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About the Original Works
- Original Title
- 삼국유사
- Title Romanization
- Samgugyusa
- English Title(Printed)
- Samguk Yusa: 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
- Classification
-
KDC구분 > History > Asia > Korea
- Author
- Ilyeon
- Co-Author
- -
- Published Year
- 1281
- Publisher
- -
- ISBN
- -
- Main Characters
- -
- Subject/Theme
- -
About the Author
- Ilyeon
- Birth : 1206 ~ 1289
- Occupation : Buddhist monk
- First Name : Iryeon
- Family Name : -
- Korean Name : 일연
- ISNI : 0000000110252103
- Works : 15
- Korean(한국어)
- English(English)
삼국유사(三國遺事)
◆기본 정보
고려 후기에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편찬한 역사서로, 5권 2책이다. 김부식(金富軾)이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와 함께 현존하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 역사서다. 5권 9편 144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한국 고대의 역사·지리·사상·문화·민속·언어·미술·종교 등의 원형 자료를 담고 있다.
◆작가 생애
일연(一然)의 속성(俗姓)은 김씨며 본관은 경주(慶州)다. 1206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하여 14세에 출가하였다. 처음 법명(法名)은 태양을 보고 태어났다고 하여 견명(見明)이라 하였고 뒤에 일연(一然)으로 바꾸었다. 자(字)는 회연(晦然)·일연(一然), 호는 목암(睦庵)이다. 1227년(고종 14) 승과(僧科)의 선불장(選佛場)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였다. 이후 여러 선사의 승계(僧階)를 받았으며, 1261년(원종 2년) 원종의 부름으로 강화도의 선월사(禪月寺)에서 설법하고 지눌(知訥)의 법을 계승하였다. 1268년에는 조정에서 법회(法會)를 주관하였다. 1277년(충렬왕 3년)부터 1281년까지 청도(淸道)의 운문사(雲門寺)에서 머물면서 선풍(禪風)을 크게 일으켰다.
1281년 경주에 행차한 충렬왕에게 불교계의 타락상을 설파하고, 몽고의 침략으로 불타 버린 신라의 최대 사찰(寺刹)이던 황룡사(皇龍寺)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던 내용과 전란의 참상을 전하였다. 이듬해인 1282년 충렬왕에게 선(禪)을 설법(說法)하고, 이어서 ‘국존(國尊)’의 자리에 올랐다. 78세 때는 국사(國師)가 되었다. 1284년 인각사(麟角寺)에서 2회에 걸쳐 구산문도회(九山門徒會)를 열었는데, 이는 일연이 고려 불교계의 중심에 있었음을 뜻한다. 1289년 7월 왕에게 올리는 글을 남기고 입적했다.
일연은 1289년 입적하기 전, 경상북도에 있는 절 인각사(麟角寺)에 머물며,『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하였다. 젊어서 견문(見聞)하고 전국의 여러 지역들을 답사하며 기록한 신라·고구려·백제 3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비롯한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삼국유사』를 완성하였다.
일연은『삼국유사(三國遺事)』를 비롯하여 다양한 불교 관련 저술을 남겼는데, 저술의 특징은 선종 계통이 주를 이루며, 사전(事典)의 성격을 지닌 저작을 많이 남겼다.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에는 초기 성리학적 분위기와 맥락을 같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일연은 특정 종파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불교 신앙을 표방하는 저술을 지었으며, 선종(禪宗)과 교종(敎宗)를 망라하는 불교 서적을 편수했다.
◆작품 세계
『삼국유사』는 전체 5권 2책으로 되어 있고, 왕력(王歷)·기이(紀異)·흥법(興法)·탑상(塔像)·의해(義解)·신주(神呪)·감통(感通)·피은(避隱)·효선(孝善) 등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기이편」의 서문을 보면 이 책의 편찬 동기를 짐작할 수 있다. “대체로 옛날 성인들이 바야흐로 예(禮)와 악(樂)으로 나라를 일으키고 인(仁)과 의(義)로 가르침을 펼치고자 할 때, 괴이한 일과 완력, 어지러운 일과 귀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제왕이 일어날 때는, 제왕이 되라는 하늘의 명을 받고 예언서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일반 사람과는 다른 일이 있는 법이다. 그런 후에야 큰 변화를 타고 제왕의 지위를 잡아 큰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중략…) 이 기이한 일들을 기록한 것을 다른 글보다 먼저 쓰는 이유와 그 의도가 여기에 있다.”라 하여 자신의 역사 기록이 다른 것과 다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공자(孔子)가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제왕은 일반 사람과 다른 계시를 받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은 기이한 일 등도 기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서문에 이어 고조선의 단군 관련 기록을 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의 소산이다.
5권 9편 144항목으로 구성된 『삼국유사』의 체재는 『삼국사기』나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과도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중국의 고승전(高僧傳)의 영향도 받았지만, 이것과는 전혀 다르다. 『삼국유사』의 체재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에 <왕력(王曆)> 1과 <기이(紀異)> 1, 권2에 <기이> 2, 권3에 <흥법(興法)> 3과 <탑상(塔像)> 4, 권4에 <의해(義解)> 5, 권5에 <신주(神呪)> 6과 <감통(感通)> 7 및 <피은(避隱)> 8, 그리고 <효선(孝善)> 9를 각각 수록하고 있다.
<왕력>은 연표(年表)로서, 중국의 연대를 표시하고, 아래로 신라·고구려·백제 및 가락국(駕洛)의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뒤에는 후삼국(後三國), 즉 신라·후고구려·후백제의 연대를 표시하였다. 『삼국사기』 연표와 달리 역대 왕의 출생·즉위·치세(治世)를 비롯하여 기타 주요한 역사적 사실 등을 간단히 기록하고, 저자의 의견을 간간이 덧붙여 놓았다. <왕력>은 후대에 덧붙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기이>1은 고조선 이하 삼한(三韓)·부여(扶餘)·고구려와 통일 이전의 신라 등 여러 고대 국가의 흥망 및 신화·전설·신앙 등에 관한 유사(遺事) 36편을 기록하고 있고, <기이>2는 통일 신라의 문무왕(文武王) 이후부터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敬順王)까지의 신라 왕조 기사와 백제·후백제 및 가락국과 관련하여 약간의 내용 등 25편을 다루고 있다.
<흥법>편은 신라를 중심, 삼국의 불교 수용과 융성을 기록한 것으로, 불교의 유래와 고승(高僧)들에 관한 행적을 서술한 7편의 글을 수록하였다. <탑상>편은 절과 탑·불상 등에 얽힌 승려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절과 탑의 유래를 다루고 있는 30편의 기록이다. <의해>편 역시 신라 때 고승들의 행적인데, 14편의 설화를 실었다. <신주>편은 밀교(密敎)의 기이한 사건과 승려들의 전기 3편을, <감통>편은 부처와 영적 감응(感應)을 이룬 일반 신도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 10편을 담고 있다. <피은>편은 높은 경지에 도달하여 은둔(隱遁)한 승려들의 행적 10편을 담고 있고, 마지막 <효선>편은 뛰어난 효행 및 선행에 대한 5편의 미담(美談)을 수록하였다.
『삼국유사』의 내용은 대체로 일연의 철저한 실증주의적 태도를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특히 신라 관련 기사는 일연이 직접 답사를 통하여 자료를 모아 서술하였다. 기록 과정에서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였기 때문에, 다른 보통의 역사 기록처럼 정리되지 못한 인상을 준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일연이 인용한 전고(典故)는 매우 방대하여 직접 현장에서 견문한 것은 사료적 근거와 무관한 것도 있다.
이 때문에 유교적 합리주의를 추구한 조선의 사대부들은 이 사서(史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하여『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으로부터『동사강목(東史綱目)』에 이르기까지 역사서를 저술한 학자들은 대부분 『삼국유사』를 두고 평가절하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평가는 다음을 염두에 두어 나온 것이다. 첫째, 『삼국유사』의 일부 내용은 기이하거나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 승려를 비롯하여 불교 관련 내용을 담고 있어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 셋째, 일부 기록은 설화를 기반으로 기술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의 학자들이 허황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삼국유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 초 이후에도 『삼국유사』를 적지 않게 인용하고 있어, 후대에까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까지 남아있던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일연이 직접 답사하면서 견문한 내용을 모두 모아 편찬한 책이다. 그래서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고대사회에서 이룩된 신화·전설·사상·문학·풍속 등과 불교의 전래와 성쇠의 양상을 원형 그대로 담고 있다. 단군 고사와『가락국기(駕洛國記)』를 비롯하여 신라 향가 등의 사료(史料)는 다른 기록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역사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시의 민속·고대 어휘·성씨록(姓氏錄)·지명의 기원(起源)·사상·신앙 및 일화(逸話) 등의 내용은 대부분 금석(金石)과 고적(古籍)에서 인용하거나, 직접 견문한 내용이나 답사과정에서 수집한 다양한 설화를 토대로 집대성한 것이다. 따라서 많은 설화와 적지 않은 신화를 수록하고 있어,『삼국유사』를 설화문학의 보고(寶庫)라고도 한다.
특히 향찰(鄕札)로 표기한 「혜성가(彗星歌)」등 14수의 신라 향가(鄕歌)를 싣고 있어,「균여전(均如傳)」에 수록된 11수와 함께 고대 시가의 꽃인 향가를 가장 많이 수록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 고대 시가사(詩歌史)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 가치를 지닌 역사서라 할 수 있다. 요컨대『삼국유사』는 다른 역사서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고대의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어, 오직 역사서 혹은 불교사의 시각으로만 접근할 수는 없다.
또한『삼국유사』의 내용 배치와 기록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왕력>편은 전체 기술의 기반이다. <기이>편은 무엇보다 양적으로도 사료의 가치를 지니지만, 기술방식이나 역사 인식에서『삼국사기』와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특히 <기이>편의 고조선-단군신화 기록이 그렇다. 이미 그 서문에서 이러한 신화를 기록한 나름의 근거를 밝혔는데, 이것을 역사의 공간으로 끌어들여 기록한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고조선(古朝鮮)에 대한 서술은 우리 역사에서 단군을 국조(國祖)로 받드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이> 편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한 왕과 그 왕대의 특징적인 사건 하나씩을 묶어서 기술해 나간 점이다. 이를테면 ‘미추왕과 죽엽군’, ‘내물왕과 김제상’과 같은 방식이다. 이것는『삼국유사』가 정식 역사서의 기록방식에서 벗어나 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한 왕대(王代)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건이 얽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특징적 사건 하나를 주목하여 집약·정리하는 방식을 취한 점은 특이할 만하다. 이러한 방식은 일목요연한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고, 일연의 분명한 역사관 또한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흥법> 편 이하는 승려인 일연의 관심 하에 불교와 불교 관련 내용을 불교적 시각으로 기록하였다. 이러한 서술이 가능했던 것은 일연 자신이 관심을 둔 자료들을 선택적으로 수집· 분류한,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형식의 역사서였기 때문이다.
『삼국유사』는 김부식(金富軾)이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와 더불어 현존하는 한국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이다. 『삼국사기』가 정사(正史)이므로 그 체재나 문장이 정돈되어 있는 데 비하여, 『삼국유사』는 체재나 문장 구성 등이 그에 못 미친다. 그렇지만 『삼국사기』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고대 사료(史料)들을 수록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국 근대 대표적인 지식인인 최남선(崔南善)은 일찍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에서 하나를 택할 경우, 나는 무조건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삼국유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일연은 승려의 신분으로, 그의 활동 범위가 주로 영남지방 일원이었다는 제약 때문에, 기록들이 불교 중심 또는 신라 중심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북방계통의 기사를 소홀히 다룬 부분도 있다. 또 간혹 인용한 전적(典籍)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좀 더 고증이 필요한 사적들도 인용하고 있다.
◆기타 사항
『삼국유사』에는 역사적 인물과 관련한 신화나 전설, 설화와 민간에서 전해 오는 야사가 많이 실려 있으므로, 각종 드라마 사극의 소재가 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주몽>·<선덕여왕>·<연개소문>·<해신> 등의 T.V 드라마가 있다. 이들 드라마의 내용들은 허구적 상상력이 가미되어, 실제 사료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료
저자 일연에 의한 이 책의 간행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제자 무극(無極)이 1310년대에 『삼국유사』를 간행하였는데, 이때 그가 첨가한 기록이 두 곳에 있다. ‘무극기(無極記)’라고 표시한 것이 그것이다. 무극의 간행이 처음 간행한 것인지 다시 간행한 책인지 분명하지 않다. 처음 간행된 원본에 대한 단서조차 잡기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 크게 두 종류의 원본을 상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고판본(古板本)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초기의 간행본이고, 다른 하나는 중종 임신년(1512)에 간행된 이른바 정덕본(正德本)이다. 『삼국유사』는 1999년에 부산유형문화재 31호로 지정되었고, 2003년에 조선 초기의 간행본과 정덕본이 각각 대한민국의 국보 제306호와 제306-2호로 지정되었다.
『삼국유사』를 새로 간행한 것으로는, 1908년에 간행된 일본 도쿄대학 문학부[東京大學文學部]의 사지총서본(史志叢書本)이 가장 오래된 것이고, 조선사학회본(朝鮮史學會本)과 계명구락부(啓明俱樂部)의 최남선 교감본(校勘本)과 증보본(增補本)이 있으며, 그 밖에 1921년 안순암(安順庵)이 정덕본을 영인(影印)하여 일본 교토대학 문학부 총서[京都大學文學部叢書] 에 수록한 것과 고전간행회본(古典刊行會本)이 있다. 8·15광복 후로는 삼중당본(三中堂本), 1946년 사서연역회(史書衍譯會)에서 번역하여 고려문화사(高麗文化社)에서 간행한 국역본(國譯本), 이병도(李丙燾)의 역주본(譯註本) 등 여러 가지가 있고, 동서문화센터의 이학수(李鶴洙) 영역본(英譯本)과 1954년 이홍직(李弘稙)의 삼국유사 색인이 발간된 바 있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 상권, 최남선의「삼국유사해제(三國遺事解題)」
『역주 삼국유사』(전5권), 한국학중앙연구원 편, 이회문화사, 2002~2003.
『삼국유사』, 일연 지음, 이병도 역주, 명문당, 2000.
이우성, 『한국 중세사회 연구』1991. 일조각.
http://www.koreanhistory.or.kr/totalSearch.do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삼국유사(三國遺事)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966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삼국유사 [三國遺事]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1s1806b [다음백과] 삼국유사 [三國遺事],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8a1602a [다음백과] 일연 [一然]
Samguk yusa (三國遺事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 Introduction
Compiled by late-Goryeo Buddhist monk Iryeon (一然, 1206–1289), Samguk yusa (三國遺事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is a historical work comprising five volumes in two books. Along with Samguk sagi (三國史記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it is one of the two most important extant historical texts from Goryeo. Its five volumes contain nine sections and 144 entries and include original sources in various areas of Korean antiquity, including history, geography, philosophy, culture, folk culture, language, art and religion.
◆ Author
Iryeon, whose secular surname was Kim, belonged to the Gyeongju (慶州) Kim clan. Born in Gyeongsan, Gyeongsangbuk-do Province, in 1206, he entered a Buddhist temple at the age of 14. His first Dharma name was Gyeonmyeong (見明 “looking at brightness”), referring to the fact that he had been born looking at the sun; he later changed his Dharma name to Iryeon. His childhood name (ja 字) was Hoeyeon (晦然) and his pen name was Mogam (睦庵). In 1227 (the 14th year of the reign of King Gojong), he sat the Buddhist state examination (seunggwa 僧科) to obtain the rank of seonbuljang (選佛場), obtaining the highest mark among all candidates. He subsequently rose through various ranks in the Buddhist clergy until, in 1261 (the second year of the reign of King Wonjong) he was summoned by the king to preach at Seonwolsa Temple (禪月寺) in Gangwon-do Province and to inherit the dharma of Seon (“Zen”) master Jinul (知訥). In 1268, Iryeon led a Buddhist ceremony at the royal court. From 1277 (the third year of the reign of King Chungnyeol) until 1281, he resided at Unmunsa Temple (雲門寺) in Cheongdo (淸道), whence he contributed greatly to the spread of Seon Buddhism.
In 1281, Iryeon spoke of the corruption of Buddhism to King Chungnyeol, who was on a visit to Gyeongju. He told the king how he had personally witnessed the ruins of Hwangnyongsa, once Silla’s greatest temple, which had been burned to the ground during a Mongol invasion, and spoke of the tragedy of war. The following year, in 1282, Iryeon preached Seon law to Chungnyeol, after which he was promoted to the position of national preceptor. In 1284, Iryeon led two gusan mundo hoe (九山門徒會 Nine Mountain assemblies) at Ingaksa Temple (麟角寺), indicating his position as a central figure in Goryeo Buddhism. He died in July, 1289, leaving a text dedicated to the king.
Before his death, in 1289, Iryeon compiled Samguk yusa while residing at Ingaksa in Gyeongsangbuk-do Province. To do so, he gathered various tales and other stories of events passed down from the Three Kingdoms—Silla, Goguryeo and Baekje—that he had heard while traveling the country in his youth.
Iryeon left a variety of other Buddhist writings in addition to Samguk yusa. Most of these refer to Seon Buddhism; many of them are encyclopedic in character. Jungpyeon jodong owi (重編曹洞五位 Revised Edition of the System of Five Stages of the T’sao-t’ung School) includes some content that is consistent with the mood of early Neo-Confucianism. Iryeon was not bound to any particular religious denomination, and wrote texts in support of various Buddhist faiths. The Buddhist works that he compiled encompassed both Seon and non-Seon Buddhism.
◆ Works
Samguk yusa consists of five volumes in two books, and is further divided into nine sections: Wangnyeok (王歷 Chronology of Monarchs), Gii (紀異 Wonder), Heungbeop (興法 Rise of Buddhism), Tapsang (塔像 Pagodas and Buddhist Images), Uihae (義解 Anecdotes of Renowned Monks) Sinju (神呪 Miracles), Gamtong (感通 Tales of Devotion), Pieun (避隱 Seclusion) and Hyoseon (孝善 Filial Piety). The prologue to the Gii section hints at Iryeon’s motivation in compiling Samguk yusa: here, he states why his historical record is different to that of others, writing, “The ancient sages founded states by the use of decorum and music, and fostered culture with humanity and justice, not claiming marvelous strength or the aid of treacherous gods. But when a man worthy to receive the mandate of heaven appeared, the event was usually marked by some happy augury setting him apart from other people and showing that here was one able to ride the changing tide, seize the treasured regalia and accomplish the great work of founding a state. […] This is why I am placing records of such wondrous events before all else.” In other words, though Confucius warned against talk of marvelous strength and treacherous gods, emperors received revelations unlike anything experienced by ordinary people, and it was therefore also necessary to record such wondrous happenings that defied reason. In this context, the prologue is followed by a record of the founding of Gojoseon by Dangun.
With its five volumes, nine sections and 144 entries, Samguk yusa includes features distinct from those of Samguk sagi or Haedong goseung jeon (海東高僧傳 Lives of Eminent Korean Monks). Though influenced by the Chinese text Gaoseng zhuan (高僧傳 Lives of Eminent Monks), Iryeon’s work was completely different. Its format and content are as follows.
Volume 1 contains Wangnyeok and the first part of Gii; Volume 2 contains the second part of Gii; Volume 3 contains Heungbeop and Tapsang; Volume 4 contains Uihae; and Volume 5 contains Sinju, Gamtong, Pieun and Hyoseon.
Wangnyeok is a chronological table that lists past eras of China, followed by those of Silla, Goguryeo, Baekje and Gaya, in order, and then those of the Later Three Kingdoms: Silla, Later Goguryeo and Later Baekje. Unlike the chronological table in Samguk sagi, that of Samguk yusa lists the births, ascensions to the throne and reigns of monarchs, while briefly mentioning other key historical facts and occasionally adding the author’s own opinion. It is possible that Wangnyeok was added to the original Samguk yusa at a later date.
The first part of Gii contains 36 entries on the rises and falls of several ancient states after Gojoseon, including the Samhan (三韓) confederacies, Buyeo (扶餘), Goguryeo and pre-unification Silla, and on myths, legends, beliefs and other accounts of ancient events. The second part of the section contains 25 entries, including articles on Silla royalty from King Munmu of Unified Silla to King Gyeongsun, the last monarch of the dynasty, as well as brief mentions of Baekje, Later Baekje and Gaya.
Heungbeop recalls the adoption and flourishing of Buddhism in the Three Kingdoms, focusing on Silla. Its seven entries describe the origins of Buddhism and the deeds of eminent monks. Tapsang contains 30 entries on the origins of temples and pagodas, including stories of monks involved with temples, pagodas and Buddhist statues. Uihae comprises 14 tales, also of the deeds of eminent Silla monks. Sinju contains three miraculous tales of esoteric Buddhism and biographies of monks, while Gamtong’s 10 entries are stories of ordinary believers who achieved spiritual communion with Buddha. Pieun contains 10 tales of monks who reached high states of being before entering lives of seclusion. Hyoseon, the final section, features five moving stories of filial piety and good deeds.
The content of Samguk yusa generally reflects Iryeon’s attitude of thorough positivism. The articles about Silla, in particular, are based on materials gathered by the author himself during his travels and investigations. Iryeon’s reference to such a wide variety of materials in his process of recording events has prompted some to consider Samguk yusa a disorderly work. He cites a vast range of ancient events and stories, and the things he sees and hears himself during his travels are sometimes not backed up by other historical materials.
These characteristics caused Joseon aristocrats, with their inclinations towards Confucian rationalism, to take a negative view of Samguk yusa. Other scholars, in history books from Dongguk yeoji seungnam (東國輿地勝覽 A Geographical Encyclopedia of Korea) to Dongsa gangmok (東史綱目 Compendium of Eastern History), generally depreciated or took a dim view of the work. Such assessments were based on the following points: first, some content in Samguk yusa was bizarre or supernatural; second, it contained material about monks and other aspects of Buddhism, manifesting a Buddhist world view; third, some of its records were based on tales. But despite the negative assessments of Samguk yusa by Joseon scholars on grounds of unreliable content, the work was quoted frequently, even after the early Joseon period, indicating its influence on later generations.
◆ Features and Significance
Samguk yusa is a compilation of all the content gathered by Iryeon himself as he traveled around the country, based on various materials that had survived until the late Goryeo period. It therefore contains original forms of ancient myths, legends, philosophy, literature and customs, as well as information about the origins and ups and downs of Buddhism, from Gojoseon to Goryeo. Materials such as the Dangun story, the history of Gaya (駕洛國記) and the Silla hyangga are valuable historical accounts not found in other records. In this regard, the book is highly valuable. Content such as contemporary folk culture or ancient vocabulary, records of surnames, origins of place names, thought, beliefs and anecdotes are mostly quoted from inscriptions on stele and other features or from historical sites, or based on the various tales and other information that Iryeon had seen, heard and collected during his travels. Samguk yusa is rich in myths and tales, making it a valuable repository of these literary genres.
Samguk yusa contains 14 Silla hyangga (鄕歌), including Hyeseong ga (彗星歌 Song of Hyeseong), recorded in hyangchal, a Silla writing system. This makes it, along with the 11 works recorded in Gyunyeo jeon (均如傳 Tale of Gyunyeo), one of the largest collections of hyangga, the finest expression of classical Korean poetry. These insights into the history of classical poetry put the value of Samguk yusa as a historical resource beyond question. In short, the work records a rich variety of content about antiquity that is not found in other history books, and thus cannot be approached merely as a general history book or history of Buddhism.
The content layout and recording methods found in Samguk yusa are also remarkable. Wangnyeok forms the basis for the entire work. Gii is valuable above all for the sheer quantity of material it contains, but also shows differences with Samguk sagi in terms of its descriptive methods and perception of history. This applies especially to the section’s record of Gojoseon and Dangun. Iryeon has already stated his grounds for recording such myths in his prologue; that he introduced myth into the realm of historical record is highly significant, because his account of Gojoseon provides the basis for revering Dangun as the founder of the Korean nation. Another interesting feature of Gii is the way it ties together individual monarchs and certain salient events that occurred during their reigns. Examples include Michu Wang gwa jugyeop gun (King Michu and the Bamboo Leaf Army) and Naemul Wang gwa Kim Je-sang (King Naemul and Kim Je-sang). This is possible because Samguk yusa is not constrained by the conventions of a formal history book. Above all, it is unusual that Iryeon chooses to take note of single events in the reign of a monarch, integrating and arranging them in his narrative, despite the fact that any monarch’s reign is actually a tangled mixture of multiple and complex events. This method is interesting in that it identifies a linear historical flow, revealing Iryeon’s own clear view of history.
From Heungbeop onwards, Iryeon records Buddhism-related content from a Buddhist perspective, reflecting his interests as a monk. This is made possible by selective collection and classification of materials that interest him personally, creating a new and unprecedented form of history book.
Samguk yusa and Kim Bu-sik (金富軾)’s Samguk sagi are the two pillars among extant records of Korean antiquity. While Samguk sagi, as an official history, features orderly layout and prose, Samguk yusa does not meet the same standards of order in either of these areas. But the many ancient historical materials found only in the latter lend it extremely high value in both historical and literary terms.
Samguk yusa is recognized as Korea’s foremost history book, to the extent where leading modern Korean intellectual Choe Nam-seon (崔南善) once commented, “If I had to choose between Samguk sagi and Samguk yusa, I would definitely choose the latter.”
But the fact that Iryeon was a monk, and that his activity was largely confined to the southeastern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means that records in Samguk yusa remained centered on Buddhism and on Silla; to an extent, the work neglects to include records from the country’s more northern regions. Moreover, some of his quotes from documents are inaccurate, while others are taken from records that require further historical verification.
◆ Other
Samguk yusa’s rich content of myths, legends and tales about historical figures, and of unofficial histories passed down among ordinary people, has provided subject matter for a variety of historical television dramas. Examples include Jumong (주몽 Jumong), Seondeok yeowang (선덕여왕 Queen Seondeok), Yeon Gaesomun (연개소문 Yeon Gaesomun) and Haesin (해신 Emperor of the Sea). In many cases, the content of these dramas is embellished with imagined elements and is not consistent with actual historical materials.
◆ Resources
It is not clear whether Samguk yusa was actually published by its author, Iryeon. His student, Mugeuk (無極), published a book under the title Samguk yusa in the 1310s, but this contained records added by Mugeuk in two places, marked as Mugeuk gi (無極記 Records of Mugeuk). It is unclear whether Mugeuk’s edition was the first publication of Samguk yusa or not. Today, when no clue regarding the manuscript first published can be found, the existence of two original versions can broadly be posited. One, known as the Gopan bon (古板本 Old Woodblock-printed Version), was published in early Joseon, while the other, known as the Jeongdeok bon (正德本 Jeongdeok Version), was published in 1512, during the reign of King Jungjong. Samguk yusa was designated Busan Tangible Cultural Heritage Item No. 31 in 1999, while in 2003 the Gopan bon and Jeongdeok bon editions were designated National Treasures 306 and 306-2, respectively.
Among new publications of Samguk yusa, the oldest is the Saji chongseo bon (史志叢書本 ???), housed at the Faculty of Letters at Tokyo National University, published in 1908. Other editions include the Joseonsa hakhoe bon (朝鮮史學會本 Korean Historical Society Edition) and the Gyemong Gurakbu (啓明俱樂部 Enlightenment Club)’s Choe Nam-seon Gyogam bon (校勘本 Comparative Edition) and Jeungbobon (增補本 Supplementary Edition). Other editions include a photoprint of the Jeongdeok Version, made by An Sun-am in 1921 and featured in a collection published by the Department of Literature at Kyoto University (京都大學文學部叢書); and an edition by an association for publishing classical texts (古典刊行會本). After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rule in 1945, editions published include one by the publisher Samjungdang (三中堂本), one translated into Korean by an association called the Saseo Yeonyeokhoe (史書衍譯會) in 1946 and published by Goryeo Media Group (高麗文化社), a translated and annotated edition by Yi Byeong-do (李丙燾), an English translation by Yi Hak-su (李鶴洙), published by the East-West Center at the University of Hawai’i, and an index of Samguk yusa created by Yi Hong-jik in 1954.
◆ References
“Joseon geumseok chongnam” (Comprehensive Survey of Joseon Epigraphy), Vol. 1, in Choe Nam-seon’s Samguk yusa haeje (A Bibliographical Introduction to the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Yeokju Samguk yusa (Translated and Annotated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Academy of Korean Studies, ed., Ihwa Munhwasa, 2002–2003.
Samguk yusa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Iryeon, trans. and annotated by Yi Byeong-do, Myungmundang, 2000.
Yi U-seong, Hanguk jungse sahoe yeongu (A Study of Korean Medieval Society), 1991, Ilchokak.
http://www.koreanhistory.or.kr/totalSearch.do [Hanguk yeoksa jeongbo tonghap siseutem (Integrated Korean history information system] Samguk yusa (三國遺事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9668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Samguk yusa (三國遺事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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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8a1602a [Daum Encyclopedia] Iryeon (一然 Ir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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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English) Book Available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Ilyeon / - / 2006 / KDC구분 > History > Asia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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