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부
정끝별(1964년~)은 대한민국의 시인, 문학평론가, 교수이다. 이화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녀는 리듬과 이미지가 충만한 시정으로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패러디에 관한 이론을 체계화하고 우리 현대시에 접목, 해석하여 그 문학적 역할과 의의를 정립한 『패러디 시학』(1997), 시 자체가 가진 무한한 언어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열린 비평적 태도에 입각한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등의 평론집을 출간했다. 그녀의 평론은 분석 및 해석이 치밀하고 정교하며 텍스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는 평을 받는다.
2. 생애
정끝별(1964년~)은 대한민국의 시인, 문학평론가, 교수이다. 전라남도 나주 출생이다. 1983년 명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했다.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89 동대학 석사, 1994 동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시 <칼레의 바다>를 발표하며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1989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서늘한 패로디스트의 절망과 모색」도 당선되었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1996), 『흰책』(2000), 『삼천갑자복사빛』(2005), 『와락』(2008), 『은는이가』(2014)를 출간했다. 이외에도 패러디에 관한 이론을 체계화하고 우리 현대시에 접목, 해석하여 그 문학적 역할과 의의를 정립한 『패러디 시학』(1997), 시 자체가 가진 무한한 언어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열린 비평적 태도에 입각한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등의 평론집을 출간했다.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연구원,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우교수, 열린사이버대학교 실용어문학부 문예창작전공 조교수를 맡았다. 2004년 만해사상실천서양회 유심작품상을 받았다. 2008년 <크나큰 잠>으로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 교수,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2015년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가했다.
3. 작품세계
정끝별은 리듬과 이미지가 충만한 풍경을 그림으로써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다양한 소재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꽃과 나무를 노래하는가 하면 지구와 별을 노래하고, 시대를 노래하는가 하면 억겁의 시간을 노래하고, 딸과 아버지와 가족을 노래하는가 하면 이름 없는 필부필부의 모습을 노래한다. 어떤 시는 애잔한가 하면 어떤 시는 경쾌하고, 어떤 시는 허허로운가 하면 어떤 시는 또 훈훈하다. 차분히 관조하는 시가 있는가 하면 시인의 목소리가 전면에 나서는 시가 있고, 사태를 소묘하는 데 집중하는 시가 있는가 하면 말의 힘만으로 한달음에 달려나가게 만드는 시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채로운 목소리를 가졌다 할지라도, 정끝별의 시에는 어디에나 사랑과 온기가 고루 배어 있다. 분방한 시적 상상력으로 사랑과 가족과 사람과 우주를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경쾌하고 발랄하며, 늘 연민과 온기를 품고 있다.
본래 그녀는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자연의 이미지로 육화시켜 나타냈다. 한편 근래에는 사랑, 삶, 언어 등의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인이 최근에 출간한 시집 제목이 <와락>과 <은는이가>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와락’은 껴안을 때 나는 소리이면서 눈물을 쏟을 때를 가리키는 부사이기도 하다. ‘은는이가’는 한국어의 주요한 주격조사 4개를 모아놓은 말이다. ‘와락’이 의성어와 의태어까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자연스러운 시를 구사하겠다는 시인의 다짐을 나타낸다. 한편 ‘은는이가’는 별로 큰 의미상의 차이가 없는 조사들인데, 이 제목은 그런 미세한 차이까지도 포착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확하게 나타내겠다는 시인의 문제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근래에 그녀의 시에서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부사 등의 요소들이 늘어났고, 그것들이 그녀의 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4. 주요 작품
시집
1. 『자작나무 내 인생』(세계사, 1996)
2. 『흰책』(민음사, 2000)
3. 『삼천갑자복사빛』(민음사, 2005)
4. 『와락』(창비, 2008)
5. 『은는이가』(문학동네, 2014)
연구서, 평론집
1. 『패러디 시학』(1997)
2.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3. 『파이의 시학』(문학동네, 2010)
5. 같이 보기
이회중, 「숲을 그린 자화상-『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저」, 『현대시학』, 1996.7.
이상숙, 「존재의 내밀함을 추구하는 젊은 시인들-나희덕 허혜정 정끝별 김수영 이선영을 중심으로」, 『현대시』, 1996.9.
김유중, 「세상을 사유하는 법-『흰책』 정끝별 저」, 『문학사상』, 2000.10.
「첫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펴낸 정끝별씨(초대석)」, 『국민일보』, 1996.2.27.
「시인들 박사학위 줄이어/이승하·정끝별씨···맹문재씨도 “영광”」, 『대한매일』, 1997.7.8.
「패러디 시학/정끝별 지음[화제의 책]」, 『국민일보』, 1997.7.8.
「정끝별씨, 「문학사상」 9월호서 「장르해체···」 특집 비평」, 『국민일보』, 1997.9.12.
「정끝별씨, 홍정선씨 글 반박-자의적 글 인용 왜곡 불러」, 『한겨레』, 1998.6.13.
「선후배 황도경·정끝별-서로 다른 「비평 세계」」, 『한겨레』, 1999.4.27.
「정끝별 시집 『흰책』」, 『한겨레』, 1999.8.19.
「정끝별씨 두번째 시집 『흰책』」, 『조선일보』, 2000.6.10.
「정끝별 두번째 시집 출간-노래처럼 들리는 시(詩)」, 『경향신문』, 2000.6.17.
「정끝별 시인, 두번째 시집 『흰책』 출간」, 『세계일보』, 2000.6.21.
「[시가 있는 아침] 정끝별 「사랑」 중」, 『중앙일보』, 2000.8.12.
「[시가 있는 아침] 정끝별 「안달복달」」, 『중앙일보』, 2001.8.10.
[네이버 지식백과] 정끝별 (한국여성문인사전, 2006. 11. 28., 태학사)
7. 외부 링크
1. 정끝별 네이버 캐스트 기고글 모음
http://navercast.naver.com/author_contents_list.nhn?acknowledgeType=author&acknowledgeId=au103
1. Introduction
Jeong Kkeut-byeol (Hangul 정끝별; born 1964) is a South Korean poet, literary critic, and professor. She studied Korean literature at Ewha Womans University and went on to earn her master’s degree at the same university. Jeong is known for the richness of rhythm and imagery in her poems. She has also written several collections of critical essays, including Parody Sihak (패러디 시학 Poetics of Parody) (1997) and Cheon gaeui hyeoreul gajin siui eoneo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The Language of Poetry Has a Thousand Tongues) (1999). As a critic, Jeong is noted for her meticulous analyses and deep understanding of texts.
2. Life
Jeong was born in Naju, South Korea in 1964. In 1983, she graduated Myeongji Girls’ High School and enrolled in Ewha Womans University. She completed her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degree in 1987. She received her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at Ewha in 1989 and 1994, respectively. She made her literary debut in 1988 when her poem “Caleui bada“ (칼레의 바다 Sea of Calais) appeared in the journal Monthly Literature & Thought. In 1989, her critical essay “Seoneulhan parodistui jeolmanggwa mosaek“ (서늘한 패로디스트의 절망과 모색 A Cold Parodist’s Despair and Inquiry) won the Dong-a Ilbo New Writer's Contest. Her poetry collections include Jajaknamu nae insaeng (자작나무 내 인생 My Life, a Birch Tree) (1996), Huinchek (흰책 White Book) (2000), Samcheongabja boksabit (삼천갑자 복사빛 180,000 Years and the Color Peach) (2005), Warak (와락 Bursting) (2008), and Euneuniga (은는이가 Subject Markers and Topic Markers) (2014). She has also written several collections of critical essays, including Parody Sihak (패러디 시학 Poetics of Parody) (1997), which systematically discusses theories on parody and analyzes them in the context of modern Korean poetry, thereby defining the role and meaning of parody in literature. Another collection, entitled Cheon gaeui hyeoreul gajin siui eoneo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The Language of Poetry Has a Thousand Tongues) (1999), takes an open-minded approach to criticism and reflects on the infinite linguistic possibilities of poetry.
Since 2002, she has variously served as researcher at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 Literature, adjunct professor at the Creative Writing department of Chugye University for the Arts, honorary professor at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department of Ewha Womans University, and assistant professor at the Practical Language and Literature department (creative writing major) of Open Cyber University. In 2004, she was awarded the Yushim Award by the The Society for the Promotion and Practice of Manhae's Thoughts. In 2008, she won the Sowol Poetry Award for “Keunakeun jam“ (크나큰 잠 Vast Sleep). She has been teaching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Ewha Womans University and Myongji University since she was appointed to the professorships in 2014. She participated in the 2015 East Asia Literature Forum.
3. Writing
Jeong is known for describing sceneries rich with imagery and rhythm. She explores a wide range of motifs: flowers, trees, the earth and stars; periods and eons; daughters, fathers, and families; and the everyday lives of nameless men and women. Some poems are plaintive or lonesome, while others are cheerful or compassionate. Some have a reflective tone, while in others the poet’s voice is stronger. Some focus on describing a situation, while others draw in readers with evocative language. Despite having such a wide range, Jeong’s poems always carry a hint of warmth and love. She writes about love, family, people, and the universe with imagination, mirth, and pathos.
In her early works, Jeong turns the primal human emotion of solitude into images of nature. More recently, her poems contemplate on love, life, and language. It is interesting that her two latest poetry collections are entitled Warak and Euneuniga. The term “warak” can either denote the action of bursting into tears or the sound of hugging someone tightly. “Eun-neun-i-ga” refers to the main four nominative case markers in the Korean language. The title Warak implies her intent to write natural poetry while variously using the term as a mimetic word and onomatopoeia. Meanwhile, the title Euneuniga reflects her aspirations to capture even the slightest nuances of her emotions and thoughts, including the subtle differences between the four nominative case markers. Accordingly, Jeong’s recent poems have increasingly employed an array of onomatopoeia, mimetic words, adverbs, and other such devices.
4. Works
Poetry Collections
1. 『자작나무 내 인생』(세계사, 1996)
My Life, a Birch Tree. Segyesa, 1996
2. 『흰책』(민음사, 2000)
White Book. Minumsa, 2000.
3. 『삼천갑자복사빛』(민음사, 2005)
180,000 Years and the Color Peach. Minumsa, 2005.
4. 『와락』(창비, 2008)
Bursting. Changbi, 2008.
5. 『은는이가』(문학동네, 2014)
Subject Markers and Topic Markers. Munhakdongne, 2014.
Research and Critical Essays
1. 『패러디 시학』(1997)
Poetics of Parody. Munhak Segyesa, 1997.
2.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The Language of Poetry Has a Thousand Tongues. Haneulyeonmot, 1999.
3. 『파이의 시학』(문학동네, 2010)
Poetics of Pi. Munhakdongne, 2010.
5. Further Reading
이회중, 「숲을 그린 자화상-『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저」, 『현대시학』, 1996.7.
Lee, Hoe Jung. "Self-Portrait of a Forest: My Life, a Birch Tree by Jeong Kkeut-byeol." Hyeondaesihak, July 1996.
이상숙, 「존재의 내밀함을 추구하는 젊은 시인들-나희덕 허혜정 정끝별 김수영 이선영을 중심으로」, 『현대시』, 1996.9.
Lee, Sang Suk. "Young Poets Pursuing the Privacy of Existence: Na Hui Duk, Heo Hye Jeong, Jeong Kkeut-byeol, Kim Su Yeong, Lee Sunyoung." Korea Poem, September 1996.
김유중, 「세상을 사유하는 법-『흰책』 정끝별 저」, 『문학사상』, 2000.10.
Kim, Yu Jung. "How to Contemplate the World: White Book by Jeong Kkeut-byeol." Monthly Literature & Thought, October 2000.
「첫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펴낸 정끝별씨(초대석)」, 『국민일보』, 1996.2.27.
"Jeong Kkeut-byeol's First Poetry Collection My Life, a Birch Tree Published." Kukmin Ilbo, February 27, 1996.
「시인들 박사학위 줄이어/이승하·정끝별씨···맹문재씨도 “영광”」, 『대한매일』, 1997.7.8.
"Poets Earning Doctorates One after Another: Lee Seung Ha, Jeong Kkeut-byeol, Maeng Mun Jae Say They're 'Honored.'" Daehan Maeil, July 8, 1997.
「패러디 시학/정끝별 지음[화제의 책]」, 『국민일보』, 1997.7.8.
"Hot Release: Poetics of Parody by Jeong Kkeut-byeol." Kukmin Ilbo, July 8, 1997.
「정끝별씨, 「문학사상」 9월호서 「장르해체···」 특집 비평」, 『국민일보』, 1997.9.12.
"Jeong Kkeut-byeol's Feature Essay on 'Destroying Genre...' in September Issue of Monthly Literature & Thought." Kukmin Ilbo, September 12, 1997.
「정끝별씨, 홍정선씨 글 반박-자의적 글 인용 왜곡 불러」, 『한겨레』, 1998.6.13.
"Jeong Kkeut-byeol Refutes Hong Jeong Seon, Claims He Was Quoted out of Context." Hankyoreh, June 13, 1998.
「선후배 황도경·정끝별-서로 다른 「비평 세계」」, 『한겨레』, 1999.4.27.
"Alumni Hwang Do Gyeong and Jeong Kkeut-byeol's Different 'Criticism Styles'" Hankyoreh, April 27, 1999.
「정끝별 시집 『흰책』」, 『한겨레』, 1999.8.19.
"Jeong Kkeut-byeol's Poetry Collection White Book." Hankyoreh, August 19, 1999.
「정끝별씨 두번째 시집 『흰책』」, 『조선일보』, 2000.6.10.
"Jeong Kkeut-byeol's Second Poetry Collection White Book." Chosun Ilbo, June 10, 2000.
「정끝별 두번째 시집 출간-노래처럼 들리는 시(詩)」, 『경향신문』, 2000.6.17.
"Jeong Kkeut-byeol's Second Poetry Collection Released: Poetry That Sounds Like Song." Kyunghyang Daily News, June 17, 2000.
「정끝별 시인, 두번째 시집 『흰책』 출간」, 『세계일보』, 2000.6.21.
"Jeong Kkeut-byeol's Second Poetry Collection White Book Released." Segye Ilbo, June 21, 2000.
「[시가 있는 아침] 정끝별 「사랑」 중」, 『중앙일보』, 2000.8.12.
"Mornings with Poetry: From Jeong Kkeut-byeol's 'Love.'" Joongang Ilbo, August 12, 2000.
「[시가 있는 아침] 정끝별 「안달복달」」, 『중앙일보』, 2001.8.10.
"Mornings with Poetry: Jeong Kkeut-byeol's 'Fret and Fume.'" Joongang Ilbo, August 10, 2001.
[네이버 지식백과] 정끝별 (한국여성문인사전, 2006. 11. 28., 태학사)
"Jeong Kkeut-byeol" in Dictionary of Korean Women Writers (Thaehaksa, November 28, 2006), quoted in Naver Encyclopedia.
7. External Links
1. List of Jeong Kkeut-byeol's Contributions to Naver Cast
http://navercast.naver.com/author_contents_list.nhn?acknowledgeType=author&acknowledgeId=au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