2017. 11.

오은, 「생일 축하해, 앞으로도 매년 태어나야 해 : 304 낭독회와 생일시 쓰기 경험」, 『실천문학』121, 2016. 2.

 

7. 참고 문헌(References)

 

8. 외부 링크(External Links)

[오은 블로그(유에서 유)] https://blog.naver.com/wimwenders (2018. 11. 23. 08:00(UTC 9:00))

[오은 트위터] https://twitter.com/flaneuroh (2018. 11. 23. 08:00(UTC 9:00))

[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http://cy.cyworld.com/home/44339440 (2018. 11. 23. 08:00(UTC 9:00))

吴银(1982-),韩国诗人。2002年在《现代诗》发表诗歌,从此开始创作活动。其作品以诗人特有的语言捕捉并再现了人类之间各种现象的表象和本质。正如“理解世界应先从人开始”这句话说的那样,诗人的世界也由人所构成。曾获朴寅焕文学奖(2014)、具常诗文学奖(2018)、大山文学奖(2019)。


诗集《塔塞尔酒店的猪猡们》(《호텔 타셀의 돼지들》,2009)、《我们喜欢情调》(《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2013)、

           《我有过名字》(《나는 이름이 있었다》,2018)

Oh Eun (1982~) is a South Korean poet. He made his literary debut in 2002 when his poems were published in the monthly journal Modern Poetry. Using his unique language, he conveys the exterior 
and interior of various aspects of people. As if to assert that understanding the world starts with people, his poetic world consists of people. He has received the Park In-hwan Literary Award (2014), 
Gu Sang Poetry Award (2018), and Daesan Literary Award (2019).

* Poetry collection Hotel taserui dwaejideul (호텔 타셀의 돼지들 The Pigs of Hotel Tassel) (2009)
* Poetry collection Urineun bunwigireul saranghae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We Love Ambience) (2013)
* Poetry collection Naneun ireumi isseotda (나는 이름이 있었다 I Had a Nam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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