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부
남진우(1960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 문학평론가이자 교수이다.
2. 생애
남진우 시인은 1960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과 월간 『현대시학』의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2004~)로 재직 중이다. 80년대에는 하재봉, 이문재, 박덕규 등의 시인과 <시운동>이라는 동인 그룹에 참여했으며, 1999년 소설가 신경숙과 결혼했다.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남진우는 1990년대 새로운 문학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계간 『문학동네』의 성장을 주도한 대표적인 문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이인화의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의 표절 논란을 지적하며, 표절과 관련된 비평적 논쟁을 주도했던 남진우는 그 후 2000년대 초반에 개진된 <문학동네>를 둘러싼 문학권력 논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불거진 신경숙 표절 사건으로 다시 한 번 표절을 둘러싼 논란에 뛰어들었으며, 이를 계기로 『문학동네』 편집위원에서 물러났다. 그의 예리한 비평과 깊이 있는 시는 문단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1995년 제8회 동서문학상(평론부문), 1998년 제9회 김달진문학상(시부문), 1999년 제11회 소천비평문학상,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평론부문), 2002년 제13회 팔봉비평문학상, 2007년 제15회 대산문학상(시부문)을, 2014년 제 22회 대산문학상(평론부문) 수상했다.
3. 작품세계
남진우는 흔히 신성과 신비에 대한 추구를 멈추지 않는 순례자로 비유되곤 한다. 첫 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에서부터 그는 일관되게 초월적 신성을 호출해오는 일에 매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신성이 불가능한 불행한 시대에 그 불가능성을 노래함으로써 신성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인이다. 막막한 길에서 한없는 비애를 불러일으키며, 시인은 여러 상징과 이미지들이 불러 일으키는 매혹을 시로 쓴다. 그의 시집에는 짙은 죽음의 색채, 활활 타오르는 불길, 모래바람 가득한 사막, 어디선가 불쑥 나를 찾아오는 동물들, 멀리서 들려오는 어떤 소리들로 충만해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에 의존하여, 남진우는 신성에 이르려는 불가능한 시도와 그 끊임없는 불가능함이 신성에 접근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종교성이 엿보이는 그의 시적 세계는 운명론적인 요소도 함축하고 있다. 구원이 불가능한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향해 전진하는 시인의 끈질긴 구도적 자세는, 그것이 시인의 천역일 수밖에 없다는 남진우의 시에 대한 인식이 녹아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주요 작품
1. 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민음사, 1990) : 재판(문학동네, 1997)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학과지성사, 1997)
『타오르는 책』(문학과지성사, 2000)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문학과지성사, 2006)
『사랑의 어두운 저편』(창비, 2009)
2. 비평집
『바벨탑의 언어』(문학과지성사, 1989)
『신성한 숲』(민음사, 1995)
『숲으로 된 성벽』(문학동네, 1999;2010)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문학동네, 2001)
『나사로의 시학』(문학동네, 2013)
『폐허에서 꿈꾸다』(문학동네, 2013)
3. 산문집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열림원, 2000) : 재판(문학동네, 2010)
4. 연구서
『미적 근대성과 순간의 시학』(소명출판, 2001)
5. 수상 내역
1. 1995년 제8회 「동서문학상」(평론부문)
2. 1998년 제9회 「김달진문학상」(시부문)
3. 1999년 제11회 「소천비평문학상」
4.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평론부문)
5. 2002년 제13회 「팔봉비평문학상」
6. 2007년 제15회 「대산문학상」(시부문)
6. 같이 보기
1. 김수이, 「타오르는 시의 무한」, 『서정시학』 여름호, 1998.
2. 김진수, 「불과 재로서의 텍스트」, 『문학과사회』 여름호, 2000.
3. 김진희, 「미지의 언어와 단 하나의 진실」, 『기억의 수사학』, 천년의시작, 2008.
4. 정끝별, 「무덤 위에서 덜그럭대는 그로테스크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케포이북스, 2008.
5. 나희덕, 「사랑의 어두운 저편」, 『시와세계』 봄호, 2010.
7. 주석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21676&cid=46645&categoryId=46645
[최재봉의 문학으로] 이인화 생각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8508.html
[문화 2001―문학] 이문열 ‘홍위병’ 공방 등 크고작은 논쟁 잇따라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5&aid=0000085830
1. Introduction
Nam Jin-Woo (Hangul 남진우; born 1960) is a South Korean poet, literary critic, and professor.
2. Life
Nam Jin-Woo was born in Jeonju, South Korea in 1960. He studied creative writing at Chung-Ang University, where he also received his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His literary career began when he won the Dong-a Ilbo New Writer's Contest for poetry in 1981 and the Chosun Ilbo New Writer’s Contest for literary criticism in 1983. He was an editor at the quarterly journal Munhakdongne and the monthly journal Hyeondaesihak. Since 2004, he has been teaching creative writing at Myongji University.
In the 1980s, he was a member of the literary society Siundong (“poetry movement”) alongside poets Ha Jae-bong, Lee Moon-jae, and Park Deok-kyu. In 1999, he married the novelist Shin Kyung-sook. As a poet and critic, he played a major role in turning Munhakdongne into a quarterly magazine that introduced the latest Korean literature in the 1990s. In 1992, he accused writer Lee In-hwa for plagiarizing his debut novel Naega nuguinji malhal su itneun janeun nuguinga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Who Is It That Can Tell Me Who I Am) from other sources, and has since participated in other plagiarism debates. In the early 2000s, he actively voiced his opinion on the controversy over whether Munhakdongne, along with several other literary journals, was exercising too much power in the South Korean literary scene. In 2015, he became involved in a plagiarism debate once again, this time surrounding his wife and novelist Shin Kyung-sook. As the debate intensified, Nam resigned from the Munhakdongne editing committee.
Nam has earned critical and popular acclaim for his literary criticism and poetry. He won the 8th Dongsuh Literary Award for best criticism in 1995, the 9th Kim Daljin Literature Prize for best poetry in 1998, the 11th Socheon Lee Heon-gu Literary Criticism Award in 1999, the 46th Hyundae Literary Award for best criticism in 2001, the 13th Palbong Literary Criticism Award in 2002, the 15th Daesan Literary Award for best poetry in 2007, and the 22nd Daesan Literary Award for best criticism in 2014.
3. Writing
Nam Jin-Woo is sometimes referred to as a “pilgrim who does not stop pursuing what is sacred or mysterious.” Since his first poetry collection Gipeun gose geumureul deuriura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Cast the Net into Deep Waters), he has primarily been concerned with the transcendental sacred. He attempts to “reach the sacred by writing about the impossibility of sacredness in this unfortunate era.”
Nam uses imagery such as flames, sand dunes, unexpected visits by animals, the deep hue of death, and distant sounds. Nam’s work has strong religious and fatalist themes. He believes that his task as a poet is to persistently seek salvation even if it proves impossible.
4. Works
Poetry Collections
1.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민음사, 1990) : 재판(문학동네, 1997)
Cast the Net into Deep Waters. Minumsa, 1990.
(second edition published by Munhakdongne in 1997)
2.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학과지성사, 1997)
Prayer for the Dead. Moonji, 1997.
3. 『타오르는 책』(문학과지성사, 2000)
Burning Book. Moonji, 2000.
4.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문학과지성사, 2006)
A Lion at Three in the Morning. Moonji, 2006.
5. 『사랑의 어두운 저편』(창비, 2009)
The Dark Side of Love. Changbi, 2009.
Criticism
1. 『바벨탑의 언어』(문학과지성사, 1989)
The Language of Babel. Moonji, 1989.
2. 『신성한 숲』(민음사, 1995)
Sacred Forest. Minumsa, 1995.
3. 『숲으로 된 성벽』(문학동네, 1999;2010)
Castle Wall of Trees. Munhakdongne, 1999 & 2010.
4.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문학동네, 2001)
And God Created Poets. Munhakdongne, 2001.
5. 『나사로의 시학』(문학동네, 2013)
The Poetics of Lazarus. Munhakdongne, 2013.
6. 『폐허에서 꿈꾸다』(문학동네, 2013)
Dreaming from Ruins. Munhakdongne, 2013.
Essay Collections
1.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열림원, 2000) : 재판(문학동네, 2010)
At the Time of His Death, Orpheus Said His Profession Was a Poet. Yolimwon, 2010.
Monographs
1. 『미적 근대성과 순간의 시학』(소명출판, 2001)
Aesthetic Modernity and the Poetics of the Moment. Somyung Books, 2001.
5. Awards
1. 1995: 8th Dongsuh Literary Award (criticism category)
2. 1998: 9th Kim Daljin Literature Prize (poetry category)
3. 1999: 11th Socheon Lee Heon-gu Literary Criticism Award
4. 2001: 46th Hyundae Literary Award (criticism category)
5. 2002: 13th Palbong Literary Criticism Award
6. 2007: 15th Daesan Literary Award (poetry category)
7. 2014: 22nd Daesan Literary Award (criticism category)
6. Further Reading
1. 김수이, 「타오르는 시의 무한」, 『서정시학』 여름호, 1998.
Kim, Sui. “The Limitless of Burning Poetry.” Lyric Poetry and Poetics, Summer 1998 Issue.
2. 김진수, 「불과 재로서의 텍스트」, 『문학과사회』 여름호, 2000.
Kim, Jinsu. “The Text as Fire and Ashes.” Literature and Society, Summer 2000 Issue.
3. 김진희, 「미지의 언어와 단 하나의 진실」, 『기억의 수사학』, 천년의시작, 2008.
Kim, Jin-hui. “Unknown Language and the One Truth.” In The Rhetoric of Memory. Poem Sijak, 2008.
4. 정끝별, 「무덤 위에서 덜그럭대는 그로테스크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케포이북스, 2008.
Jeong, Kkeut-byeol. “Grotesque Poetics Rattling Above a Grave.” In The Language of Poetry Has a Thousand Tongues. Kephoi Books, 2008.
5. 나희덕, 「사랑의 어두운 저편」, 『시와세계』 봄호, 2010.
Ra, Heeduk. “The Dark Side of Love.” Poetry & World, Spring 2010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