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 Writer

Seo Jeongchun

  • Birth
    1941 ~
  • Occupation
    Poet
  • First Name
    Jeongchun
  • Family Name
    Seo
  • Korean Name
    서정춘
  • ISNI

Description

  • Korean
  • English
  •  

    도입부

     

    서정춘(1941~)은 한국의 시인이다. 전라남도 순천의 매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8년 시 <잠자리 날다>로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등단한지 28년만인 1996년 첫 시집 ≪죽편(竹篇)≫을 출간했고, 이후 ≪봄 파르티잔≫(2001)을 비롯해 ≪이슬에 사무치다≫(2016)까지 총 5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의 시는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절제된 형식으로 구축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시집 ≪서정춘이라는 시인≫을 출간했다. 

     

    생애

     

    서정춘은 1941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출생했다. 1968년 시 <잠자리 날다>로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는데, 당시 신춘문예 심사는 서정주가 맡았다. 한편 서정춘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직이 되지 않아 생활고를 겪었다. 1996년 등단 28년 만에 첫 시집 ≪죽편≫을 출간했다. 시집에는 짧은 시 35편이 수록되어 있다. 같은 해 직장을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앞에서 대포집 ‘치킨마트’를 차리고 4년여를 운영했다. 2001년에 나온 시집 ≪봄 파르티잔≫으로 제3회 박용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 시집 ≪귀≫를 출간했고, 같은 해 열린 세계평화시인대회에 참가하여 금강산을 방문했다. 2018년 후배 시인인 하종오와 조기조가 서정춘에 대해 쓴 시들을 엮어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서정춘이라는 시인≫을 출간했다. 

     

    작품 세계

     

    서정춘의 시는 절제, 응축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기품이 특징적이다. 시인은 시어를 매우 압축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난해한 실험을 앞세우지 않아 우리말로 쓸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서정춘의 시를 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진국”, “매력 없는 순금”이라 표현했을 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으나 ‘예술가들이 인정하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다섯 번째 시집 ≪이슬에 사무치다≫(2016)의 출간 인터뷰에서 “한 작품을 4년에 걸쳐 80번 가량 고쳐 썼다”고 말한 바 있으며, ≪죽편≫(1996)에 실린 시 「동행」의 첫 구절 ‘물돌물 돌물돌’이라는 의태어는 20년 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1) 그만큼 하나의 시나 시어를 군더더기 없이 조탁했음을 알 수 있다.

     

    등단 이후 28년 만에 출간한 첫 시집 ≪죽편≫은 가난했던 시절, 처절한 삶의 아픔과 어려움을 서정으로 승화시킨다. 연작시 <죽편> 1, 2, 3을 비롯하여 총 35편의 시를 엮었으며, 그 동안 써왔던 시들 중 절반 이상을 버렸다. 서정춘의 시는 시조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압축과 절제의 미가 특징적이다. 표제작인 <죽편> 연작은 대나무의 마디와 기차의 마디를 교차시키면서 어떤 허물도 사연도 남기지 않는 순수한 자아를 묘사한다. 이러한 순수를 찾으려는 시인의 자아는 <화음(和音)>, <동행>, <우중(雨中)>, <목련에서>와 같은 시편들에서 반복되며, 이는 빈 마음(허심(虛心))으로 연결된다.2)

     

    그의 두 번째 시집 ≪봄 파르티잔≫(2001)은 표제시인 <봄, 파르티잔>과 <꿈, 안풍동 시>, <백석시집에 관한 추억>, <오늘, 그 푸른 말똥이 그립다> 등을 비롯하여 ≪현대시≫(1998년 5월호)에 발표했던 <도마뱀> 연작을 포함, 모두 3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봄, 파르티잔>은 “꽃 그려 새 울려 놓고/지리산 골짜기로 떠났다는/소식”이 전문이다. 21음절 3행으로 이루어진 매우 짧은 작품이다. 제목인 ‘파르티잔’은 게릴라 전투방식을 사용하는 저항세력인 partisan을 발음대로 표기한 것인데 한국에서는 ‘빨치산’이라는 표기로 바뀌어 사용되었다. 시인은 3행의 짧은 시 속에 빨치산들의 삶과 그리움, 혹독함을 담아내고 있다.

     

    세 번째 시집 ≪귀≫(2005)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존재하는 시인의 삶을 '낮달'이라는 매개를 통해 펼쳐 보인다. 표제작처럼 낮달은 '신의 음성'을 듣기 위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귀로 상징되었다. 이 시집은 제6회 최계락문학상을 수상하며 “언어의 탄력성과 치열한 조탁”, “철저한 절제의 언어” 등의 심사평을 받았다.3)

     

    네 번째 시집 ≪물방울은 즐겁다≫(2010)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작은 풍경들을 포착하여 그것들이 지닌 존재의 의미를 노래한다. <빨랫줄>에서는 “이쪽과 저쪽에서/당겨주는”, “떨어질까 말까/물방울은 즐겁다”와 같은 묘사를 통해 사소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지닌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다섯 번째 시집 ≪이슬에 사무치다≫(2016)에서는 이슬방울 속으로 육박해 들어가는 시인의 자아를 만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스며듦이 시를 통해 거듭난다. 여전히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로 쓰였으며, 이슬방울을 향한 ‘사무침’과 애틋한 구애를 보여준다.4)

     

    최근 후배 시인인 하종오와 조기조가 서정춘에 대해 쓴 시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 서정춘 등단 5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시집 ≪서정춘이라는 시인≫(2018)을 출간했다. 각양각색의 문학적 경향을 가진 시인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어떤 작위적 의도도 없이 행해졌다는 점에서 서정춘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기념시집은 한 원로 시인의 등단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경향의 문인들이 한데 어울려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요 작품

     

    ≪죽편≫, 동학사, 1996
    ≪봄 파르티잔≫, 시와시학사, 2001
    ≪죽편≫, 동학사, 2002
    ≪귀≫, 시와시학사, 2005
    ≪물방울은 즐겁다≫, 천년의시작, 2010
    ≪캘린더 호수≫(시선집), 시인생각, 2013
    ≪이슬에 사무치다≫, 글상걸상, 2016

     

    수상 내역

     

    2001년 제3회 박용래문학상(시집 ≪봄 파르티잔≫)
    2004년 제1회 순천문학상
    2006년 제6회 최계락문학상(시집 ≪귀≫)
    2007년 제5회 유심작품상
    2014년 제5회 백자예술상

     

    참고 문헌

     

    1)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Print.aspx?news_id=NB11384290

    2) 전기철, <역사와 전통이 다시 중요하게 된 시대에 들리는 몇몇 전통적 목소리 - 서정춘 『죽편』 외>, ≪실천문학≫, 실천문학사, 1996.8
    3) 김광일, <시인의 세계-서정춘, 균열이 심한 묵사발 혹은 마디 곧은 대 같은>, ≪시인세계≫ 14, 2005. 겨울호.
    4) 정우영, <오래 묵힌 새로움이 익혀내는 단아한 아름다움>, ≪내일신문≫, 2017.1.20

     

  •  

     

    Introduction

     

    Seo Jeongchun (1941-) is a South Korean poet. He graduated from Maesan high school in Suncheon, Jeollanam-do. He won the Sina Ilbo New Writer’s Award with his poem “Jamjari Nalda” (잠자리 날다 A Dragonfly is Flying) in 1968. He published his first poetry collection Jukpyeon (죽편(竹篇) A Bamboo Piece) in 1996, 28 years after his debut, followed by four more collections including Bom Pareutijan (봄 파르티잔 Spring Partisan, 2001) and Iseure Samuchida (이슬에 사무치다 Pierced by a Dewdrop, 2016). His poems are considered to have built the tradition of Korean lyric poetry in a controlled form. A poetry collection Seojeongchuniraneun Siin (서정춘이라는 시인 A Poet Called Seo Jeongchun) was published in 2018, celeb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his debut.

     

    Life

     

    Seo Jeongchun was born in Suncheon, Jeollanam-do in 1941. His poem “Jamjari Nalda” (잠자리 날다 A Dragonfly is Flying) won the New Writer’s Award in 1968, when So Chong ju wa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Seo suffered from unemployment and poverty since he had not graduated from college. It took 28 years for him after his debut to publish Jukpyeon, his first poetry collection containing 35 short poems. He quit his job the same year, and with his severance pay, opened a small pub called “Chicken Mart” in front of the creative writing department building of Joongang University. He ran it for about four years. The poetry collection Bom Pareutijan, published in 2001 received the 3rd Park Yong-rae Literary Award (박용래문학상). He published his poetry collection Gwi in 2005, and in the same year, visited Mount Geumgang participating in the World Peace Poets Conference (세계평화시인대회). In 2018, younger poets Ha Jongo and Jo Gijo collected poetries written about Seo Jeongchun and published a poetry collection Seojeongchuniraneun Siin, celeb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his debut.

     

    Writing

     

    Control, condensation, and elegance rising therefrom are characteristics of Seo Jeongchun’s works. Using extremely compact language, Seo refrains from abstruse experiment and shows what is it like to write beautiful poems in Korean. Seo’s works were referred to as “genuine gem not everybody appreciates,” and “charmless pure gold.” Although he is not so popular to the general public, he is known to be “an artist that artists think highly of.” In an interview for the publication of his fifth poetry collection Iseure Samuchida, he said: “I revised one piece eighty times for four years.” He also said that the mimetic word “muldolmul dolmuldol” (the sound of running water) in the first phrase of the poem “Donghaeng” (동행 Companion) in Jukpyeon took 20 years to be completed.[1] It shows that his poems and languages are well-polished without any redundancies. 

     

    Seo’s first poetry collection Jukpyeon sublimates the pain and suffering of a gruesome life in the years of poverty into lyricism. It only contains 35 poems including the serial poem “Jukpyeon” 1, 2 and 3, meaning that he gave up on more than half of the poems he had written. Seo’s poems feature the beauty of condensation and control characteristic to sijo (Korean traditional fixed-form poetry). The title piece “Jukpyeon” series describes a pure ego wishing to leave no fault or story behind, drawing an analogy between the joints of bamboo and those of a train. Such theme of ego pursuing purity repeats in other poems as well – “Hwaeum” (화음(和音) Harmony), “Donghaeng,” “Ujung” (우중(雨中) In the Rain), and “Mongnyeoneseo” (목련에서 From a Magnolia) – and leads to heosim (허심(虛心) open-mindedness).[2]

     

    His second poetry collection Bom Pareutijan contains total 33 poems, including the title “Bom, Pareutijan” (봄, 파르티잔 Spring, Partisan) and “Kkum, Anpungdong Si” (꿈, 안풍동 시 Dream, Anpung-dong Poem), “Baekseoksijibe Gwanhan Chueok” (백석시집에 관한 추억 A Memory about Baek Seok’s Poetry Collection), “Oneul, Geu Pureun Malttongi Geuripda” (오늘, 그 푸른 말똥이 그립다 Today, I Miss the Blue Horseshit), as well as “Domabaem” (도마뱀 A Lizard) series that had been published in Hyundaesi (May 1988). The full text of “Bom, Pareutijan” is “The news says / they left for a deep valley of Mt. Jiri / having drawn flowers to make birds sing.” It is a very short piece with 21 syllables in 3 lines. The title “Pareutijan” is Korean transcription of partisan – a resisting force using guerilla strategy. The word is usually written as “Ppalchisan” (빨치산) in Korean. In this short poem of three lines, the poet implies life, yearning and severe reality of partisans.

     

    The third collection Gwi unfolds the poet’s life – existing between the reality and the ideal – through a medium “daymoon.” Like the title, a daymoon is thought to be an ear open to the sky to hear “God’s voice.” This collection won the 6th Choi Gyerak Literary Award (최계락문학상), receiving commentaries saying “elasticity of language, extreme elaboration,” “language of perfect control,” etc.[3]

     

    The fourth collection Mulbangureun Jeulgeopda (물방울은 즐겁다 Waterdrops Are Happy) captures brief scenes that passing by and sings the significance of their existence. In “Ppallaetjul” (빨랫줄 A Clothesline), the poet maximizes tension of an everyday event through descriptions such as “pulling from / here and there,” “Jump or not to jump, / waterdrops are happy.”

     

    The fifth collection Iseure Samuchida shows the poet’s ego closing in upon a dewdrop. The nature and a man sink into each other and are born again in a poem. Still simple and controlled, Seo’s poems show “desperation” and heartfelt admiration toward a dewdrop.[4]
    Recently, younger poets Ha Jongo and Jo Gijo took notice that there were lot of poems written about Seo, and collected those to publish a poetry collection Seojeongchuniraneun Siin, celeb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Seo’s debut. Many poets with different literary styles participated without any contrived intention, which tells a lot about Seo’s humanity. This collection is significant in that writers of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styles gathered together to celebrate the anniversary of debut of an elder poet.

     

    Works

     

    ≪죽편≫, 동학사, 1996 / Jukpyeon (A Bamboo Piece), Donghaksa, 1996
    ≪봄 파르티잔≫, 시와시학사, 2001 / Bom Pareutijan (Spring, Partisan), Siwasihaksa, 2001
    ≪죽편≫, 동학사, 2002 / Jukpyeon (A Bamboo Piece), Donghaksa, 2002
    ≪귀≫, 시와시학사, 2005 / Gwi (The Ears), Siwasihaksa, 2005
    ≪물방울은 즐겁다≫, 천년의시작, 2010 / Mulbangureun Jeulgeopda (Waterdrops Are Happy), Cheonnyeonuisijak, 2010
    ≪캘린더 호수≫(시선집), 시인생각, 2013 / Calender Hosu (The Calender Lake, Collected Poems), Siinsaenggak, 2013
    ≪이슬에 사무치다≫, 글상걸상, 2016 / Iseure Samuchida (Pierced by a Dewdrop), Geulsanggeolsang, 2016

     

    Awards

     

    The 3rd Park Yong-rae Literary Award (박용래문학상, poetry collection Bom Pareutijan, 2001)
    The 1st Suncheon Literary Award (순천문학상, 2004)
    The 6th Choi Gyerak Literary Award (최계락문학상, poetry collection Gwi, 2006)
    The 5th Yusim Award (유심작품상, 2007)
    The 5th Baekja Arts Award (백자예술상, 2014)

     

    References

     

    [1]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Print.aspx?news_id=NB11384290

    [2] 전기철, <역사와 전통이 다시 중요하게 된 시대에 들리는 몇몇 전통적 목소리 - 서정춘 『죽편』 외>, ≪실천문학≫, 실천문학사, 1996.8 / Jeon Gicheol, “A Few Traditional Voices in the Age That History and Tradition Matter Again – Seo Jeongchun’s Jukpyeon and others,” Literature and Practice, Silcheonmunhaksa, 1996.8
    [3] 김광일, <시인의 세계-서정춘, 균열이 심한 묵사발 혹은 마디 곧은 대 같은>, ≪시인세계≫ 14, 2005. 겨울호. / Kim Gwangil, “The World of Poets – Seo Jeongchun, Like a Cracked Bowl or a Joint-Strait Bamboo,” The Poet’s World 14, 2005. Winter Issue
    [4] 정우영, <오래 묵힌 새로움이 익혀내는 단아한 아름다움>, ≪내일신문≫, 2017.1.20 / Jeong Uyeong, “The Elegant Beauty of Long-kept Freshness,” the Naeil Shinmoon, 2017.1.20

Translated Books (2)