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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Chung So-Sung(정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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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ung So-Sung
Family Name
Chung
First Name
So-Sung
Middle Name
-
Preferred Name
-
Pen Name
Chung So-Sung, Jung Sosung
ISNI
0000000081870024
Birth
1944
Death
2020
Occupation
Novelist
Period
Modern
Representative Works
-
  • Descriptions
  • Korean(한국어)
  • English(English)
  • French(Français)
  • Chinese(简体)

 

1. 도입부

 

더 이상 인간은 태어난 지역과 혈통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문화적인 방식으로, 경제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때 비교적 정확한 경계 속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소설가 역시 그렇다. 작가는 상상력으로 설명되지만 상상력은 인간의 삶을 형성한 문화적 경계 안에 놓여 있다. 정소성은 한국문학에서 비교적 드문, 하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은 프랑스 문학의 테두리 안에서 문학적 세례를 받은 그룹에 속한다. 이인성, 최수철 등과 같은 서울대 불문과 출신인 정소성은 이러한 이력과 함께 분단 현실 속에서의 이데올로기 문제, 인간성 상실, 그리고 그것이 가진 폭력성과 억압성을 증언하는 소설을 창작해 온 작가이다.

 

2. 생애

 

정소성 소설가는 194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불문과 석사를 거쳐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교대학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단국대 인문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정소성은 전남대 사범대에서 불문학 강사를 하던 1977년, 『현대문학』에 소설 「질주」가 추천돼 등단했다. 프랑스 유학 생활의 말미이던 1983년 장편 『천년을 내리는 눈』을 발표했으며, 「아테네 가는 배」는 1985년 초에 발표된 후 그해 말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황순원은 “우리 분단 아픔을 세계 속에서 다시 한 번 절실히 확인시켜 준 이 작품을 얻은 것은 커다란 수확”이라고 평했다.

정소성 소설가는 이후 지금까지 『뜨거운 강』 등 5편의 단편집과 『여자의 성』, 『대동여지도』(전5권), 『태양인』(전2권), 『두 아내』, 『설향』 등 14편의 장편소설을 내놨다. 그는 삶의 체험을 형상화하고자 했으며 작품 속 인물을 통해 역사적 삶의 의미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 동인문학상을 받던 해에 윤동주문학상을 동시 수상했다. 정열적인 작품 활동으로 2015년에는 고향인 봉화에서 주는 ‘봉화예술인상’을 받았다.

 

3. 작품 세계

 

정소성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소설은 단연 「아테네 가는 배」이다. 17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중편 「아테네 가는 배」는 여느 소설과는 다르게 이색적인 색조를 띤 작품으로 남북 분단의 역사적 현실을 소재로 삼아 현실 속에서 고통의 신화적 인식과 운명의식을 주제로 담고 있는데 남북 분단을 그리스 신화에 절묘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화자인 ‘종식’의 여행과 관련되는 것으로, 신화의 세계 속에서 발견된 현실의 의미라 할 수 있다. 트로이의 전설 중 하나인 시모이 강의 이야기를 통해 암시되는 분단의 고통이 신화의 세계에서 현실적인 것으로 바뀌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글의 주인공격인 ‘주하’의 여로(旅路)가 갖는 의미로 이것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운명적인 신화의 반복을 뜻한다. ‘주하’는 아버지와의 상봉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며, 고통의 현실이 신화의 그것으로 뒤바뀌는 괴로움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신화 속에서 고통의 현실을 발견하고, 현실 속에서 고통의 신화의 반복을 발견하는 이중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즉, 이 소설은 신화의 세계를 통과하면서 그 신화 속의 고통스런 이야기를 현실의 이야기로 바꿔 놓는다. 또, 이와 반대로 현실의 고통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신화 속의 고통에 이어지는 것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정소성은 한국의 현실을 역사적 관점에서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것이 결국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 국토분단의 비극을 다룬 『두 아내』란 소설로 형상화됐다. 그의 소설 『두 아내』는 가족사를 통해 분단의 상처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북한에서 결혼을 했으나 6.25로 이산의 아픔을 겪고 다시 남한에서 결혼한 한철우. 한국 현대사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이 같은 아픔을 안고 사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이념에 앞선 인간을 그리고 있다. 전쟁을 소재로 했으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은 사랑과 생명에 대한 의미탐구와 독특하고 수려한 문체로 전쟁을 문학 속으로 끌어들인 작품이다. 또, 작품 속에서 함경도, 평안도,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 낸 것도 작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1999년도 정부 투자 기관인 한국번역원에 의해 프랑스어번역 유일 소설로 선정되어, 파리 8대학 교수인 jean-paul desgoutte 교수부부에 의해 번역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정소성의 작품들은 분단의 상처와 이별의 아픔 등을 사랑과 생명을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이처럼 이념적인 문제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한국사에 대한 관심도 크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 김정호의 삶을 그린 『소설 대동여지도』와 조선말의 선비이자 무관이며 의학자인 동무 이제마의 인간적 행보와 사상의학의 발원에 대해 조명한 『태양인』등 한국적인 역사에서 소재를 가져온 작품도 선보였다. 특히 역사의학소설 『태양인』은 mbc와 드라마화 계약을 정식으로 했던 작품이다.

 

4. 주요 작품 

 

소설집

『아테네 가는 배』, 동서문화사, 1986.

『뜨거운 강』, 도서출판 동아, 1988.

『타인의 시선』, 청림출판사, 1988.

『혼혈의 땅』, 친우출판사, 1990.

『벼랑에 매달린 사내』, 동아출판사, 1991.

 

장편

『천년을 내리는 눈』, 정음사, 1983.

『악령의 집』, 고려원, 1989.

『여자의 성』, 세계일보사, 1990.

『안개 내리는 강(상, 하)』, 열린책들, 1990.

『가리마 탄 여인(상, 하)』, 조선일보사, 1991.

『제비꽃』, 자유문화사, 1992.

『최후의 연인』, 고려원, 1993.

『사랑의 원죄(상, 하)』, 중앙일보사, 1994.

『소설 대동여지도(전4권)』, 자유문학사, 1994.

『운명』, 도서출판 벽서정, 1996.

『태양인(상, 하)』, 열림원, 1997.

『두 아내(상, 하)』, 찬섬 출판사, 1999.

『바람의 여인』, 실천문학사, 2005.

『설향』, 시와에세이, 2012.

 

5. 수상 내역

 

1985년 제1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 중편 「아테네 가는 배」)

1985년 제1회 윤동주 문학상 (수상작품, 중편 「뜨거운 강」)

1988년 제1회 만우 박영준 문학상 (수상작품, 중편 「말」)

1995년 제29회 월탄 문학상, (수상작품, 『소설 대동여지도』)

2012년 제8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 (수상작품 장편소설 『설향』)

 

6. 같이 보기 (Further Reading)

<도서 또는 문헌 제목, 저자명, 출판사, 출판연도, ISBN>

정소성, 「전설과 현실 맞닿은 지중해… 갈라진 南北의 아픔과 마주하다」, 『문화일보』, 2016년 9월 30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93001033112000001)

 

 

Chung So-Sung

 

People do not understand each other based on birthplace and bloodline anymore. Rather, people can see clearer boundaries when they define each other via cultural and economic lines. Novelists are also the same. The author can be explained through his or her imagination, but that imagination is placed within the cultural boundaries that form a person’s life. Chung So-Sung is a part of the group that has been culturally influenced within the boundaries of French literature, which is rare in Korean literature, but still has considerable impact. Chung So-Sung, with a background as a graduate of Seoul National University’s French literature studies along with Yi In-seong and Choi Suchol, is a writer who has written novels that discuss the ideological problems and the loss of humanity from the reality of a divided country, as well as the resulting violence and oppression.

 

Life

Chung So-Sung was born in Bonghwa, Gyeongsangbuk-do in 1944. He received his bachelor’s and master’s degrees in French literatur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then received his doctorate in French literature from the University of Grenoble III in France. From 1985 until 2009 he was the French literature professor at Dankook University’s college of liberal arts. In 1977, when Chung So-Sung was the French literature professor at Chonnam University’s college of education, he made his literary debut with the publication of his story “Jilju” (질주 Rush) in Hyundae Munhak. Toward the end of his study abroad in France, he published the novel “Cheonnyeoneul naerineun nun” (천년을 내리는 눈 The Snow of Thousand Years) in 1983. After he published “Atene ganeun bae” (아테네 가는 배 The Ship Bound for Athens) in early 1985, he won the Dongin Literary Award. Hwang Sun-Won, who was the judge for the award, has said the following of the story: “It is a great harvest to have gotten this work, which allowed us to profoundly reaffirm the pain of our division to the world.”

Until now, Chung So-Sung has published 5 short story collections including “Tteugeo-un gang” (뜨거운 강 The Hot River), and has published 14 novels including “Yeojaui seong” (여자의 성 The Sex of Women), “Daedongyeojido” (대동여지도 Daedongyeojido, 5 Volumes), “Taeyangin” (태양인 The Sun People, 2 Volumes), “Du anae” (두 아내 Two Wives), and “Seolhyang” (설향). He strived to depict life’s experiences, and he has shown a style of trying to approach the meaning of life in history through characters in his works. In the same year he was awarded the Dongin Literary Award, he also won the Yun Dongju Literature Award. In recognition of his passionate career, he was awarded the Bonghwa Artist Award in 2015 from his hometown Bonghwa.

 

Writing

The work that best shows Chung So-Sung’s literary style is certainly  Atene ganeun bae” (아테네 가는 배 The Ship Bound for Athens). The novella Atene ganeun bae” (아테네 가는 배 The Ship Bound for Athens), which won the 17th Dongin Literary Award, is a unique and distinguished work of fiction that is written about the historical reality of the division of Korea in the theme of the mystification and the sense of fate around pain. It cleverly compares the division of Korea to Greek mythology.

 

Works

Short Story Collections

“Atene ganeun bae” (아테네 가는 배 The Ship Bound for Athens), Dongsuh Books, 1986.

“Tteugeo-un gang” (뜨거운 강 The Hot River), Dong-A Publishing, 1988.

“Ta-inui siseon” (타인의 시선 The Gaze of Others), Chungrim, 1988.

“Honhyeolui ttang” (혼혈의 땅 The Land of the Mixed-Blood), Chinwu, 1990.

“Byeorange maedalin sanae” (벼랑에 매달린 사내 The Man Hanging From the Cliff), Dong-A Publishing, 1991.

 

Novels

“Cheonnyeoneul naerineun nun” (천년을 내리는 눈 The Snow of Thousand Years), Jungumsa, 1983.  

“Akyeongui jib” (악령의 집 The House of Demons), Goryeowon, 1989.

“Yeojaui seong” (여자의 성 The Sex of Women), Segye Ilbo, 1990.

“Angae naerineun gang” (안개 내리는 강 The Foggy River, 2 Volumes), Open Books, 1990.

“Garima tan yeoin” (가리마 탄 여인 The Woman With Parted Hair, 2 Volumes), Chosun Ilbo, 1991.

“Jebikkot” (제비꽃 Violet), Jayu Munhaksa, 1992.

“Choehu-ui yeonin” (최후의 연인 The Last Lover), Goryeowon, 1993.

“Sarangui wonjoe” (사랑의 원죄 The Original Sin of Love, 2 Volumes), JoongAng Ilbo, 1994.

“Daedongyeojido” (대동여지도 Daedongyeojido, 5 Volumes), Jayu Munhaksa, 1994.

“Unmyeong” (운명 Destiny), Byeokseojeong, 1996.

“Taeyangin” (태양인 The Sun People, 2 Volumes), Yolimwon, 1997.

“Du anae” (두 아내 Two Wives, 2 Volumes), Chanseom Publishing, 1999.

“Baramui yeoin” (바람의 여인 The Woman of the Wind), Silcheon Munhak, 2005.

“Seolhyang” (설향), Poem and Essay, 2012.

 

Awards

17th Dongin Literary Award (1985)

1st Yun Dongju Literature Award (1985)

1st Manwu Park Young-joon Literary Prize (1988)

29th Woltan Literature Award (1995)

8th Muksa Ryu Juhyeon Literary Prize (2012) 

 

Further Reading

Chung, So-Sung, “The Mediterranean Between Legend and Reality… Facing the Pain of the Division of the North and the South”, Munhwa Ilbo, September 30th 2016.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93001033112000001)

 

「명작의 공간_정소성은 누구」, 《문화일보》, 2016년 9월 30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93001033139179001

 

인간의 내면성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특성을 보여줘」, 《독서신문》, 2008년 3월 19일.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4

À travers ses récits, il a mis l'accent sur le problème des échanges humains dans le contexte de la division nationale de la Corée tout en prêtant attention aux crises sociétales de son époque. Il a ainsi mis en avant dans ses récits le pouvoir du peuple face à ces crises. Il ne se prononce pas directement sur la politique de son pays ou sur le manque d'humanité de ses semblables, mais insiste plutôt sur la violence et l'oppression qui découlent des crises sociales. La plupart de ses romans adoptent le point de vue d'un voyageur solitaire. Bien qu'il traite d'événements historiques ponctuels, le travail de Jeong englobe un vaste champ littéraire dans lequel il décrit simultanément les paysages intérieurs des hommes ainsi que leur existence en tant qu'êtres sociaux2.Il est considéré comme un écrivain prolifique, qui a publié quasiment un roman par an. Parmi ses romans les plus connus on compte La neige de mille ans (Cheonnyeoneul naerineun nun, 1983), Le navire pour Athènes (Atene ganeun bae, 1986), La chambre des mauvais esprits (Angnyeong-ui jip, 1989), La terre du sang-mêlé (Honhyeorui ttang, 1990) , La rivière brumeuse (Angae naerineun gang, 1990), Le dernier amant (Choehu-ui yeonin, 1993), Le péché originel de l'amour (Sarang-ui wonjoe, 1993), Daedong-yeojido (Daedong-yeojido, 1994), La sexualité féminine (Yeoja-ui seong, 1996), Destin (Unmyeong, 1996), et Deux femmes (Du anae, 1999).

 

郑昭盛(1944-2020),韩国小说家。1977年短篇小说《奔跑》(《질주》)入选《现代文学》后,开始从事创作活动。其作品多描绘人类孤独的内心,以人类因意识形态压迫而受的心灵创伤为主题。曾获东仁文学奖(1985)。        


长篇小说《下了千年的雪》(《천년을 내리는 눈》,1983)、《混血的土地》(《혼혈의 땅》,1990)、《小说•大东舆地图》(《소설 대동여지도》,1994)


Original Works1

  • 두 아내 (하)
    Korean(한국어) Printed/Published Work
    두 아내

    Du anae

    Chung So-Sung / 정소성 / 2019

Translated Book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