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ook
- Original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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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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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Nomanization
- Nanjangiga ssoaollin jageun 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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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 Contemporary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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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hology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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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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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소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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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 도입부 (Introduction)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은 조세희1)가 쓴 한국의 단편소설이다. 총 12편의 연작 단편으로 구성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연작소설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예정된 빈민촌에서 살아가는 노동자, 소외 계층을 다룸으로써 당대 사회 산업화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9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 작품 소개
플롯 요약 (Plot Summary)
‘난쟁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영수, 영호, 영희 총 다섯 식구는 낙원구 행복동에서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도시 빈민 가족이다. 영수는 바르게 살지만 그 보답을 받지 못하는 아버지와 그들 가족을 계속 가난하게만 만드는 세상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했다. 강제철거에 관한 철거계고장이 무허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영수 가족에게 날아들고 아파트에 입주할 돈이 없는 그들은 미래를 걱정했다. 영수는 자신의 집의 노비문서를 떠올리며 가난은 세습된 것이지 아버지 탓이 아니라고 했다. 영수가 좋아했던 옆집 명희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임신한 채 음독자살 한다. ‘난쟁이’인 아버지가 늙고 병들어 가면서 영수, 영호, 영희는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영수는 학교를 관뒀었지만 공부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입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고교에 입학했다. 맞은 편 주택가에 사는 지섭이라는 젊은 청년은 아버지께 사람들이 사랑이 없는 욕망만 있는 이 땅이 불공평하고 죽은 땅이라고 한다.
영수와 영호는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으며 격리된 생활을 당했다. 그 와중에 영희는 사라졌다. 영수과 영호는 불합리한 공장 사장의 대우에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항거하려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배반했다. 어쩔 수 없이 입주권을 팔아야만 하는 ‘난쟁이’ 가족은 입주권을 투기업자에게 팔고 사람들은 무허가 집인 난쟁이 가족의 집을 부쉈다. 입주권을 팔지만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없었다.
영희는 자기 가족의 입주권을 되찾기 위해 투기업자를 따라간다. 그에게 농락당하면서 살아가다 영희는 투기업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몰래 입주권을 들고 도망간다. 낙원구 행복동 동사무소에서 표찰과 철거 계고장을 건설계원에게 내민 후 영희가 찾아간 집은 이미 다 부서져 사라져 있었고 이웃집들마저도 잔해만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자살한 채 굴뚝에서 발견되었다.2)
제목, 주제 (Title, Main themes)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표제작으로 도시 빈민인 난쟁이가 강제 철거로 인해 자살로 내몰렸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난쟁이의 자살은 단순히 강제 철거 때문만이 아니라 사회구조 전반의 문제와 관련된 것이며, 이를 제대로 서술하기 위해서는 난쟁이의 자식들의 이야기, 약자 편에 서 있는 지섭과 같은 지식인의 이야기,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자본가 및 상류층의 이야기를 함께 읽는 것이 필요하다. 작가는 ‘난쟁이’ 가족이 사는 곳을 반어적으로 ‘낙원구 행복동’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들이 사는 곳은 행복할 수 없는 빈민촌으로 낙원이 아닌 지옥이고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야만 하는 장소이다. 이와 같은 반어적인 표현은 ‘난쟁이’ 일가와 같은 빈민 가족의 가난하고 처참한 삶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면화된 도시 재개발 사업은 빈부격차를 극심하게 증가시켰으며 부유층와 빈민층의 대립 구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이 작품은 도시 변두리의 철거민촌을 배경으로 소외 계층의 박탈당한 삶과 부유한 계층의 타락하고 흥청망청한 삶을 보여준다. 소외된 인물들은 바닥에서 버둥거리며 방황하게 되고 이는 계급적으로 올라갈 수 없는 현실사회를 보여준다.3) 특히 산업화 과정에서의 빈부격차와 도시와 농촌 간의 경제 불균형에 큰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농민은 1970년 전태일의 분신과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 등을 말미암아 당대 사회에 저항했으며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4)
스타일 (Style)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대립적 세계 인식에 기반하며 소설 전체에 걸쳐 ‘못 가진 자-난쟁이-피해자-희생’과 ‘가진 자-거인-가해자-죄’의 대립으로 확장된다. 선악의 이분법적 대립은 대립 자체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단순히 이분법만으로는 표현 불가능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비판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적 모순과 선악의 낙차를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방식으로 독자가 산업화와 도시화가 형성한 괴리를 직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독자는 사회가 형성한 괴리를 직면하면서 시대적 모순과 괴리를 극복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표현방법이 오히려 사회적으로 가려져 왔던 소외 계층이 지닌 참담한 아픔을 충격을 정서적으로 직접 전달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문체는 리얼리즘 소설의 문체와는 달리 접속사를 배제하고 단문을 나열하는 것이나 시제 구별을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것, 외부 세계에 대한 묘사와 주인공의 내면에 대한 묘사를 구분하지 않는 것 등은 대립적 세계 인식에서 기인한 단절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단문을 나열함으로써 일종의 몽타주 효과를 얻는다. 독자에게 구체적인 사실을 전달하기 보다는 상상할 수 있는 지평을 열어준다.5)
비평적 반응 (Critical Reception)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1970년에 대한 치열한 현실 인식과 문학적 실험 정신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 스타일을 구축했다고 평가 받았다. 리얼리즘과 반리얼리즘의 접합, 문학의 사회성과 미학성(문학성)의 결합, 현실과 이상의 산업 시대 묘사, 신화적 교감과 긴장 등등의 측면에서 작가는 나름대로 카오스모스(chaosmos)의 소설 시학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소외계층의 삶의 양상을, 난장이라는 상징과 단문의 문체라는 절제의 미학에 의해 드러낸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작품이 참여와 순수의 딜레마적인 두 요소를 통합하여 참여/순수, 현실/언어, 내용/형식의 무의미한 논쟁에서 비껴나 있다고 고평한다.7) 80년대 들어와서는 기존의 고평과 달리 ‘단세포적 조망’8)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평가는 당대의 노동현실을 바라보는 평론가들의 시각에 따라 달라졌다. 그 예시로 민중문학론의 관점이 있으며 이 시기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노동문학의 장르로 분류되기도 했다.9)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리얼리즘을 떠나 형식 미학적 관점에서 평가받았다.10) 최근까지도 리얼리즘, 모더니즘적인 평가와 달리 목격자적 입장이라는 위치를 상정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11) 이처럼 다양한 연구가 끊임없이 나올 만큼의 다층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3. 각색 (Adaptation)
1979년 극단 세실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채윤일의 연출로 처음 무대에 올라갔고,12) 1981년에는 이원세 감독으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3)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원래는 원작자인 조세희 본인이 직접 각색하고 김민기가 영화 음악을 담당하기로 했으나, 김민기의 음악은 모조리 금지처분을 받았다. 이외 KBS에서 HD TV문학관 시리즈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4. 서지사항 (Bibliography)
(1) 출판사항 (Editions)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성과 힘, 2000.
(2) 번역 사항 (Translation)
Japanese, 趙世熙小品集, むくげの会, 1980, むくげの会14)
French, La Petite balle lancée par un nain, Actes Sud, 1991, Ch'oe Yun, Patrick Maurus15)
French, LE NAIN, Actes Sud, 1995, Ch'oe Yun, Patrick Maurus16)
German, Der Zwerg, Verlag am Hockgraben Konstanz 1997, Kim Young-ok, Matthias Gatzemeier17)
Mongolian, одой хуний хθθРґθсн БяцхАН БθмБθлθґ, SOYOMBO, 199718)
Bulgarian, Малката топка, хвърлена от джуджето, CEMA PШ, 2000, Κуон Джин ЧойБοйко Пaвлов19)
English,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Jimoondang, 2002, Chun Kyung-ja20)
Mongolian, Одой хүний хөөргөсөн бяцхан бөмбөлөг, Soyombo printing LLC, 2003, Рөнчингийн ЧҮЛТЭМСҮРЭНзратчийн НАНДИНЦЭЦЭГ21)
English, Dwarf,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06, Bruce Fulton, Ju-Chan Fulton22)
Hungarian, A törpe, Nyitott könyvmühely, 2008, Kim Bo-Guk, Vargha Katalin23)
Portuguese, Die Kleinsche Flasche(A Força dos ímãs), Callis, 2011, Elizabeth Kim24)
Urdu, Bona AADMI : The Dwarf, Mashal Books, 2011, Masood Ashar25)
Portuguese, Die Kleinsche Flasche(A família do sol), Callis, 2012, Yun Jung Im26)
Japanese, こびとが打ち上げた小さなボール, 河出書房新社, 2016, 斎藤真理子27)
Sweden, Dvärgen som sköt upp en liten kula, Bokförlaget Tranan, 2017, Jonas Thelander28)
5. 수상내역 (Awards)
1979년 제 13회 동인문학상29)
6. 참고문헌 (References)
(1) 후주 (Notes)
1) 조세희(1942~)는 한국의 소설가이다. 서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나왔다. 1999년부터 경희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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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5524&cid=41708&categoryId=41737
3)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성과 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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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434&cid=58822&categoryId=58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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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시멘트 정글과 지성의 미로〉, 《문학과지성》, 1976.
성민엽, 《한국문학의 현단계2》, 창작과비평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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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석, 〈모더니즘의 재인식〉, 《창작과 비평》, 1997.
방민호, 〈리얼리즘론의 비판적 재인식〉, 《창작과 비평》, 1996.
강문희, 〈조세희론-난장이의 죽음을 맴도는 목격자의 배회〉,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2019.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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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고 자료 (Other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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