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
허만하(1932~)는 한국의 시인이다. 수십 년간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퇴임 이후 본격적으로 시집을 발표하여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허만하의 시는 자연을 관조하며 역사의 흐름을 사유하고 존재의 근원을 탐구한다.
생애
성장기
1932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청소년기에는 물리학자가 되는 것을 꿈꾸었다. 일본 물리학자인 유카와 히데키가 중성자를 발견하여 노벨물리학상을 받자 과학자로서 일본을 능가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능력의 한계를 느껴 물리학을 포기하고 의과대학에 진학하였다. 대학에서 문학 교양 강의를 들으며 문학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병리학이 자아와 타자를 구분 짓는 메커니즘인 데 비해 시는 인과관계를 벗어나는 세계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특히 릴케의 시를 탐독했고 메를로 퐁티 등의 철학을 공부하면서 실존주의에 깊이 빠졌다.1)
데뷔 이후의 창작 활동
1957년 시 〈과실〉, 〈날개〉, 〈꽃〉 등이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첫 시집 《해조》(1969)를 출간한 후 약 30년간은 시집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병리학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어 수십 년간 의과대학 교수로서의 일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한 이후 허만하는 본격적으로 시집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2) 30여 년만에 발표한 두 번째 시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999)는 출간 직후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이후 3-4년 동안 발간한 시집들로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3) 《야생의 꽃》(2006), 《바다의 성분》(2009) 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청마풍경》(2005) 등의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작품세계
과학과 예술의 만남
병리학의 기초를 이루는 관찰과 분석은 허만하의 시에서 중요한 뼈대가 된다.4) 허만하의 시에는 지층, 벼랑, 비탈, 화석, 바다 등 태고부터의 시간을 보존하고 있는 광대한 자연물이 자주 등장한다. 《해조》(1969)에 수록된 시 〈해조〉에서 시인은 바위에 말라붙은 해조를 보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또 다른 시 〈지층〉에서는 낭떠러지의 바위를 보며 원시시대부터 돌도끼를 들고 싸워온 인류의 연대기를 더듬기도 한다.5)
자연물을 관조하며 역사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허만하의 상상력은 풍부한 과학적 지식에 의해 뒷받침된다. 예컨대 《야생의 꽃》(2006)에 실린 〈동기(同氣)의 바위〉에서 시인은 자신의 혈액에 포함된 규소의 비율에 근거하여 바위를 자신의 형제자매와 같다고 표현한다. 또한 인간의 피에 흐르는 철분이 붉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자신의 혈관에는 고생대의 노을이 흐르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문학적 상상력은 허만하만의 독특한 시적 세계를 구축한다.6)
수직의 언어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은 끊임없이 탄생하고 소멸한다.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999)에서 시인은 일시적으로만 현존을 지속하며 결국 시간과 함께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을 바라보며 허무에 휩싸인다. 그러나 빗방울은 덧없이 사라지면서도 바위 위에 그 윤곽을 남긴다. 〈우주의 목마름〉에서 시인은 중생대 백악기의 빗자국을 바라보며 빗물이 새겨둔 마지막 생명의 의지를 읽어낸다. 그리고 사물의 일시적인 현존을 포착해냄으로써 소멸해가는 존재들을 의미의 세계로 끌어올리고자 고투한다. 시인은 중력을 거스르며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새처럼 이 세계의 인과율에서 벗어나 시적인 비상을 꿈꾼다.7)
사물의 표면을 뚫고 들어가 그것의 근원적인 존재를 증언하기 위해 시인은 새로운 언어를 발굴해야 한다. 허만하는 일상적이고 상투적인 언어를 배제하고 언어를 낯설게 배치하면서 존재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8)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2013)의 표제작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에서 시인은 자신이 “세계의 극한을 찾는 여린 언어”라고 말한다. 언제나 중심부를 떠나 변두리를 찾아 떠나야 하기에 “시의 계절은 겨울”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인은 자신의 언어가 봄에 돋아나는 풀처럼 강인하게 솟아날 것을 확신한다.9)
주요작품
1) 선집
《허만하 시선집》, 솔, 2005.
2) 시집
《해조》, 삼애사, 1969.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솔, 1999.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솔, 2002.
《야생의 꽃》, 솔, 2006.
《바다의 성분》, 솔, 2009.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문예중앙, 2013.
《언어 이전의 별빛》, 솔, 2018.
3) 시론집
《시의 근원을 찾아서》,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
4) 동인 공동단행본, 기타 모음집
〈인체해부도〉 외, 허만하 외, 《기괴한 서커스》, 사문난적, 2010.
〈비의 동행〉 외, 허만하 외, 《살구 칵테일》, 사문난적, 2012.
〈노을 앞에서〉 외, 허만하 외, 《순진한 짓》, 사문난적, 2014.
5) 산문집, 수필집
《부드러운 시론》, 열음사, 1992.
《모딜리아니의 눈》, 빛남, 1997.
《낙타는 십리 밖 물냄새를 맡는다》, 솔, 2000.
《길과 풍경과 시》, 솔, 2002.
《길 위에서 쓴 편지》, 솔, 2004.
《청마풍경》, 솔, 2005.
수상내역
1999년 상화시인상 (수상작 〈상처〉, 〈퇴래리의 토르소〉)10)
1999년 박용래문학상 (수상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1)
2000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2)
2003년 이산문학상 (수상작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13)
2003년 보관문화훈장14)
2004년 청마문학상 (수상작 《청마풍경》)15)
2006년 육사시문학상 (수상작 《야생의 꽃》)16)
2009년 목월문학상 (수상작 《바다의 성분》)17)
2013년 대한민국예술원상18)
참고문헌
(1) 후주
1) 조용호, 〈[조용호의 나마스테!] “시의 힘은 고립에 있어… 나를 길러준 ‘정신의 변방’에 고마움”〉, 《세계일보》, 2018.06.25.
http://www.segye.com/newsView/20180625004491?OutUrl=naver
2) 조용호, 〈[조용호의 나마스테!] “시의 힘은 고립에 있어… 나를 길러준 ‘정신의 변방’에 고마움”〉, 《세계일보》, 2018.06.25.
http://www.segye.com/newsView/20180625004491?OutUrl=naver
3) 윤여진, 〈[7번째 시집 펴낸 허만하 시인] 구순 앞두고 더 치열해진 시작(詩作) 열정〉, 《부산일보》, 2018.07.17.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80717000232
4) 허만하, 《낙타는 십리 밖 물냄새를 맡는다》, 솔, 2000, 출판사 서평.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10924622
5) 최라영, 〈허만하의 시론 연구-‘의지 세계’와 ‘미적 직관’을 중심으로〉, 《비교문학》 77, 2019.
6) 최라영, 〈허만하의 시론 연구-‘의지 세계’와 ‘미적 직관’을 중심으로〉, 《비교문학》 77, 2019.
7) 송승환, 〈허만하 시의 수직 지향 연구〉, 《우리문학연구》 26, 2009.
8) 허만하, 《언어 이전의 별빛》, 솔, 2018, 출판사 서평.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13616284
9) 허만하,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문예중앙, 2013, 출판사 서평.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7275513
10) 최학림, 〈고갈과 침체 부산문단에 ‘단비’〉, 《부산일보》, 1999.05.21.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19990521000854
11) 최학림, 〈제1회 박용래 문학상 허만하 시인 수상-시에 대한 열정, 두권의 시집, 깊은 의식 돋봬〉, 《부산일보》, 1999.11.12.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19991112000966
12) 한국시인협회상 역대 수상자
http://www.koreapoet.com/default/mp2/mp2_sub1.php?sub=01
13) 〈허만하씨 15회 이산문학상 수상〉, 《연합뉴스》, 2003.08.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0431736
14) 배동진, 〈황병기 천상병 허만하 조용필씨 등 문화훈장 받았다-문화관광부, 문화예술계 유공자 발표〉, 《부산일보》, 2003.10.20.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31020000561
15) 최학림·이성훈, 〈허만하 시인 청마문학상 수상〉, 《부산일보》, 2004.02.04.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40204000130
16) 최학림, 〈허만하 시인 육사시문학상 수상〉, 《부산일보》, 2006.09.05.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60925000139
17) 김건수, 〈허만하 시인 목월문학상·박상우씨 동리문학상〉, 《부산일보》, 2009.11.23.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91123000094
18) 김영한, 〈원로 시인 허만하 씨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부산일보》, 2013.07.05.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705000108
(2) 기타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037&cid=41708&categoryId=41737
허만하·이재훈, 〈풍경과 실존의 시인〉, 《시와세계》 9, 2005.
정재학, 〈형이상학적 풍경 속의 구도자〉, 《시와세계》 9, 2005.
김참, 〈마콘도 마을 소식〉, 《시와세계》 9, 2005.
송재학, 〈감성이 감싸는 논리와 감성에 가까운 논리〉, 《시와세계》 9, 2005.
구모룡, 〈의지적 풍경을 향한 시적 전회〉, 《시와세계》 9, 2005.
이재훈, 〈허만하 시에 나타난 토포스의 특성 연구〉, 《한국언어문화》 67, 2018.
Introduce
Heo Manha (1932 - ) is a Korean poet. He was a professor of medicine for decades, and after he retired, he actively published poetry collections and received many literary awards. His poems contemplate nature, reason history and explore the source of existence.
Life
Youth
He was born in 1932 in Daegu. When he was a teenager, he wanted to be a physicist after seeing a Japanese physicist, Hideki Yukawa, receive the Nobel Prize in Physics for discovering neutrons, determined to surpass Japan as a scientist. But he faced his own limitation and gave up on physics and went to a medical school, instead. He became seriously interested in literature as he took a literary class at college. What made him attracted to poetry was the fact that it allowed him to explore a world beyond the cause-and-effect relationship, as opposed to pathology that is a mechanism separating self and the other. Particularly, he was immerged in reading Rilke’s poems and studied the philosophy of Merleau-Ponty, deeply plunging into existentialism.1)
Works After His Debut
He debuted as a poet in 1957 when he received recommendation for his poems “Gwasil (과실 Fruits),” “Nalgae (날개 Wings)” and “Kkot (꽃 Flowers).” But after his first poetry collection, Haejo (해조 Seaweeds) was published in 1969, he stopped writing poems for about 30 years. It was because he focused on his career as a professor of a medical school while doing research on pathology for decades after he graduated from college with honors. When he retired from the professorship, he actively began to release poetry colletions.2) As soon as his second collection, Bineun sujikeuro seoseo jungneunda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Rain Falls Plumb Down), was released in 1999, he received favorable comments from the literary critics and the media and won many literary awards for his collections he published for the next 3-4 years.3) He published many poetry collections including Yasaengui kkot (야생의 꽃 Wild Flowers) (2006), Badaui seongbun (바다의 성분 What the Ocean Consists of) (2009) and an essay collection titled Cheongmapunggyeong (청마풍경 Landscape with a Blue Horse) (2005).
Writing
Science Meets Art
The basic of pathology, observation and analysis, is the framework of Heo’s poetry.4) His poems often use a motif of vast nature, such as a stratum, cliff, slope, fossil and the ocean, which has been preserved from time immemorial. In the poem, “Haejo (해조 Seaweed)” in Seaweeds (1969), he is reminded of the time when he served in the Korean War while seeing the seaweeds that has dried up on rocks. In another poem, “Jicheung (지층 Strata),” he traces the chronicle of human beings who have fought with stone axes since the primitive ages.5)
His imagination that arises from his observing nature and tracing the history back to the origins is supported by a wealth of scientific knowledge. For example, in “Donggiui bawi (동기의 바위 Sibling’s Rock)” in Wild Flowers (2006), he illustrates rocks in association with siblings based on the proportion of silicon in his blood. And given the fact that the iron in human’s blood is red, he says that the sunset of the Paleozoic era flows in his blood vessel. Like this, Heo has established a distinguished poetic world of his own based on scientific knowledge and his literary imagination beyond that.6)
Language of Verticality
As time passes, nature is continuously created and disappears. Rain Falls Plumb Down (1999) illustrates his sense of futility as anything on earth is present temporarily and ceases to exist after all. However, raindrops disappear in vain, yet, leave rain prints behind on rocks. In “Ujue mongmareum (우주의 목마름 Thirst of the Universe)” the poets reads the last will of life carved by raindrops as he watches rain prints from the Cretaceous period of the Mesozoic Era. And by capturing the ephemeral existence of an object, the poet tries to give meaning to the things becoming extinct. Just like a bird that soars up vertically against gravity, he also dreams of poetic ascent beyond the principle of causality of this world.7)
In order to penetrate into an object and testify its fundamental being, a poet needs to discover a new language. Heo rules out cliché and an ordinary language and explores existence by defamiliarizing language.8) In the title poem, “Siui gyejeoleun gyeoulida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The Season of Poetry is Winter)” of the poetry collection with the same title, the poet describes himself as a “fragile language that seeks for the world’s extreme.” It is natural that “the season of poetry is winter” because poetry always leaves its center to be headed for the periphery. However, the poet believes that his language sprouts out just like grass in spring.9)
Works
1) Anthologies
《허만하 시선집》, 솔, 2005 / Heomanha siseonjip (Anthology of Heo Manha’s Poetry), Sol, 2005
2) Poetry Collections
《해조》, 삼애사, 1969 / Haejo (Seaweeds), Samaesa, 1969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솔, 1999 / Bineun sujikeuro seoseo jungneunda (Rain Falls Plumb Down), Sol, 1999.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솔, 2002 / Muleun mongmareum jjokeuro heureunda (Water Flows toward Thirst), Sol, 2002
《야생의 꽃》, 솔, 2006 / Yasaengui kkot (Wild Flowers), Sol, 2006
《바다의 성분》, 솔, 2009 / Badaui seongbun (What the Ocean Consists of), Sol, 2009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문예중앙, 2013 / Siui gyejeoleun gyeoulida (The Season of Poetry is Winter), Munye Joongang, 2013
《언어 이전의 별빛》, 솔, 2018 / Eoneo ijeonui byeolbit (Starlight before Language), Sol, 2018
3) Poetics
《시의 근원을 찾아서》,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 / Siui geunwoneul chajaseo (In Pursuit of Source of Poetry), Random House Korea, 2005
4) Literary Coterie, Co-authored Collection
〈인체해부도〉 외, 허만하 외, 《기괴한 서커스》, 사문난적, 2010 / “Inchehaebudo (Anatomical Chart)” et al, Gigoihan seokeoseu (Bizarre Circus), Samunnanjeok, 2010
〈비의 동행〉 외, 허만하 외, 《살구 칵테일》, 사문난적, 2012 / “Biui donghaeng (Accompany of Rain)” et al, Salgu kakteil (Apricot Cocktail), Samunnanjeok, 2012
〈노을 앞에서〉 외, 허만하 외, 《순진한 짓》, 사문난적, 2014 / Noeul apeseo (In Front of Sunset)” et al, Sunjinhan jit (Naïve Things to Do), Samunnanjeok, 2014
5) Essay Collections
《부드러운 시론》, 열음사, 1992 / Budeureoun siron (Gentle Poetics), Yeoleumsa, 1992
《모딜리아니의 눈》, 빛남, 1997 / Modilianiui nun (Modigliani's Eyes), Bitnam, 1997
《낙타는 십리 밖 물냄새를 맡는다》, 솔, 2000 / Naktaneun simli bak mulnaemsaereul matneunda (Camels Can Smell Water from Far Away), Sol, 2000
《길과 풍경과 시》, 솔, 2002 / Gilgwa pungkyeongkwa si (Road, Landscape and Poetry), Sol, 2002
《길 위에서 쓴 편지》, 솔, 2004 / Gilwieseo sseun pyeonji (Letter Written on the Road), Sol, 2004
《청마풍경》, 솔, 2005 / Cheongmapunggyeong (Landscape with a Blue Horse), Sol, 2005
Awards
1999 Sanghwa Poetry Award (상화시인상) (“Sangcheo (상처 Scar),” “Toiraeriui toreuso (퇴래리의 토르소Torso in Twerae-ri)”)10)
1999 Park Yongrae Literary Award (박용래문학상) (Rain Falls Plumb Down)11)
2000 Society of Korean Poets Award (Rain Falls Plumb Down)12)
2003 Isan Literature Prize (Water Flows toward Thirst)13)
2003 The Republic of Korea's Bogwan Order of Cultural Merit14)
2004 Cheongma Literary Award (청마문학상) (Landscape with a Blue Horse)15)
2006 Yi Yuksa Poetry Prize (Wild Flowers)16)
2009 Mogwol Literature Prize (What the Ocean Consist of)17)
2013 National Academy of Arts Award18)
References
(1) Note
1) Jo, Yongho. “The Power of Poetry is in Isolation – Appreciation to the edge of Mind,” Segye Ilbo. June 25, 2018.
http://www.segye.com/newsView/20180625004491?OutUrl=naver
2) Jo, Yongho. “The Power of Poetry is in Isolation – Appreciation to the edge of Mind,” Segye Ilbo. June 25, 2018.
http://www.segye.com/newsView/20180625004491?OutUrl=naver
3) Yun, Yeojin “Heo Manha’s 7th Collection: More Passionate for Writing Poetry Right Before He Becomes 90,” Busan Ilbo. July 17, 2018.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80717000232
4) Heo, Manja. Book Review in Camels Can Smell Water from Far Away. Sol, 2000.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10924622
5) Choi, Rayoung. “A Study on the Poetics of Hur Man-Ha - Focused on the ‘the World with Will’ and the ‘Aesthetic Intuition’” Comparative Literature, Vol. 77, 2019.
6) Choi, Rayoung. “A Study on the Poetics of Hur Man-Ha - Focused on the ‘the World with Will’ and the ‘Aesthetic Intuition’” Comparative Literature, Vol. 77, 2019.
7) Song, Seungwhan. “A Study on Heo Man Ha's Poetry,”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Vol. 26, 2009.
8) Heo, Manha. Book Review in Starlight before Language, Sol, 2018.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13616284
9) Heo, Manha. Book Review in The Season of Poetry is Winter, Munye Joongang, 2013
https://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7275513
10) Choi, Hakrim. “Much-needed Rain in the Exhausted Literary Society,” Busan Ilbo. May 21, 1999.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19990521000854
11) Choi, Hakrim. “Heo Manha, Winner of the First Park Yongrae Literary Award – His Passion and Two Poetry Collections, Reflecting His Deep Consciousness,” Busan Ilbo. November 12, 1999.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19991112000966
12) Previous Winner of the Society of Korean Poets Award
http://www.koreapoet.com/default/mp2/mp2_sub1.php?sub=01
13) “Heo Manha, Winner of the 15th Isan Literature Prize,” Yonhap News. August 11, 200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0431736
14) Bae, Dongjin. “Hwang Byeonggi, Cheon Sangbyeong, Heo Manha, Cho Yongpil Won the Cultural Medals -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Released the List of Winners,” Busan Ilbo. October 20, 2003.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31020000561
15) Choi, Hakrim & Lee, Seonghun. “Poet Heo Manha Won the Choengma Literary Award,” Busan Ilbo. February 04, 2004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40204000130
16) Choi, Hakrim. “Poet Heo Manha Won the Yi Yuksa Poetry Prize,” Busan Ilbo. September 05, 2006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60925000139
17) Kim, Geonsu. “Poet Heo Manha Won the Mogwol Literature Prize, Park Sangu Won Dongri Literary Award,” Busan Ilbo. November 23, 2009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91123000094
18) Kim, Yeonghan. “Poet Heo Manha Won the National Academy of Arts Award,” Buan Ilbo, July 05, 2014.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705000108
(2) See Also
Kwon, Yeongmin. Dictiona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200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037&cid=41708&categoryId=41737
Heo, Manha & Lee, Jaehun. “Landscape and an Existent Poet,” Poetry World, Vol, 9, 2005
Jeong, Jaehak, “Truth-seeker in Metaphysical Landscape,” Poetry World, Vol, 9, 2005
Kim, Cham. “Town of Marcondo News” Poetry World, Vol, 9, 2005
Song, Jaehak. “Logic Embraced with Sensitivity and Logic Close to Sensitivity,” Poetry World, Vol, 9, 2005
Ku, Moryong. “Poetic Evolution toward Volitional Landscape,” Poetry World, Vol, 9, 2005.
Lee, Jaehun.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opos of Her Man-ha’s Poetry,”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Culture, Vol 6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